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고 싶은 곳

자주 가고 싶은 곳

0 개 1,034 최순희

 

234958985_56ccf187d0673_14562717518536.jpg

 

야외학습(Field trip)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홈스쿨링의 장점을 활용하여, 주중에 우리 다섯 아이들과 집에서 차로 약 5-10분 거리에 있는 푸푸케 호수(Lake Pupuke)를 다녀왔다. Sylvan Park 주차장에서 잠시 걸어 호수에 도착한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카약을 타는 곳도 있고, 오른쪽으로 멀리 사람들이 다이빙을 하는 것이 보였다. 그 옆으로는 노스 쇼어 병원과 왼쪽으로 유명한 펌프 하우스 극장 (The PumpHouse Theatre)이 보였다. 우리 꼬맹이들은 호수가 커서 바다 같다고 했다. 우리가 빵을 줄 것으로 기대했는지 우리 주변으로 흑조들과 오리들이 몰려들었다. 아이들은 호수 위를 유유히 헤엄쳐 오는 흑조들과 오리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풀 위에 앉아서 호수의 풍경을 한참 동안 감상했다. 흑조들이 연방 물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어 뭘 잡아먹는 모양이 우습다고 웃는 아이들을 따라 나도 함께 웃었다. 호수를 향해 올망졸망 앉아 있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뒷모습을 놓칠세라 사진에 담으며 예쁜 그림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출출해져서 나무그늘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데, 이번에는 참새들이 다가왔다. 아이들은 과자 부스러기를 참새들에게 나눠주면서 대단한 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뿌듯해했다. 참새들이 처음에는 고사리 손으로 던져주는 과자 부스러기를 먹고 싶으면서도 너무 코앞에 던져 놓아 겁을 먹고 쉽사리 주워먹지 못하더니 금새 적응이 되어 제법 가까이 와서 먹었다. 참새들에게 줄 것이 다 떨어지고 나서, 공원 한 쪽에 있는 작은 숲길(?)을 걸으며 아이들은 맘에 드는 긴 막대기를 주워 지팡이 삼고, 길 잃은 동화 속 주인공 흉내를 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숲이라고 하기에는 들어가는 길과 나가는 길이 빤히 들여다 보이는 너무 좁은 곳이라서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우리가 다음으로 옮겨간 곳은 요트클럽 옆으로 난 야생동물 보호구역 (wildlife sanctuary)으로 지정된 산책로였다. 새들의 번식기인 9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을 제외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있는 곳이다. 산책로 주변의 멋진 집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친절하신 주민 분들과 대화도 나누었다. 눈부시도록 아름답게 활짝 핀 형형색색의 연꽃들을 보고는 말로 표현할 수 없어서 감탄사만 나왔다. 또한 연 잎 위로 달려 다니는 푸케코 새들의 묘기에는 절로 손뼉을 치게 됐다.^^ 아이들은 산책로에 친절하게 놓아둔 트램폴린에서 뛰어 놀고, 달걀 반쪽 모양의 그네를 타면서 행복해 했다.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나도 이 산책로의 매력에 홀딱 반했다.

 

산책로 주변으로 신문기사로 접했던 거머리말(eelgrass) 문제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기사에서와 같이 거머리말 풀들이 호수 수면 위에 떠다니고 일부 지역에서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카운실에 문제 해결을 요청한 요트 클럽 회원들의 안전에 대한 염려가 이해되었다. 호수 수면이 낮아진 계절이어서 수면위로 보여지는 거머리말을 흑조들이 뽑아 연한 부분만 먹고 나머지 부분을 버려서 물위에 떠다니게 되고, 그것 때문에 물밑의 식물들이 햇빛을 공급받지 못해서 감염되어 호수를 오염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그 동안의 노력이 성공하지 못하였고, 카운실 직원들이 갈퀴로 걷어내는 것 외에 현재로서는 별다른 방법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서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뜨거운 햇살 아래서 열심히 놀다 보니 큰 애들과 나는 지쳐서 집에 가서 한숨 자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데, 세 꼬맹이들은 호수를 떠나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면서 각각 엄마와 오빠, 누나의 등에 업혀서야 호수와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오는 차 안에서 곯아 떨어졌다.ㅋㅋ 야외에 나가서 자연을 만나고 오면, 몸은 피곤해도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집 근처 차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바닷가와 집 앞 공원을 포함하여, 근사한 곳들이 많은 오클랜드 북쪽에 사는 것이 감사하다. 아이들의 정서를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인 것 같다. 


