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Z 보도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모투에카강(Motueka River) 인근의 코하투(Kohatu) 마을과 퀸니스 부시(Quinney’s Bush) 일대였다.
이번 홍수로 최소 1명이 사망했으며, 모투에카 밸리 전역에서 가축 손실과 도로 폐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일요일 오후 헬리콥터 점검 이후 지역 민방위 책임자 알렉 루버디스는 기자들에게 또 다른 폭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투에카강 인근 코하투와 퀸니스 부시 주변 지역은 여전히 가장 심각한 피해 지역으로 남아 있으며, 이 일대를 지나는 국도 6번(State Highway 6)은 여전히 폐쇄 중이다.
말버러(Marlborough)의 국도 63번과 웨이크필드에서 세인트 아르노(St Arnaud)로 이어지는 도로는 다시 개통되었다고 루버디스는 전했다.
다만 일부 지역, 특히 웨이크필드, 세인트 아르노, 리치먼드에서는 산사태로 광섬유 케이블이 일부 손상되어 휴대전화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통신사 코러스(Chorus)는 일요일에 세인트 아르노 주변 일부 지역에서 통신을 복구했다고 밝혔지만, 루버디스는 다른 지역의 피해가 심각해 민방위 당국이 스타링크(Starlink) 위성통신으로 대체망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타스만의 부시장 스튜어트 브라이언트는 지상에서 보던 것보다 헬리콥터 위에서 살펴본 모투에카 밸리의 피해가 훨씬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투에카 밸리를 따라 상류로 갈수록 피해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상태로, 왕가페카(Wangapeka) 지류가 합류하는 지점에서는 홉 농장과 양과 소 사육 농장이 심하게 훼손되었고, 울타리와 농지에는 자갈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홍수 피해 지역 확인 후, 기자 회견하는 마크 미첼 비상관리복구부 장관
강우 레이더 설치 시급
마크 미첼 장관은 헬리콥터를 타고 지역 전체의 피해를 확인한 후, 기자 회견에서 남섬 최북단에 강우 레이더 설치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넬슨에서 가장 가까운 강수 레이더는 웰링턴에 있고, 그 다음은 남쪽의 웨스트랜드 지역에 있어, 넬슨과 타스만 지역은 정밀한 기상 데이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크 미첼 장관은 정확한 조기경보 체계가 가능하도록 강수 레이더 설치를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NIWA(국립수대기연구소)와 MetService(기상청)를 연계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를 지방 민방위팀(CDEM)과 각 시장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미첼 장관은 팀 킹 시장, 닉 스미스 시장, 스투 브라이언트 부시장과 함께 시장 구호 기금이 개설되었다고 발표했으며, 미첼 장관은 기금에 10만 달러를 즉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금은 주민들이 긴급한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피해 지역에서 기금 신청을 원하는 주택이나 부동산 소유자는 mayoralrelief@tasman.govt.nz로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현재도 지역 전역에서 피해 평가가 계속되고 있으며, 불안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주민은 모투에카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마련된 민방위 커뮤니티 허브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