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방송표준청(BSA)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들은 증거에 기반한 보도, 깊이 있는 취재, 실수에 대한 신속하고 솔직한 인정이 언론에 대한 신뢰 형성에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중립성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으나, ‘편향성’에 대한 인식은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 밝혀졌다.
BSA가 진행한 이번 설문 조사는 뉴스 콘텐츠에 대한 국민 기대와 미디어 신뢰 향상 방안을 탐구했으며, 전반적으로 뉴질랜드 뉴스 매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뢰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공적 자금 지원을 받는 뉴스 공급자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뢰를 높이는 주요 요소로는 신뢰할 만한 근거 제시(69%), 편견 없는 보도(66%), 현안에 대한 심층 보도(64%), 그리고 실수의 신속한 인정 및 수정(63%)이 꼽혔다. 반면 미디어 불신은 이와 반대 요소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SA 최고경영자 스테이시 우드는 최근 코로나19, 미국 대선, 국제 분쟁 등 분열적 사건과 뉴스 내 편견, 잘못된 정보가 신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신뢰 회복이 쉽지 않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보도, 명확한 편집 경계 설정, 다각적 시각 제공, 감정 조작 언어와 선정주의 보도의 지양 등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국민의 82%는 뉴스에 ‘적당히’에서 ‘매우’ 관심을 보였으며, 평균적으로 세 개의 다양한 뉴스 출처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은 소셜 미디어를 가장 많이 활용하며, 전체 연령층에서는 뉴스 웹사이트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는 BSA가 향후 방송 표준 코드 개정과 미디어 신뢰 향상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Source: B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