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 일원에 제작된 지 100년 가까이 지난 전봇대(power pole)들이 많다면서 안전을 우려하는 내부고발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직 오로라(Aurora) 에너지 직원이었던 리차드 힐리(Richard Healey)는, 더니든 지역에 제작년도가 192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낡고 위험한 전봇대들이 다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힐사이드(Hillside) 로드와 번스(Burns) 스트리트 교차로에는 더 이상 용도에 적절치 않은 전봇대들이 있다면서, 지난 30여년 동안 이 문제가 간과돼 왔다고 지적했다.
힐리는 지난 2016년에 전봇대 일부가 검사 결과 안전하다고 판정됐지만 이듬해 진행된 검사에서 교체가 필요해 적색 딱지가 붙었던 몇몇 전봇대들이 최근에 다시 청색 딱지를 달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더니든 일원에서만 교체 시기가 지난 전봇대가 200여개 이상에 달한다면서, 이처럼 노후된 전봇대는 전력회사 인프라에서 문제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조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로라 측 대변인은, 전봇대 교체는 안전과 관련된 최우선적인 사항이라면서, 그러나 전봇대가 만들어진 기간이 아닌 개별 전봇대 상태에 따라 교체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현재 몇 개 전봇대에 적색 딱지가 붙어 있는지, 또한 교체 대상이 되는 전봇대는 몇 개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