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리숲에 질병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출입이 통제된 트랙에 침입했던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부활절 연휴에 오클랜드 시청에서는 13명의 감독관들이 와이타케레 산맥(Waitākere Ranges) 등 관할 지역의 숲에서 단속에 나섰는데 50여명 이상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50여명에게는 경고가 주어졌지만 7명은 ‘무단침입에 따른 통보 처분(trespass notices)’을 받았다.
시청은 그동안 ‘카우리 다이백(kauri dieback)’ 질병 확산을 막고자 수십 개에 달하는 트랙 출입을 통제해왔는데, 지금까지는 주로 교육 차원에서 계도 정책으로만 대응했다.
그러나 이제는 좀더 강력한 단속을 시작하게 됐는데,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이들은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잘 협조해주고 있다며 감사를 전하면서, 이는 우리의 후세들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단침입 통고를 받은 이들은 ‘지방정부법과 생물보안법(Local Government Act and Biosecurity Act)’에 의해 기소와 함께 최대 10만달러까지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