남섬 서해안에 심한 폭우가 들이닥치고 있어 기상 당국이 경보와 함께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상 당국은 5월 26일(일)부터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와 피오르드랜드 지역 등에 향후 4~5일 동안 집중호우가 이어져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비는 오타고 지역의 산간지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하리하리(Harihari) 이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 기간 동안 500mm에 달하는 많은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은 시간 당 30~40mm 비가 쏟아지면서 지표면 홍수는 물론 산사태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운전자들 역시 안전운행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3월말에도 큰 비가 쏟아지면서 프란츠 조셉(Franz Josef) 빙하마을의 남쪽에 있는 와이호(Waiho)강의 다리가 무너져 5월에 새 교량이 들어서기 전까지 통행이 제한됐다.
한편 크라이스트처치와 더니든 등 남섬 동해안 지역에서도 주초부터 며칠간 비가 이어지지만 서해안에 비해서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사진은 5월 26일 오후 4시 현재 기상위성 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