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파괴된 크라이스트처치의 대성당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최근 전해진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성당 복구를 책임지는 ‘Christ Church Cathedral Reinstatement Limited(CCRL)’ 측에서 복구 작업을 맡을 업체들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명된 업체는 ‘홈즈 컨설팅 리미티드 파트너십(Holmes Consulting Limited Partnership)’과 ‘와렌 앤 마호니 아키텍츠(Warren and Mahoney Architects)’이다.
이들 중 홈즈는 ‘구조 기술 전문가(structural engineering experts)’들이며 작업은 ‘와렌 앤 마호니’가 맡게 되는데, 구조 안정화 설계 작업은 금년 연말까지 일단 마쳐질 것으로 보인다.
CCRL의 관계자는, 외국 여러 곳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이들 두 회사는 이미 성당 이외에도 크라이스트처치 아트 센터 빌딩 등의 작업을 맡아 역사적 건물들에 대한 복원 경험과 기술력이 입증된 회사들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내년 첫 분기에는 1년에서 1년 반가량 걸릴 기초적인 안정화 작업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와 동시에 복원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크라이스트처치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대성당은 지난 2011년 2월 지진으로 크게 훼손된 후 복구 비용과 방법을 놓고 오랜 진통을 겪은 끝에 정부와 시청의 보조, 그리고 교회 측의 비용으로 원형대로 복원(reinstating)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