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를 포함해 여러 차례 큰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교차로에 안내 간판을 설치한 한 지역 시의원의 요청에 도로 당국이 신속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남섬 중부 매켄지(Mackenzie) 지역의 폴 해나간(Paul Hannagan) 시의원이 안전 간판을 설치한 도로는 국도 8호선과 마운트 쿡(Mt Cook)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마운트 쿡 로드가 만나는 3거리.
이곳은 남섬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차량이 국도8호선에서 마운트 쿡 로드로 진입하거나 반대로 나오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여러 차례의 충돌사고로 인명피해가 났던 곳이다.
몇 년 전에도 한국인 젊은 남성 여행객들이 몰던 렌터카가 국도로 나오던 중 당시 북쪽으로 운행 중이던 트럭과 부딪혀 탑승자 중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해나간 의원이 세운 간판에는 한자어 표시도 적혀 있는데, 그는 해당 도로에 대한 추가 조치를 요청하자 도로관리 당국인 NZTA에서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고 언론에 전했다.
NZTA에서는 이곳에 교통 카메라 설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경찰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중이며 최대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나간 의원은 도로 당국의 신속한 반응에 큰 기쁨을 표시하는 한편 또다른 사고가 나기 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조치가 이뤄지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