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인 남섬 서해안 프란츠 조셉(Franz Josef)의 와이호 다리(Waiho Bridge)가 며칠 전 폭우로 인해 붕괴된 후, 이 지역의 관광이 대규모로 취소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폭우가 내려 지난 화요일 다리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무너진 후, 폭스 빙하와 프란츠 조셉의 관광 명소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예약했던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
프란츠 조셉 비지니스 협회장 크레이그 런킨씨는 많은 관광객들이 끊어진 다리 때문에 서해안을 따라 와나카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리가 무너지면서 프란츠 조셉 지역의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프란츠 조셉 지역의 모텔은 4월말까지 관광객들의 예약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교통국에서는 다리 복구 작업에 백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빙하 컨트리 튜어리즘 애슐리 카신 회장은 다리가 다시 이어질 때까지 일부 관고아 버스는 운영을 하지 않을 것으로 밝혔다며, 방문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개별 관광객들이라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노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페이스북에는 지난 화요일 홍수로 불어난 거센 물살에 와이호 다리가 처음에는 교각 한 구간 정도 무너졌다가 묵직한 소리와 함께 연이어 다리 대부분이 엿가락처럼 휘어지며 물살에 휩쓸리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맨 상단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상을 볼 수 있음.)
▲폭우로 불어난 물살에 붕괴되는 와이호 다리(영상 화면 캡처)
▲붕괴되기 전의 와이호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