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뉴질랜드 온지 1년 된 직장인 입니다.
오클랜드에서 면허 때문에 4개월을 보내고 이후로 지금까지 소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인들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곳입니다.
현재 지내는 하우스가 팔려서 이사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소도시 생활 고충에 대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소도시 생활에 대한 제가 느끼는 장단점은 이렇습니다.
장점 : 직장(출퇴근시간+동료들이 좋음), 어딜가나 한산함,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여유가 있는편
단점 : 렌트 구하기가 너어어무 힘듦(매물자체가없음), 친구 사귀기도 너무 힘듦, 한국마트 너무 멂(한시간반)
솔직히 오클랜드나 다른 큰 도시에서 사는 삶이 어떨지 4개월의 경험만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오클랜드 경험상 지금의 고충들이 거기서는 문제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지금 한달째 렌트 사이트를 매일같이 체크하지만 정말 매물이 안올라 옵니다.
물론 방 한칸 자체를 얻는게 불가능은 아니지만, 너무 오래된 관리안된 집이 대부분이고 개인적으로 누구랑 쉐어하는 것도 가급적 꺼립니다. 한시간반 거리에 한국마트 있는 도시에는 새집 컨디션의 매물이 과장 보태 쏟아지는데, 편도 한시간반씩 출퇴근이라도 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도시이동을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도시이동을 하자니 아직 이곳에서의 경력이 일년도 안됐는데 이직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고(원한다면 이직 자체의 어려움은 없습니다), 큰 도시에서도 지금처럼 여유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납니다. 비자도 다시 바꿔달라고 신청해야 하고.. 뉴질랜드를 온 이유가 여유 때문이라 더 그런듯 합니다.
참고로 영주권 목표로 왔고 한곳에 정착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애초에 오클랜드 떠났던 이유도 영주권 점수 때문이었는데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이곳에는 소도시를 경험해보신 많은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어떠한 의견이라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