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방송=뉴질랜드) 지난 금요일, 어린 소년을 오클랜드 남부의 한 주유소에 내버려둔 인터시티 버스 운전사가 버스 출발 직후 그의 상사와 전화상으로 격렬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바로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68세의 빌 랜들 조지 씨는 해당 운전사가 그의 보스에게 전했던 내용과 실제로 일어난 사건 내용이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지 씨는 사건 당시 맞은 편에 있던 한 승객이 운전사와 보스와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자신에게 다가와 말을 거는 척 했다고 밝히며, 운전사가 보스에게 전한 내용은 실제 일어난 내용과 전혀 달랐으며,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해당 소년은 12살이었으며, 타우랑가에서 오클랜드로의 여행 중이었다.
소년은 운전사에게 화장실에 가도 되냐고 물어봤으며 운전사는 버스가 주유소에 2분 동안만 머물 것이라고 답했다.
조지 씨는 소년이 괴로워 보였으며 급하게 화장실에 가야될 것으로 보였고, 예의 바르게 물어봤지만 운전사는 무례하게 대응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조지 씨는, 운전사가 소년에게 화장실에 갈 경우 버스는 떠날 지도 모른다고 말했으며 소년은 운전사의 애기를 빨리 갔다오라는 뜻으로 알아들었다고 말했다.
조지씨는 운전사가 소년이 화장실로 달려간 사이 소년의 짐은 버스에 그대로 둔 채 출발했다고 말했다. 소년의 옆자리에 앉았던 한 소녀가 운전사에게 달려가 소년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운전사는 소녀를 무례하게 물리쳤다고 언급했다.
조지씨는 운전사가 그 후 회사에 전화를 걸어 그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며 격렬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운전사는 보스에게 소년이 화장실에 갈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는 하지 않은 채 소년이 버스에서 내려 달아났다고만 말했다고 언급했다.
인터시티는 얼마 후 다른 버스를 불러 소년을 데려갔으며, 조지 씨는 소년이 자칫 위험할 수 있었지만 그 후 모든 일이 잘 되어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인터시티의 총지배인 샘 피트 씨는 어젯밤, 모든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는 아직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처음 언론에 알려질 때는 화장실 간 10살 소년을 내려둔 채 인터시티 버스가 출발해버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년의 나이가 12살로 다시 알려졌다.
제공 : KCR 방송 ▶ www.planetaudio.org.nz/korean-catholic-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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