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민을 준비할 때 똑같은 고민을 했었어요. 학비가 비쌌지만 “그래도” 좋은 학교 가야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입학 수속 다 밟았는데요,
정말 “다행히도” 학부 일부 과목 성적이 좋지 않아 입학 거절 당하고 위에서 언급하신 사립 저렴한 곳에서 과정 마쳤습니다. 지금은 현지 회사 다니고 있고 영주권도 있습니다만..구직활동 하면서 졸업한 학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 때는 몰랐었는데 비싼 국립대 안간거 그래서 그 학비 세이브한 것 너무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여기 취업에서 학교 이름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얼마나 영어를 자신있게 하느냐, 관련 경력이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유학원 말만 믿지 마시고 최대한 본인만의 정보를 모아보시길요..지금 돌아보면 저에게 4년제 국립대 석사 가라고 한 유학원의 속내는 학생의 입학 등록금이 클수록 본인들에게 떨어지는 리베이트가 높았기 때문이지 저의 이 곳에서의 향후 인생과 경제적 사정을 조금이라도 고려한 조언은 아니었음을 확!신! 합니다.
저는 윗 분과 조금 다른 입장입니다. 아마 제 생각에 윗 분께서는 PTE 학력 이외에 현지 구직 경쟁자들보다 더 뛰어난 뭔가를 이미 갖고 계시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저는 처음 이민 와서 당시 한창 일부 유학원들이 밀고 있던 Private Training Establishment (+유학원에게 리베이트를 많이 주는 곳)에서 Post gradute certificate (준석사라고 홍보하더군요. 말도 웃기네요 ㅋㅋ)을 받았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PTE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있던 곳은 키위는 0명이고 전부 인도, 중국, 한국인들이었습니다. 배운 것도 딱히 없었구요. 그냥 long term 비자 얻기 위해서 등록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저는 여기 졸업장+한국회사 이력으로 취업을 하려고 했는데, 정말 안 되더라구요.. 여튼 이래저래 온갖 일(거쳐간 직업 7개 이상;;) 하다가 맘잡고 국립대에서 다시 학위를 땄고, 이후 2-3개월 정도동안 20번 정도 이력서 넣은 다음에 면접 오라고 한 2 곳 중에 한 곳이 되어서 여기로 취직을 했습니다 (현지 회사이고 한국 분들도 몇 분 계시긴 하는데, 어렸을 떄 이민 오거나 여기서 태어난 영어 100% 유창하신 분들이고.. 1세대는 제가 아는 한국 분중에는 저 혼자입니다. 여튼 제가 생각하기엔 국립대 학위 덕택에 취업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냉정하게 제 자신을 평가했을 때, 학력 이외의 다른 부분은 크게 발전한 부분이 없었거든요.)
여튼 뉴질랜드가 보통의 경우 학교 이름을 보지 않습니다만(*일부 법, 회계 TOP 3 회사는 학교 이름으로 필터링 한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이민 1세대 입장에서 이런 곳 노리는 것은 좀 힘드니 제외하고..), 현지 회사에서 2명의 구직자중 한 명을 뽑아야 할 떄, 두명의 수준이 똑같다면, 들어보지도 못한 PTE 나온 사람과 UOA 나온 사람 둘 중 누구를 뽑을까요? 저라면 UOA 나온 사람을 뽑겠습니다.
한국에서 단순 사무직 경력밖에 없다면, University나 Te Pukenga 학교 중 하나로 고르시길 추천드리고 싶네요.. 적어도 현지 회사에서 현지인들이 알고 있는 회사라도 나와야 좀 비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유학원이 추천하는 학교는 PTE라면 왠만하면 거르시길 바랍니다. 유학원은 감언이설로 리베이트를 가장 많이 주는 사립학교로 학생들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도 정 PTE를 가야 하겠다면, 그 PTE의 대다수의 졸업생들 진로/현재 취업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 해보시고 괜찮은 경우에만 입학하시길 바랍니다.
