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성전환 재소자가 다른 교도소로의 이감을 요구하면서 단식에 나섰다.
교정부에 따르면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해당 재소자는 여러 건의 성범죄로 인해 9년째 복역 중이며 현재 오클랜드 교도소에 수용돼 있다.
최근 이 재소자는 가족이 가까이 있는 웰링턴 교도소로 이감을 시켜달라면서 일체의 음식물과 물, 의약품 복용 등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재소자의 대변인은, 가석방위원회(Parole Board)가 이감을 권고한 후 그녀가 금년 초에 이를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교정부에서는 사안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리저리 돌리고만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감 결정이 확정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정부 관계자는 해당 재소자의 이감이 거부된 것이 아니며 현재 석방 시기와 연관돼 숙고 중인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인 기한이 정해지면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교정부는 교도소 안에서 이와 같은 단식 행동이 벌어질 경우에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정책과 처리 규정을 가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