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일) 로토루아(Rotorua)와 타우포(Taupō) 사이의 국도 1호선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토코로아(Tokoroa)에 있는 3개 학교 재학생들이 숨져 특히 해당 학교들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가 큰 충격 속에 빠졌다.
새 학기가 시작된 4월 29일(월)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토코로아 노스 스쿨, 토코로아 인터미디어트 스쿨, 그리고 토코로아 하이스쿨 재학생 등 모두 3명의 학생들이 사망했다.
재학생들이 이번 사고와 관련됐음을 언론에 확인해준 이들 3개 학교에서는 29일 오전에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유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전했다.
또한 현 단계에서는 교직원과 재학생들에게 희생자 지원 시스템에 의한 관련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학교 측이 해야 될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당일 오전 10시 30분경에 아티아무리(Atiamuri)의 오하쿠리(Ohakuri) 로드 인근의 젖은 도로에서 발생했던 SUV와 밴 차량의 정면충돌 사고로 당시 모두 8명이나 되는 인명이 한꺼번에 희생됐다.
당시 SUV에는 운전사만, 그리고 밴에는 모두 8명이 각각 타고 있었는데, 이들 중 9살의 남자 어린이 한 명만 위중한 상태로 토코로아 병원을 거쳐 와이카토 병원으로 다시 이송된 바 있다.
한편 이달 초에도 이번 사고 현장에서 불과 10여 km 떨어진 곳에서 일가족 5명이 교통사고로 모두 숨진 바 있다.
이로 인해 사우스 와이카토 지역에서는 금년 들어 4개월도 채 안된 시점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벌써 14명에 달했는데, 이는 같은 지역의 작년 전체 사망자보다 불과 2명이 적은 심각한 상황이다.
데이비드 트레와바(David Trewava) 타우포 시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재차 일어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면서, 운전자들이 제발 속도를 줄이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호소했다.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비가 잦아지는 겨울철로 들어서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이 더욱 안전운전에 유의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