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의 외국 관광객 입국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5월 14일(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동안 입국자(visitor)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100명이 감소한 37만830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국 담당자는 3월 초반의 3주차까지는 이전보다 증가했던 방문객 숫자가 3월 하순 들어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이는 3월 15일 발생했던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향후 몇 개월 동안 더 지켜봐야 상황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한 3월에 전년 대비 외국 방문객들이 줄어든 것은 뉴질랜드만이 아닌 다른 여러 나라들에서도 나타난 현상이었다고 통계국 담당자는 덧붙였다.
한편 3월의 방문객들 중 호주 출신이 전년 대비 1만2600명이 줄어들어 최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영국 출신이 4400명, 그리고 홍콩과 중국 출신이 각각 2800명과 2400명씩 전년 대비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크라이스트처치 에이본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