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에 화재가 발생한 날 하루 전날에 실종된 40대 남성을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
화재는 지난 8월 23일(목) 새벽 3시 45경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울스턴(Woolston) 틸포드(Tilford)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발생해 소방서에 신고됐다.
그런데 이 집 주인인 마이클 크라우처(Michael Croucher, 40)가 하루 전날인 22일 오후 5시경에 이웃 주민에 의해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5일이 지난 27일(월)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경찰과 소방서가 화재 현장을 조사한 결과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아직 조사 중이라 원인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집 주인이 화재 당시 집 안에 있었거나 또는 부상을 당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실종 이후 경찰과 함께 그를 찾는 한편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경찰 웹사이트 등을 통해 이 같은 사실과 크라우처의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그의 부친과 여자 형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그의 안전이라고 강조하면서 하루 속히 돌아오거나, 또는 그를 목격했거나 소재를 아는 경우 곧바로 연락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평소 동네 주변에서 자주 사이클을 타고 다니던 사이클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데, 경찰은 그에 대한 소식이 있다면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03 363 7400)로 신고해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