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이 도화지? 맘껏 그려도 돼~~형~~^^

내 얼굴이 도화지? 맘껏 그려도 돼~~형~~^^

6 1,958 세아이맘

아~~이 한 장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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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 그 때 그 순간이 아릿~~하게 떠오릅니다.

(하하..이 사진 보고 현재의 제 아들이랑 연관해서 알아보는 사람 없겠죠? ㅎ..이제 다 커서 뒷감당이..설마 아들이 NZ맘에 들어올리 없다고 믿으며~~)

 

연년생인 첫째 둘째...저도 어린아이면서 지 동생 우유 먹을 때 옆에서 보채지도 않고 놀던 순하디 순했던 큰 아이...형에게 뒤질새라 먹고..자고...했던 둘째...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 보니, 둘째 얼굴이 바로 저 모양으로 변신해 있더군요.

매직으로 동생 얼굴에다가 그림을 그렸는데요. 표정을 보면 마냥 행복해보이는 녀석...

"내 얼굴이 도화지야. 형, 맘껏 그려봐봐.."

하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놀랬다가..둘이서 그러고 있는 거 보고 웃음이 터져서 사진기부터 찾았었지요.

 

제가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는데 아이들이 그걸 닮았더군요. ㅎ 그래도 사람 얼굴에다가 그리지는 않았는데~~

 

막내 녀석은 새 아파트 입주해 들어갔는데...어느날 보니 온 벽에다가 그림을 그려놓았더군요. 

야단치지 않고 그래...손님을 초대하지 못하면 엄마가 편하지..뭐...그러면서 그냥 두었더니요.

그림 속에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혼자서 이래서...저래서..이러쿵..저러쿵...하면서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더라구요.

ㅎ~~창피하지만, 아이들 어릴 때 집에 사람들을 초대하지 못했다는 사실~~~

온통 벽이 막내의 그림으로 잔뜩 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림 그리는 공간을 구분해줬어야 하는데...그냥 너 하고 싶은대로 그려봐라...그랬어요. 제가 일하느라 바쁘니 따라다니며 챙길 시간 여유도 그렇게 없었구요. ^^;;)

 

지금도 막내는 학교에서 그림을 그리는데 엄마가 볼 때는 참 잘 그리네요^^~

 

아이들 키우면서 정리하게끔 쫓아다니며 치워주기도 하고 교육도 시켜야 하지만, 때로는 그냥 마구마구 어지르면서 놀도록 내버려 두면 나름의 창의력 개발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아요.

 

건강하게~~씩씩하게~~ 방임형으로 아이들 키웠는데...잘 키운건지는 아직 좀더 지켜봐야겠어요.

 

주절주절...세아이맘의 아이 키운 이야기였습니당~~

 

NZ맘 방문한 분들~오늘도 환한 빛 가득한 날 되세요^^

 

 




미소
ㅎㅎㅎ
저도 동감이 갑니다.
누구나 아이들 키우면 그런 경우 있겠지요.
그런데 저는 마구 야단만 쳤던거 같아요.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칭찬으로 긍정적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을거 같아요.
긍정적으로 보는 엄마!!!!!
매우 중요한거 같아요.
세아이맘
미소님~~ 저는 이제서야 다 큰 아이들 마구 야단치는데요.
그러다가 반박하는 녀석들 보면서 어이쿠~~많이 컸네...그러곤 꼬리를 사알짝 내릴까?말까? 해요.

뉴질랜드가 좋은 거는 아이들이 참 자유롭게 공부하며 운동하는 그런 교육환경이 최고인거 같아요.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들 보면 뉴질랜드 참 잘왔다~~그리 생각하걸랑요.

미소님 댓글이 참 따스하게 와닿아요~~고맙습니다~~^o^
미소
호호호
저는 두아이의 엄마였지만 세이이의 엄마였다면 더 많이 힘들었을 거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 올리는 글을 보면 아마 아주 정답고 사랑많은 엄마 같아요. ^^
세아이맘
미소님 댓글 때문에 오늘부터 정답고 사랑 많은 엄마 되기에 도전~~해볼거여요~~행복한 하루 되세요
신세기영웅
ㅋㅋㅋㅋ 저 아이들 내가 놀던 방식대로 놀았었군요.ㅋㅋㅋㅋ
marianna
살아있는 도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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