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 동안 카메라를 들었던 뉴질랜드 영화 제작자 맥 퀸(Max Quinn)이 은퇴한다는 소식이다.
그는 반 세기 이상 세계에서 가장 먼 곳에서 상징적인 촬영을 해왔다. 맥 퀸은 자신이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카메라맨은 아니지만, 카메라와 함께 해온 세월이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으로 시작해 1987년에는 NHNZ에서 촬영을 담당해 남극과 북극 대륙을 카메라에 담았다.
맥 퀸은 처음 남극 대륙에 갔을 때 11개월 동안 아내와 가족과 떨어져서 그 곳에 머물려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한 핵 잠수함이 바다 아래서 얼음을 깨며 부상하는 장면을 포착했으며, 새끼들을 보호하며 이동하는 어미 북극곰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촬영하기도 했다. 맥 퀸은 북극곰과 마주쳤을 때 이상하게도 전혀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았고, 솔직히 자신은 뷰 파인더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4월 12일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맥 퀸은 NHNZ에서의 카메라 맨을 그만 두고 은퇴했다. 그는 북극 모험을 자세히 설명하는 책을 쓰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맥 퀸이 일했던 NHNZ(Natural History New Zealand)는 뉴질랜드에 기반을 둔 TV프로덕션 하우스로 글로벌 방송사를 위한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이다. NHNZ는 남극 대륙을 포함해 모든 대륙의 자연을 영상에 담아 19개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다. 세계 각국의 주요 글로벌 방송사와 협력해 공동 제작하고 있어서, NHNZ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은 18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