뉴질랜드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회사들 기술부서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면서 채용되는 사람들을 지켜본 일인으로서 조언 드리자면, 첫째, 경력직은 대학 거의 안보고 그 사람의 경력사항, 자격증, 기술레벨을 영어보다 더 우선시 합니다. 영어 정말 못해도 기술 경력이 탁월해서 뽑히는 직원들 많이 봤습니다. 둘째, 신입일 경우엔 학교, 학과, 졸업성적 모두 중요합니다. 커버레터에 학교외 키위 단체나 회사에서의 교외할동에 대한 언급을하고 말 잘해주는 키위 레퍼러가 있다면 더 좋습니다.
사람들끼리 알아가면서 온지 얼마나 됐고 어디살고 대학은 어디 나오셨어요? 하고 묻습니다. 직업이 뭔지도요.
이나라에서 잘 살기위해서는 어느대학에 가면 좋을까 하는질문에 답은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직업 공부를 할수있는 대학입니다.
처음부터 영어준비를 하고 대학에 가서 내 전공을 살리려면 열심히 해서 학점도 올려서 학사 석사과정도 알아보고 후에 전문가가 될수있나도 알아보세요. 저희경우는 한국에서 초등학교때 4년동안 했던 미술을 전공으로 하고싶었는데 여기서는 직업상 좋지못하단 상담결과 후 영어로를 선택해서 6년을 대학에서 영어공부해 통역 / 카운셀링에 트레이닝 후 프리렌서에 와 있습니다. 그 일을 해야 했고 자격증 때문에 더 공부해야 했고요.
이나라는 50대도 편하게 공부하러 다닙니다. 수업에 부담도 없고요, 다만 취업과 영주권을 앞둔 사람들은 잘 선택해서 좋은 자격증이 있으면 나중에 어딜가든 일하기 좋고 한국에 가서 취업하기도 쉬워요.
뉴질랜드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영어와 현지 경력입니다. 현지 경력을 쌓으면서 얻은 좋은 reference가 있어야 하고요
그리고 인터뷰가 매우 중요합니다. 인터뷰시에 자신의 능력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줘야하는데, 보통은 경력과 영어에서 나오게 되죠
하지만, 다 같은값일때, 종합대학이 사설(?) 기관보다 나으면 나았지 그 반대는 아닙니다. 제가 일하는 분야는 100% 그렇다고 말씀드릴수 있고요
European (일부 마오리, 극히 희소한 아시안)의 비율이 거의 95프로 혹은 그 이상인 분야의 그 중에서도 매우 white하고 연봉이 가장 높은
(이건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한 말이라 그대로 옮겼습니다) 회사에서 일했을 때
대부분 UOA와 Massey졸업생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아니라 전부가 그랬습니다. 혹은 미국/캐나다의 경우 현지 대학들이었고요
기술직은 아니고 문과적인 직업입니다. 업계마다, 일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참고되시라고 말씀드려요. 그리고 업계에 이미 진출해 있는 사람들이 어디 출신인지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종합대학 출신들이 가장 큰 풀을 이루고 있다면, 무조건 대학으로 가셔야죠. 그 네트워크에 속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런 회사에 이력서를 냈을때, management에서 누굴 뽑을까요? 사람사는 곳은 어느정도 다 비슷합니다. 다만 이것은 기본적으로 영어와 경력이 이미 갖춰졌을때의 얘깁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여기서 학교 간판은 가장 나중에 고려되는 (혹은 고려대상이 안되는) 정도의 요소라서요. 저는 Linkedin에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하고있는 사람들을 아주 많이 검색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어떤 학교를 나와서 어떤 경력을 거쳤는지 감잡는데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
경영 분야라면 기술보다는 사무 업무에 더 가까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또한 학력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력 이직 시에는 학력보다는 경력이 중요할 것이지만, 처음 취업할 때는 분명히 차이가 있어요. 또한 경력직이라 하더라도, 대외 클라이언트에게 제출하는 경력이나 이력서와 같은 간략한 자기 소개서 등을 작성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학벌은 취업에 필요한 시작이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