번호 제목 날짜
848 Buy cheap Raw Honey from internet!
이오니스| http://www.beesrus.co.nz/shop/… 더보기
조회 1,264 | 댓글 4
2016.04.24 (일) 13:18
847 Buy Exotic and Ancient fruit from South …
이오니스| http://www.countrytrading.co.n… 더보기
조회 1,076
2016.04.24 (일) 12:32
846 밤철입니다! 밤의 껍질은 이렇게 좋은 겁니다. 버리지 마시고....
이오니스| http://blog.daum.net/_blog/Blo… 더보기
조회 1,940
2016.04.23 (토) 21:45
845 겨울 감기 말끔 ~ 격퇴법
미소| 겨울 감기 말끔~격퇴법겨울만 되면 마치 단골손님처럼 찾… 더보기
조회 1,192
2016.04.23 (토) 17:41
844 요즘같은 밤철에 '꿀밤'으로 입맛살리세요~
니콜키크더만| 가을을 맞이하여, 여기저기서 밤따왔다고 듬뿍듬뿍 보내주… 더보기
조회 3,288
2016.04.19 (화) 17:07
843 만병통치 “발끝 부딪히기”
미소| 만병통치 “발끝 부딪히기”이 글은 외환은행을 퇴직한 이… 더보기
조회 2,649
2016.04.14 (목) 18:35
842 이세돌-알파고 대국에서 ‘응답하라 1988’ 까지
최순희| 세기의 바둑 대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런… 더보기
조회 1,122
2016.04.13 (수) 12:38
841 Platters의 추엌의 노래
4liz| Twilight time들으며 추억에 잠깁니다
조회 893
2016.04.12 (화) 17:29
840 바른 자세
4liz| 늙어서도 건강 지키는 비른 자세
조회 1,223
2016.04.12 (화) 16:45
839 발목 펌핑
4liz| 고햘압에 좋다는 발목 펌핑 배우세요
조회 1,096
2016.04.12 (화) 16:40
838 여성질환 - 아리송한 질환별 자가진단법
미소| 여성질환 - 아리송한 질환별 자가진단법자궁내막증,요실금… 더보기
조회 1,943
2016.04.08 (금) 17:51
837 건망증, 이대로 두어도 괜찮은 걸까?
미소| 하필이면 바쁠 때 찾아와 속 터졌을 것이다.너무 자주 … 더보기
조회 1,530
2016.04.08 (금) 17:50
836 아이 연령에 따른 부모 교육 코스 안내입니다 (영어/한국어)
msbaeya| 화나우 마라마(Whanau Marama) Parenti… 더보기
조회 1,220
2016.04.08 (금) 09:12
835 아델의 Hello
4liz| 한국 여학생이 Ellen show에서 부른 노래
조회 1,064
2016.03.29 (화) 16:21
834 네피어 소망교회의 부활절 음식잔치입니다.
이오니스|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하는 예배를 마친후에 교회사택에 모… 더보기
조회 4,880
2016.03.28 (월) 08:43
833 아빠와 함께
최순희| 학교에 가면 교장 선생님이 계신다. 교장 선생님은 조회… 더보기
조회 1,231
2016.03.23 (수) 15:42
832 양파와 와인의 효능 - 엄청난 효과에 깜짝 !!!!!!!
미소| 양파와 와인의 효능시험 한번 해보세요, 그 엄청난 효과… 더보기
조회 2,915
2016.03.20 (일) 08:47
831 노후를 즐겁게 보내는 법 (50가지) |
미소| 노후를 즐겁게 보내는 법 (50가지)우리 삶의 3분지1… 더보기
조회 1,743
2016.03.20 (일) 08:43
830 알바니 어린이센터 이스터 이벤트
라인하르트| 알바니에 위치한 어린이센터에서 내일 이벤트를 엽니다.
조회 6,138
2016.03.18 (금) 11:21
829 엄마의 시
최순희| 그래,나 어렸을 적에울 엄마 아빠의 사랑에일찍 남편을 … 더보기
조회 712
2016.03.15 (화) 09:45
828 림프 맛사지 하면 정말 살이 빠지나요???
aromalove| 정말 림프 맛사지를 하면 살이 빠질까요? 성인의 경우는… 더보기
조회 7,525 | 댓글 1
2016.03.14 (월) 15:39
827 전립선 질환 - 마늘로 치료된다.
미소| 전립선 질환 -마늘로치료된다.전립선의 질환은 예외가 없… 더보기
조회 3,462
2016.03.11 (금) 18:06
826 전자렌지 2배 이용
KoreaPost| 빵가루 만들기먹다 남은 식빵을 4센티 길이로 잘라 키친… 더보기
조회 1,610
2016.03.05 (토) 09:44
825 치매, 건망증 비슷해 보이지만 달라요
미소| 치매, 건망증 비슷해 보이지만 달라요65세 주부 정해자… 더보기
조회 944
2016.03.05 (토) 09:41
824 우리 아이가, 혹은 부모인 내가, 아이의 학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
Dsmsandy| 저희 새뮤얼이 이제 2학년, 작년에 최고로 훌륭한 선생… 더보기
조회 1,174 | 댓글 4
2016.03.02 (수) 16:29
823 파김치 만드는법
FlowerNZK| 파김치 만드는 법
조회 1,215
