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학생들이 생활비 상승으로 생활비 대출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려워 학업에 영향을 받고 있다.
2025년 4월, 정부 산하 기관 스터디링크가 학생 대출 생활비 지원금을 인플레이션에 맞춰 2.2% 인상해 약 323달러로 조정했으나, 식료품비는 4%, 전기료는 6%, 가스비는 거의 16%까지 상승하는 등 필수 생활비가 훨씬 더 빠르게 올랐다.
빅토리아 대학교 4학년 법학과 학생 맥스 어빙은 학생 대출만으로는 삶을 꾸리기 어렵다며, 다수 친구들이 부모 지원 없이는 생활이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풀타임 학업과 일을 병행했다가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을 경험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학생 파이피아나 코벤트는 두 개의 파트타임 일을 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전기요금과 식비 부담으로 때로는 학업에 집중할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녀의 또래 상당수가 학업과 거주를 유지하기 위해 주당 30~40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
인포메트릭스 브래드 올슨 대표는 일부 필수품 가격은 전체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빨리 오르고 있지만, 개별 맞춤 지원은 행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은 재량껏 지출을 줄이기 어려운 필수품 가격 상승에 직면해 있다"며 "전기료 같은 기본 비용도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일부 생활 필수품 가격이 5년 사이 최대 50% 급등하는 등 빠른 물가 상승이 학생들의 생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학생들은 학업과 생계 유지 사이에서 힘겨운 균형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