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가 좌초하자 구명보트로 탈출했던 이들이 헬리콥터에 의해 구조됐다.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에 따르면, 5월 14일(화) 오전 9시 10분경 일단의 목격자들이 뱅크스 페닌슐라(Banks Peninsula)의 슬리피 베이(Sleepy Bay) 연안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탄의 화염과 함께 노란색 구명보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오전 9시 40분경에 웨스트팩 구조 헬기 한 대가 출동한 가운데 경찰과 앰뷸런스도 함께 출동했으며 연안경비대 보트도 현장으로 향했다.
당시 2명이 타고 있었던 요트는 해변 바위에 올라앉은 상태로 침몰하던 중이었는데 구명보트에 타고 있던 2명이 헬기의 윈치를 이용해 구조됐다.
구조 헬기는 인근 리틀턴(Lyttelton) 항구의 럭비구장에 착륙해 요트 탑승자들을 경찰에 인계했는데 이들 2명은 특별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 하루 전날인 13일(월) 새벽 4시 49분에도 같은 뱅크스 페닌슐라의 로빈슨스 베이(Robinsons Bay)에서 남성 한 명이 탄 요트가 해변에 좌초하는 바람에 연안경비대가 출동해 5시경에 그를 구조했다.
당시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지역에는 풍속이 최대 시속 85k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