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전 총리 자신다 아던이 미국 예일대학교 졸업식(Class Day)에서 연설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과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던 전 총리는 연설에서 “우리는 연결되어 있습니다(We are connected)”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 세계가 직면한 위기 속에서 협력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했다. 그녀는 리더십에서의 겸손과 자기 의심(임포스터 증후군)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러한 감정이 오히려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후 변화, 전쟁, 인권 침해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들은 국경을 초월한 협력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립주의와 두려움에 기반한 정치적 접근이 장기적으로는 국가의 이익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아던 전 총리는 “공감은 결코 전쟁을 시작하지 않는다”며, 공감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뉴질랜드에서의 총리 재임 기간 동안,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테러 사건 이후 27일 만에 반자동 소총을 금지한 사례를 들며, 공감이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던 전 총리의 연설은 뉴질랜드 국민들에게도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한 뉴질랜드 시민은 “그녀의 연설은 우리나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작은 나라라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현재 하버드대학교에서 펠로우로 활동 중인 아던 전 총리는 이번 연설을 통해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뉴질랜드의 목소리를 전하며,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