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토) 새벽에 사우스 오클랜드에서 발생했던 총격사건의 희생자의 신원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이 범인 검거에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5월 26일(일) 오클랜드 경찰은 희생자가 21세 남성인 사미우에라 아나니아 투포우(Samiuela Anania Tupou)라고 공식 발표했다.
투포우는 사건 당일 새벽 4시 40분경 오타후후(Otahuhu)의 시사이드(Seaside) 파크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으며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결국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포우가 최근 미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했다면서, 가족과 주변에서는 그가 평소에 열심히 일하고 교회를 비롯한 사회 활동에도 열심이었던 청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현 단계에서는 범인(들)이 죽은 투포우와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믿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인들을 추적 중이지만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 24일 밤과 25일 새벽 사이에 현장 인근에 있었던 이들과 대화를 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은 밤과 새벽 2~6시에 남부 오클랜드 지역에서 혼다 오디세이(Honda Odyssey)와 같은 유형의 밝은색 또는 황금색 차량 목격자들의 진술을 원한다면서, 목격자들이나 정보가 있으면 카운티스 마누카우 경찰서(09 261 1300)나 익명이 가능한 Crimestoppers(0800 555 111)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
최근 오클랜드 남부에서는 일련의 총기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는데 이번 사건에 앞서 4월 21일(일)에 클로버(Clover) 파크에서 39세의 한 남성이 숨졌으며 5월 17일에도 오타라(Otara)에서 또 다른 남성이 역시 총상으로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