2016.03.01 (화) 16:45
822 열무김치
nzsoon| 열무김치
조회 1,244
2016.03.01 (화) 16:40
821 백종원의 칼국수와 겉절이
4liz| 맛있는 칼국수와 간단한 겉절이 만드는 동영상 입니다
조회 1,292
2016.03.01 (화) 16:22
820 걷절이
nzsoon| 걷절이하고 적갈하고 묻인다. 근데 더 맛있게 담그는 법
조회 913
2016.03.01 (화) 16:19
819 열무김치 담는법
반가운까치| 열무 김치 맛있게 담가 보세요
조회 1,396
2016.03.01 (화) 10:55
818 깍두기 만드는 법
NZ한인여성회| 깍두기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조회 778
2016.03.01 (화) 10:54
817 과일 위 붙어 있는 스티커 5자리 숫자의 비밀!
니콜키크더만| 과일 먹을때, 과일 하나하나에 작은 스티커가 붙어 있잖… 더보기
조회 3,444 | 댓글 1
2016.02.29 (월) 17:35
816 진짜 진짜 신통한 생활의 지혜
미소| 날계란으로 밥을 비벼 먹는 것은 삼가야간혹 밥에 날계란… 더보기
조회 1,298
2016.02.29 (월) 08:54
815 장건강에 좋은 음식, 장에 좋은 식품, 장 건강 생활습관
미소| 장건강에 좋은 음식, 장에 좋은 식품, 장 건강 생활습… 더보기
조회 1,313
2016.02.28 (일) 08:30
814 ♥♥아홉번째 공구♥♥수분잡는 극세사 타올♥♥가볍고 보들보들 흡수력 짱!짱…
spiedy| 안녕하세요오클랜드mum입니다^^새해들어 벌써 두번째 인… 더보기
조회 2,488
2016.02.27 (토) 09:31
813 오늘은 미역국~~그런데..."생일 맞은 애인을 위한 레시피, 미역국?"
하늘쾌청한날| 오늘은 미역국 끓여보려고 해요.늘상 나만의 방법으로 끓… 더보기
조회 1,170
2016.02.25 (목) 12:25
812 [SUB] 그냥 된장찌개:간단요리&simple K-food:How to …
하늘쾌청한날| 오늘 저녁에는 된장찌게를 끓여서 온가족이 먹으려고 찾아… 더보기
조회 1,008
2016.02.24 (수) 19:46
열람중 자주 가고 싶은 곳
최순희| 야외학습(Field trip)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더보기
조회 1,035
2016.02.24 (수) 12:55
810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3가지 기본운동
미소| 1. 강하게 앞으로 구부리기[방법]1. 두 다리를 앞으… 더보기
조회 1,252
2016.02.20 (토) 10:03
809 이런 증상엔 이런 병이
미소| ◆ 몸이 말하는 위험신호 ◆우리 몸은 모래성이 무너지듯… 더보기
조회 1,678
2016.02.20 (토) 10:00
808 양띠 아기엄마에요
ㅈㅇㅇ| 얘기듣기로 아기 엄마들 모이는 네이버 카페가 있다하던데… 더보기
조회 1,337 | 댓글 1
2016.02.14 (일) 15:41
807 여성의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는 7가지 신호
미소| 심장마비 증상은 남녀 간에 차이가 있다.미국 컬럼비아 … 더보기
조회 1,196
2016.02.12 (금) 17:34
806 ♥♥여덞번째 공구♥♥대한민국 NO.1 물티슈 베베숲입니다♥♥ 2016년 …
spiedy|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오클랜드맘입니다^^​길고 긴 여름방… 더보기
조회 2,376
2016.02.12 (금) 00:36
805 우리 집 악동 뮤지션
최순희| 봄이가 몇 일 동안 컴퓨터를 들여다보며 완전 집중 모드… 더보기
조회 1,009
2016.02.11 (목) 16:01
804 중년이 알아야 할 10대 20대 언어 모임.
미소| 요새 우리 나이에 10대들이나 20대들의 짧은 말로 하… 더보기
조회 8,227
2016.02.07 (일) 09:44
803 40대화장 & 외출하기 2탄, Makeup in your 40s
뿌띠| 40대 피부표현과 고려해야할 점들을 얘기하며 일상 화장… 더보기
조회 1,115
2016.02.06 (토) 09:24
802 중년 여성의 건망증! 방치하면 치매로? - 달콤한 정보쇼 꿀단지
미소| 중년 여성의 건망증은단순히 산후 증후군이아닐 수도 있다… 더보기
조회 946
2016.02.05 (금) 13:52
801 뇌출혈로 쓰러진 경우~~
미소| 뇌출혈로 쓰러져 긴 시간 수술을동근 양성기[질문]대구에… 더보기
조회 1,246
2016.02.05 (금) 10:41
800 초코 바나나 케이크! - 달걀, 버터없이 착한 케익!
아침마담| 주변에 베지테리언, 비건인 분들이 계셔서 알게된 달걀,… 더보기
조회 1,831
2016.02.04 (목) 10:13
799 부추와 야구르트 두 병으로 난치암(췌장암) 퇴치하는 법
미소| 우리 주변에 흔히 보는 부추입니다.부추의 효능을 찾아보… 더보기
조회 10,267 | 댓글 1
2016.02.03 (수)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