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이 올여름에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선 승객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전체적인 국제선 승객 수용량은 지난 시즌보다 15% 늘어나면서 팬데믹 이전보다 공항 이용객 숫자가 증가했다.
올해 성수기는 11월 1일 광저우발 중국 남방항공이 도착하면서 시작됐으며 이어서 3일에는 홍콩발 캐세이퍼시픽의 승객이 도착했다.
공항 관계자들은 항공사와 오랫동안 쌓아온 관계 덕분에 강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많은 항공사가 여행객과 수출업체를 위해 좌석 수를 늘리는 등 더 일찍, 더 자주 운행하거나 더 큰 항공기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저스틴 왓슨(Justin Watson) 공항 대표는, 운항편 급증은 남섬이 방문객에게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항공사들은 기록적인 운송량으로 이를 지원한다면서, 이는 이 지역의 강점과 관광산업, 그리고 무역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여름 운항 일정은 남섬 주민에게는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주고 방문객에게는 세계 최고의 관광 상품을 경험하는 더 많은 기회도 안긴다면서, 추가로 유입되는 방문객이 남섬 경제와 관광업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는 항공기에는 체리를 비롯한 과일과 연어, 조개 등 수출하는 신선 상품을 적재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중국 남방항공은 이번 여름 6만 석 이상으로 수용량을 29% 늘렸는데, 광저우 노선은 12월 18일부터 3월 3일까지 주 5회 운항에서 매일 운항으로 늘어난다.
또한 캐세이퍼시픽도 수송량이 24% 늘어나고 홍콩 노선도 한 달 앞당겨 3월 말까지 주 4회 운항하는데, 이 노선 역시 남섬과 아시아 간의 방문객과 무역량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제트스타는 성수기에는 멜버른과 골드코스트까지 매일 운항하고 케언스도 49% 승객 수용량을 늘렸으며, 모회사인 콴타스는 내년까지 브리즈번과 멜버른 노선을 매일 2회 운항하고 시드니는 매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Air NZ는 이번 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로 가는 새로운 계절 운항을 시작했으며 국제선 운항을 확대하고자 오클랜드로 가는 서비스도 늘릴 예정이다.
싱가포르항공도 11월 24일부터 연중 매일 운항하던 항공편을 주 4회 추가해 주 11편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공항 관계자는 도착 항공편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하는 고급 여행객이 더 많이 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제임스 미거 남섬부 장관 겸 교통부 차관은 여름 관광객 증가는 지역이 추진력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관광업체를 비롯한 지역 사업체에 정말 기쁜 소식이며 남섬 관문인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성장하면 남섬 전체가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