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Domino’s Pizza Enterprises ANZ)의 CEO 케리 헤이먼(Kerri Hayman)이 오는 8월 자리에서 물러난다. 헤이먼 CEO는 2024년 8월 첫 여성 CEO로 임명된 이후 약 1년 만에 퇴임을 결정했으며, 도미노피자에서만 37년간 일한 ‘피자 외길 인생’으로도 유명하다.
헤이먼 CEO는 “도미노피자에서의 37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시간이었고, 전 세계 열정적인 동료들과 평생의 우정을 쌓았다”며, “2023년 호주로 복귀한 이후 제품 품질 개선, 점심 메뉴 확대, 가맹점주 수익 증대 등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업이 ‘성장 레시피(Recipe for Growth)’라는 새로운 전략 아래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제 저 역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헤이먼 CEO는 8월 29일까지 자리를 지키며, 리더십 이양과 전략 실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미노피자는 이미 내부·외부를 아우르는 국제적 CEO 후임자 공개 채용 절차에 착수했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새로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그렉 스틴슨(Greg Steenson)을 즉시 임명했다.
스틴슨 COO는 두 차례 ‘멀티유닛 가맹점주상’과 ‘ANZ 올해의 매니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직영점 사업의 성공적 구조조정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ANZ 운영 총괄로 임명되어, 매장 시스템 개선과 서드파티 배달 통합 등 혁신을 주도했다.
마크 반 다이크 그룹 CEO는 “케리 헤이먼은 피자, 사람, 가맹점주 성공에 대한 깊은 열정으로 도미노를 더 강하고 유연한 기업으로 만들었다”며, “그녀의 탁월한 리더십과 헌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