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합성대마초(synthetic cannabis)로 인한 사망자가 2년도 안된 짧은 기간에 80명 이상에 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검시의 관련 기관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의해 밝혀졌는데, 이에 따르면 합성대마초 문제가 커지기 시작한 지난 2017년 7월 이래 지금까지 모두 80여명 이상이 이로 인한 직접 또는 그 영향으로 인해 사망했다.
지금까지는 같은 기간 동안 모두 60~6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시의들은 이외에도 추가로 20여명의 사망 원인에 합성대마초 복용이 직,간접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한 관계자는, 검시의들은 사인을 결정할 때 앞에 놓인 여러 가지 증거들을 평가하면서 약물 성분이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균형 있게 검토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토코로아(Tokoroa)에서 파트너와 함께 합성대마초를 핀 후 결국 깨어나지 못했던 남성의 경우에도, 검시의는 직접 사인으로 폐질환을 꼽으면서도 합성대마초가 사망을 유발한 극히 중요한 사인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로투루아에서 합성대마초를 복용한 후 구토 중 얼굴을 밑으로 한 채 사망한 남성 역시 직접 사인은 질식이었지만 약물이 사인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검시의는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