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의 5월도 어느새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다.
초겨울 특유의 차가운 공기와 빨라진 해 질 무렵 풍경 속에서, 도시 곳곳에서는 오히려 더 따뜻하고 사람 냄새 나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이번 주는 거대한 축제보다는 “가볍게 다녀왔는데 기분이 좋아지는 행사”들이 특히 많다. 친구와 커피 한 잔 마시듯 들를 수 있고, 가족과 천천히 걸으며 겨울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행사들이다.
겨울밤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Takapuna Winter Lights
장소: Hurstmere Road 일대, Takapuna
기간: 5월 마지막 주 저녁 시간대
주차: Takapuna 쇼핑센터 및 인근 스트리트 주차 가능
타카푸나 윈터 라이츠는 매년 이맘때 오클랜드 시민들이 기다리는 대표적인 겨울 야간 이벤트다.
타카푸나 중심 거리인 Hurstmere Road 일대가 조명과 설치미술로 꾸며지며, 바닷가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와 겨울 조명이 묘하게 어우러진다.
특히 해가 완전히 진 뒤 걷기 시작하면, 평소 익숙했던 타카푸나 거리가 전혀 다른 공간처럼 느껴진다.
행사 분위기는 시끄럽거나 정신없는 축제 스타일이 아니라, 천천히 걸으며 겨울 감성을 즐기는 느낌에 가깝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고,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분위기다.
행사 후에는 근처 카페나 디저트 가게에 들러 따뜻한 핫초코 한 잔 마시며 겨울밤을 마무리하기 좋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Takapuna Beach 산책
Shore City 근처 디저트 카페
바닷가 야경 감상
겨울 조명 포토존 사진 촬영
오클랜드 겨울밤 특유의 조용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행사 중 하나다.
조용한 음악 한 잔이 필요한 밤
The Tuning Fork
주소: 42–80 Mahuhu Crescent, Parnell, Auckland
위치: Spark Arena 바로 옆
이동: Britomart 역에서 도보 약 10분
오클랜드의 겨울은 이상하게도 라이브 음악과 잘 어울린다.
Spark Arena 옆에 위치한 The Tuning Fork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현지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분위기 좋은 공연장”으로 유명하다.
5월 마지막 주에도 인디 음악과 어쿠스틱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인데, 대형 콘서트와 달리 관객과 무대 거리가 가까워 훨씬 몰입감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조명이 어둡게 내려앉은 작은 공연장 안에서 조용히 음악을 듣고 있으면, 바깥의 차가운 겨울 공기와는 전혀 다른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특히 이곳은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근처 브리토마트까지 천천히 걸으며 야경을 즐기기에도 좋다.
추천 코스:
공연 전 Britomart 저녁 식사
The Tuning Fork 라이브 공연
Viaduct Harbour 밤 산책
늦은 시간 디저트 카페 방문
겨울 조명 아래 걷는 거리, 작은 공연장의 음악, 차가운 공기 속 따뜻한 커피 한 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이번 주 오클랜드 안에서 충분히 좋은 겨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