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뉴질랜드 사업자 신뢰지수가 58%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Reserve Bank의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어 소매업 부문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주도됐다. ANZ의 월간 심리지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업자 신뢰도는 58%까지 상승했으며, 각 사업체가 예상하는 활동 수준도 45%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ANZ 선임 경제학자 마일스 워크맨은 “10월 전반적으로 미래 활동 지표가 상승했으며, 소매업의 과거 활동지표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건설업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기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신뢰와 활동 확대가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과거 고용지표는 농업 부문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부정적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바닥을 다진 모습이다.
워크맨 경제학자는 “소매업과 건설업 같은 금리 민감 산업에서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지역별 편차가 크다”며 “캔터베리는 농업 기반이 탄탄한 반면 웰링턴은 1년 이상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업들은 올해 초와 달리 이번 경제 회복이 진짜일지 신뢰하고 고용을 재개할지가 관건이라며,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몇 년간 뉴질랜드 경제는 어려운 조정을 겪었으나 덕분에 다음 경기 상승 국면을 준비하고 있으며, 실제 주택 가격 거품은 해소되고 부채 비율도 경기 전보다 낮아졌다. 또한 수입 감소와 수출 증가로 국제 수지 균형도 회복된 상태다.
마지막으로 워크맨 경제학자는 “소매업의 회복은 낮아진 기준금리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따뜻한 날씨와 함께 경제 전반도 점차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