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네째주 주간조황

8월 네째주 주간조황

8 2,801 최형만

이제 완연히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8월 마지막 주간이었습니다. 비록 비가 많이 와서 출조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낚시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엔 충분한 기운이었습니다. 

 

대지에 양과 소들이 새끼에게 젖을 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겨울 내내 바싹 마른듯한 가지에서 푸룻푸룻한 새싹들이 올라와 곧 봄을 알리는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늬오징어는 7월 보름때보다는 조금 못한 조과였습니다만 근해에서 오히려 좋은 조과를 보여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1시간씩 차타고 가서 많이 못잡고 올때면 가성비가 안나온다고 투덜거리기 일쑤지만 매일 동네(미션베이, 데븐포트, 타카푸나, 네로넥, 캐스터베이, 브라운스 베이, 토베이 등)에서 1,2마리만 잡아도 성공인 때입니다. 

 

키위와 다른 아시안 낚시꾼들이 많아진 상황에서 잠시잠깐 해질무렵 1,2마리만 잡아도 대 성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키위들의 관심이 더 많아져서 배우려고 찾아오는 키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사이즈는 20cm 이상의 성어비율이 많아졌습니다. 30cm 급도 제법 많이 잡히고 있습니다. 이미 뱃속에 가득한 알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미 산란이 조금씩 시작된듯 싶고, 9월 수온이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란이 이루어지면서 조과의 수가 늘어날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일부 나라처럼 이 시기에 ‘낚시금지’ 기간을 두어 산란하는 무늬오징어를 보호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이 보다 오래도록 무늬오징어 낚시를 즐길수 있고, 후손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얼마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있고, 많이 잡히는‘타라키’라는 생선이 현저히 줄어든 어획량으로 피시엔칩스 샵에서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이라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이 소식이 언젠가는 무늬오징어 소식이 되지않기를 바랄뿐입니다. 

 

8월 세째주 파노스 원정출조를 다녀왔는데 그 곳에서 무늬오징어를 동행출조한 조사님이 잡았습니다. 비록 한마리뿐이었지만 뉴질랜드 전역에 무늬오징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남섬 넬슨에서도 무늬오징어가 잡힌다는 소식을 이미 전해드린 것처럼 잔잔하고 아늑한 포인트에서는 무늬오징어 낚시를 시도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바다는 수온이 대류현상을 통해 슬슬 데워지기 시작합니다. 일조량이 부쩍 길어졌습니다. 해 지는 시간이 하루에 1분정도씩 늘어나는 듯 합니다. 

 

9월 29일 데이라이트 세이빙(Daylight saving)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서 이제 1달 후면 해가 8시가 넘어야 질만큼 늘어난 일조량은 바다를 더 뜨겁게 달궈서 참돔이 좋아하는 17.8도 이르면 바다는 완전한 봄 시즌을 시작할 것입니다.

 

경험많은 고수들의 바로 이 때 대물들을 노리며 좋지않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두르려봅니다. 두르려면 문이 열리듯 대물 포인트에 출조의 기회가 많아야 대물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배고픈 대물들이 작은 녀석들보다 오히려 먼저 갯바위를 찾는 시기입니다.

 

지난주 카와이 버블(카와이 떼)을 보았던 것을 말씀드렸는데 4자 전후의 카와이들이 여러 포인트에서 조과가 있었습니다. 가장 출조 빈도가 많은 곳은 토베이, 버클톤 비치였던것 같습니다. 

 

소위 “토베이 카와이” 라고 불리는 카와이가 여전히 토베이에서 잘 잡혔습니다. 그 다음은 버클톤 포인트에서도 잘 잡혔습니다. 서쪽 무리와이, 피하에서도 고등어 사이즈의 카와이들이 대체로 많이 잡혔습니다. 

 

스내퍼 조황은 근해 (오클랜드 반경 2시간 이내)에서는 살짝 소강상태였습니다. 수온이 약간 내려간 탓인듯 합니다만 이내 회복되면서 바야흐로 봄 시즌이 올 대물 소식이 9월 초부터 시작될 것 같습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대물 스내퍼 소식은 파키리 비치와 테하라이 포인트에서 7자 스내퍼 조과가 8월 둘째주에 이어서 셋째주에도 있었습니다. 마틴스와 크리스쳔 등 인기있는 포인트에서 4자 전후, 타카푸나와 시티 CBD 와프에서도 3~4자 사이의 스내퍼 조과가 이어져 봄 시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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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피시 소식은 지난달부터 부쩍 많이 들여왔습니다. 성급한 킹피시 매니아들이 밤바다를 누비는가 하면 마스덴 비치에서도 미터급 킹이 소식이 있었습니다. 

