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장들이 북섬과 남섬 여러 군데 곳곳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뉴질랜드 여행가 톰 하이드(Tom Hyde)가 지난 1년 동안 뉴질랜드 북섬의 골프장을 여행하며 가장 드라마틱하면서도 경치 좋은 골프 홀(golf holes)을 가진 골프장 5 군데를 선정해 보았다.

Kauri Cliffs
7번 홀(par 3, 201m) – 노스랜드 Matauri Bay에 위치한 카우리 클리프스 골프장은 골프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카우리 클리프스 골프장은 사방이 확 트인 바닷가를 향해 있어 멋진 뷰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7번 홀은 절벽을 향하고 있어 약간 무섭긴 하지만 가장 재미있는 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Muriwai Beach Golf Club
12번 홀(Par 5, 452m) – 오클랜드에서 16번 고속도로를 타고 Hellensville 방향으로 가다 Kumeu와 Huapai를 지나서 Muriwai Beach 근처에 Muriwai 골프장이 나온다. 12번 홀은 par 5의 장거리 홀로 바나나 모양과 같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있다. Muriwai 골프장의 12번 홀은 뉴질랜드 여행가이자 골프 마니아 톰 하이드가 선정한 국내 골프장 베스트 홀 2위로 뽑혔다.

Titirangi Golf Club
13번 홀(Par 5, 467m) – Waitakere에 위치한 Titirangi 골프장은 최고의 골프코스 설계자 Alister MacKenzie가 만든 뉴질랜드의 유일한 골프장이다. 뉴질랜드 탑 5 안에 드는 국내 최고의 골프장일 뿐만 아니라, 총 6050미터의 길이로 가장 긴 숏 코스 중 한 곳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톰 하이드는 Titirangi 골프장의 13번 홀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골프 마니아들에게 추천해주고 있다.

Cape Kidnappers
6번 홀(Par 3, 206m) – Hawkes Bay에 위치한 Cape Kidnappers 골프장은 세계 최고의 골프 코스 설계자 Tom Doak가 디자인했으며, 그의 생애에서 최고의 야심작으로 뽑히는 골프장이기도 하다. 세계 골프장 탑 10 안에 선정된 Cape Kidnappers 골프장은 세계적인 프로선수들이 다녀간 곳이다. 그 중에서도 6번 홀은 par3 이지만 벙커, 나무 숲 속, 또는 절벽 쪽으로 빠질 가능성도 높아 거리와 위치 측정을 신중히 해야 하는 매력적인 코스이다.

Wairakei Golf Club
14번 홀(Par 5, 548m) – Taupo에 위치한 Wairakei 골프장은 거대한 나무들이 유난히 많이 있어 골프 공이 나무를 맞고 날라 가거나, 숲 속으로 깊이 들어가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한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잔디와 나무들이 아기자기 하며, 경치도 일품이다. 14번 홀은 par 5의 장거리 코스로 여기저기 벙커와 장애물들이 많이 있어 도전해볼 만한 고난이도 코스로 뽑혔다.

이강진 기자 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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