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의 고충.. 지역이동 해야할까요?

소도시의 고충.. 지역이동 해야할까요?

3 3,872 jagg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뉴질랜드 온지 1년 된 직장인 입니다.

오클랜드에서 면허 때문에 4개월을 보내고 이후로 지금까지 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인들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곳입니다. 

현재 지내는 하우스가 팔려서 이사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소도시 생활 고충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소도시 생활에 대한 제가 느끼는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장점 : 직장(출퇴근시간+동료들이 좋음), 어딜가나 한산함,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여유가 있는편

단점 : 렌트 구하기가 너어어무 힘듦(매물자체가없음), 친구 사귀기도 너무 힘듦, 한국마트 너무 멂(한시간반)


솔직히 오클랜드나 다른 큰 도시에서 사는 삶이 어떨지 4개월의 경험만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오클랜드 경험상 지금의 고충들이 거기서는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지금 한달째 렌트 사이트를 매일같이 체크하지만 정말 매물이 안올라 옵니다.

물론 방 한칸 자체를 얻는게 불가능은 아니지만, 너무 오래된 관리안된 집이 대부분이고 개인적으로 누구랑 쉐어하는 것도 가급적 꺼립니다. 한시간반 거리에 한국마트 있는 도시에는 새집 컨디션의 매물이 과장 보태 쏟아지는데, 편도 한시간반씩 출퇴근이라도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도시이동을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도시이동을 하자니 아직 이곳에서의 경력이 일년도 안됐는데 이직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고(원한다면 이직 자체의 어려움은 없습니다), 큰 도시에서도 지금처럼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납니다. 비자도 다시 바꿔달라고 신청해야 하고.. 뉴질랜드를 온 이유가 여유 때문이라 더 그런듯 합니다. 


참고로 영주권 목표로 왔고 한곳에 정착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애초에 오클랜드 떠났던 이유도 영주권 점수 때문이었는데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이곳에는 소도시를 경험해보신 많은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어떠한 의견이라도 감사합니다. 

지구속깊은곳
위의 글을 보니 제가 살았던 도시인가 싶네요. ㅎㅎ
저는 뉴질랜드에서 소도시, 중도시?, 대도시에서 살아봤어요.
윗글 보고 격하게 공감되어 글 남겨요.
저도 이주한 곳에서 여유롭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직장 다니는 것도 편하고.. 다 좋았는데,
집 구하는데 애먹다가(몇번이나 짐 옮기고 이사하고.. 지금 생각해도 힘들었어요 ㅜㅜ) 결국 boarding을 하게 됬어요.
처음에 들어갈 때는 그 다음 집 구할 때까지 3주만 있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일년이 지났더라구요.
집이 fancy하진 않지만, 깨끗하고 사는 사람들이 좋다보니까 시간이 행복하게 금새갔어요. (물론 벼룩 경험도 했다는.. 어쨋든 그건 대도시에도 마찬가지더라구요 ㅡㅡ) 주말마다 대도시가서 한국음식도 잔뜩 사오고, 문화도 즐기구요 ㅎㅎ
암튼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고, 현지에 대해서도 잘 알게되서, 정착하고 잘 살았습니다. 참고로 보딩은 그 도시에 있는 교회에 문의했구요.
지금은 이직해서 대도시와서 살고 있는데.. 그 여유로움이 참 그리워요. 그래도 주말마다 못가요.
소도시에도 살아보고, 대도시에도 살아보고, 여러 좋은 경험 하시길 바랄게요.
jagg
답변 감사합니다. boarding 은 렌트랑은 다른건가요? 저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가지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타입이라 정말 쉐어가 꺼려져서 고민이 깊은 듯 합니다.. 역시 대도시에서는 여유로움은 힘들겠죠 아무래도.. 경험자의 조언을 들으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지구속깊은곳
저도 혼자사는 곳을 찾아서 무조건 독채를 찾았던 사람이랍니다. 근데, 보딩이라는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다 함께하는게 아니라, 플랫 개념인데, 저녁을 챙겨주는 것임을.. 저도 그 때 경험을 통해 알았네요. ㅎㅎ불필요하면 say no 하면 되고, 제가 성인이다보니 제 생활 패턴도 존중해 주셨고, 전 혼자만의 시간을 충분히 보냈어요. 그 때 주중에도 많은 여가 생활을 즐겼었어요. 이후에 오클로 와서 플랫을 몇 번 했는데, 안본다면서도 조금은 눈치보게 되고... 다 살기 나름이겠지만 제 경험으로는 좀 깐깐하지 않은 노부부가 하는 보딩을 구할 수만 있다면 추천드려요.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대도시에서 여가생활을 하려면 뭔가 포기해야할게 생기는 듯한.. ㅋㅋ 저만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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