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선거가 안개 속으로 치닫고 있다. 오늘(24일)오전 김우식 선거관리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7명의 선거관리위원들, 전원해임을 발표하면서 1주 앞으로 다가온 선거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우식 선거 관리위원장은 “먼저 오늘 오후 후보 간담회에서 불가피하게 화를 내고 회의를 파행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며 “빠른 시간에 새로운 선관위를 구성해서 선거에 임하겠다”며 “선거가 1주일 또는 2주일 연기가 불가피 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오늘 오전 선관위 위원 전원 해임에 관련해서 “제 15대 선거 관리위원회는 선관위 내규 제 6조에 의거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엄정 중립을 유지하고 공정하여야 하나, 이에 대한 문제가 야기가 되고 있어 5월24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제 15대 선거 관리 위원 총 7인 전원 해임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관위 해임과 관련 "선거 관리위원장은 선거관리위원 선임권이 있어 해임권도 있다고 판단해 모든 위원을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우식 위원장은 내일(25일) 있을 “제 15대 오클랜드 한인회 후보자들의 공약 발표 및 토론회”회는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임된 선관위원들은 이번 해임과 관련해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오늘 오후 8시 한인회관에서 자체 회의를 통해서 선관위원 해임에 대한 선관위원들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위원들은 ”선거관리 위원장의 해임사유라고 발표한 <선관위 내규 제 6 조 1 항>의 직무를 위반한 사항과 관련한 선거관리 위원장의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으며 또한 “선거관리 위원장은 선관위 내규에 임기가 정해져 있는 선거관리위원을 해임할 수 없음에도 독단적으로 해임을 발표한 근거가 무엇인가”에 관련해서 김우식 선관위 위원장에게 입장을 물었다. 또한 해임된 위원들은 만일 “이번 6 월 1 일 시행되는 오클랜드한인회의 선거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면 이는 선관위원들의 잘못이 아닌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
기호 1번 조요섭 후보는 이번 선거관리 위원들의 해임과 관련해서 “선거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선관위원들의 해임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거 캠프에서 특별한 입장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호2번 변경숙 후보는 “이번 선관위원 해임과 관련해서 김우식 위원장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당장 내일(25일)있을 “제 15대 오클랜드 한인회 후보자들의 공약 발표 및 토론회”에 해임된 위원들과 김우식 위원장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만약 해임된 위원들이 참석을 안 할 경우 김우식 위원장 혼자서 행사 진행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