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홍수로 다리 일부가 떠내려간 남섬 서해안에서 어린 학생들을 위해 헬리콥터 회사가 무료로 이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다.
프란츠 조셉(Franz Josef) 빙하마을의 바로 남쪽에 위치한 와이호(Waiho)강의 다리가 일부 유실되면서 이곳과 남쪽의 폭스(Fox) 빙하마을을 잇는 국도 6호선이 끊어졌다.
붕괴 직후 도로관리 당국인 NZTA가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디리가 다시 개통되려면 아직까지 일주일 정도의 기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헬리콥터 회사들이 다리 남쪽 지역에 거주하면서 프란츠 조셉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자 나섰다.
이곳 농장의 한 오누이들은 오전 7시 45분경 아빠의 차로 인근 헬기장까지 간 후 밴티지(Vantage)사 소속 헬기를 타고 3분 만에 프란츠 조셉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후 다시 선생님이 이들을 학교까지 태우고 가는 일정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지역의 사업가 중 한 명은 현재 자신의 대형 덤프 트럭을 이용해 승용차 등을 적재함에 싣고 강을 건네주는 일을 하고 있다.
선박에 차를 태우는 카페리가 아닌 일명 ‘페리카(ferry cars)’라고도 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이번 서비스는 현재 회당 100달러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