 

머레이스 와프에서는 여러마리의  킹피시가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낚시꾼이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겨울인데 ㅎㅎ

 

이제 바다는 봄을 이미 준비한 것 같습니다. 다만 다소곳하게 머금은 꽃봉우리가 따스한 햇빛에 툭! 하고 예상치 못하게 꽃을 피우듯 9월초부터는 걸프와 파키리, 오마하 등지에서 대물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성급하다구요 ㅎㅎ 두드려 보겠습니다!

 

킴스 낚시 제공 I 낚시에 대한 문의는 021 575 905 / 09 443 0878 / shot9412@hanmail.net 또는 카톡아이디 shot9412 

[이 게시물은 sara님에 의해 2019-08-27 10:39:46 칼럼에서 복사 됨]
초보낚시왕
좋은 소식들 감사합니다.! ^^
샌드라
무늬오징어, 학꽁치, 전갱이들이 우리가 좋아하는 스내퍼나 킹피쉬를 끌어들이니만큼 마릿수 제한, 금지기간을 두면 하는 마음입니다. 중국애들이 낚시의 맛을 안 다음부터는 근해에 학꽁치, 전갱이의 씨가 말라가고 있고, 무늬오징어도 전보다 잡기가 쉽지 않네요. 딱 먹을만큼만, 아니면 즐길만큼만 낚시를 해야 하는데. 페인트 버킷으로 하나 가득 잡아가니.
참돔
좋은 말씀입니다. 한번 위기에 처한 어종을 살리기는 쉽지않습니다. 나부터 우리부터 작은 사이즈 놓아주고, 함께낚시하면 좋겠습니다. 때로 넘 큰 녀석들은 사진 한장만으로 만족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ㅎㅎ 봄입니다!!! 봄 바람타고 설레는 마음으로 낚시하시는 주말 되십시오 ㅎㅎ
홀리코리안
이제 한달뒤면 스네퍼의 산란이 시작되는군요. 스네퍼는 보통 10월부터 2월까지 여러번에 걸쳐 산란하는 어종인데 수령이 6-8년된 40-50cm 급 스네퍼가 생애 최대의 약 400만개의 알을 낳는다고 하네요. 3년생 스네퍼 부터 알을 낳는다고 하니 5- 6년간 왕성한 산란을 하다가 점점 퇴화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산란기에 3-5짜를 놓아주고 6짜 이상만 잡으면 어떨까 싶네요. ㅎㅎㅎ 대물 욕심에 죄송합니다. ㅋㅌㅋㅌ
참돔
좋은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60cm 급 이상의 스내퍼들은 보통 15년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장은 보통 1년에 3cm 전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한국과 뉴질랜드는 조금 다를수도 있다 싶습니다. 키위 낚시인들중엔 잡은 스내퍼에 일련번호를 적어서 꼬리표처럼 몸에 달아 놓아주는 낚시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이런 일들은 오랜 세월 동안 해왔습니다. 이것을 근거로 이동경로와 성장속도등을 조사하고 어종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한 키위낚시인의 개인수첩에 적힌 일련 번로를 보았는데 1899번이 넘어선것을 보았습니다. 산란기에 6자 넘는 암컷을 잡아보시면 할머니인데도 알이 어마무시합니다. 깊은 바다(30미터 이상)에서 막 올라온 스내퍼는 수압의 변화를 감당하지 못해서 내장이 밖으로 나와 죽습니다. 알주머니가 두손 가득합니다. 이미 죽은터라 살려보낼수도 없고 보통 챠터배 선장들은 곧장 고통없이 죽이라고들 합니다. 갯바위에서 잡으면 수압으로인해 죽지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대물은 낚시인의 로망입니다! 대물은 또한 낚시인의 명예이기도 합니다! 고수라고 불리우기도 하죠 ㅎㅎ 6,7,8자 대물 많이 잡으시고 멋진 사진 많이 찍으시는 봄 시즌 되시길 바랍니다.
참돔
다음주엔 비소식이 많습니다. 이번주엔 봄시즌이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 등산이나 해볼까합니다 ㅎㅎ 2주후 결과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홀리코리안
저도 언젠가는 대물을 잡고 멋지게 릴리즈 할 날이 오겠죠. 풍월로 듣고 카더라로 알게되는 초보 조사라 모르는게 많습니다. 언제나 대물 욕심만 가지고 있고 출조전 빅원을 꿈꾸니 저에게 릴리즈는 남의 이야기 같아서요. 저에게도 넉넉하게 집으로 돌려 보내는 빅원들이 오기를 기대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돔
바다를 좋아하셔서 출조하시다보면 그날이 꼭 오게되실거에요! 속히 오시길 바랍니다^^ 대물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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