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갯바위 포인트 조행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초보낚시왕입니다.
8월24일 토요일 오늘은 오마하갯바위 낚시를 처음으로 도전해보았습니다.
감기몸살증세가 많이 괜찮아져서 요번주까지 쉬려했는데 그놈의 도시어부를 시청하는바람에
주체할수없는 욕망에 사로잡혀서 아내에게 갠신히 허락을 받고 저희멤버분들과 같이 출조를 합니다.
(낚시 중독은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ㅠ.ㅠ)
새벽 5시에 여전히 베테랑조사님 댁에 모여서 저포함 저희멤버 두분과 베테랑조사님 이렇게 4명이서
오마하갯바위로 출발을 합니다. 저희멤버이신 블루님께서는 지인분들과 따로 오신다고 하셔서 저희먼저
출발을 하고 오마하갯바위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요즘 같이다니던 영혼의 단짝 동생은 허리가 안좋은 관계로
잠시 쉬고 있어서 같이 못가는게 아쉬웠습니다.
새벽길을 달려 무사히 오마하 비치 오른쪽 끝자락 입구에 도착을 합니다. 시간은 아침6시10분정도 도착하니
이미 주차장에 차량3대정도가 주차가 되어있었습니다. 역시 차량안에 아이스박스들이 있는걸로 보아서
저희보다 먼저 일찍오신 분들이 있다는걸 짐작할수 있었습니다. 베테랑조사님이 선두로 앞장서고 갯바위로
걸어들어갑니다. 처음 오는곳이라서 지형을 잘 살피면서 진입을 합니다.
20분정도를 걸어들어가며 갯바위 사이사이를 잘 살펴봅니다. 혹시나 문어가 있을까 해서....
아침 7시가 로우라서 시간을 맞추기위해서 서둘러 진입을 합니다. 목표지점에 가기전에 이미 그쪽에 헤드랜턴
불빛들이 보였기에 그곳으로 가서 어거지로 끼어서 먼저하고계신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기 싫었기에
목표지점 가기전 앞쪽 갯바위에 자리를 잡고 여장을 풀기로 합니다.
바람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각자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펴고 첫캐스팅 준비들을 합니다.
저는 요번에 새로 구비한 릴을 이곳에서 성능좀 테스트해보고자 이번에 가져왔는데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처음에 4호뽕돌을 달고 미끼를 한치로 달아서 캐스팅해봅니다. 날이 점점 밝아오고 아침 7시가 되어서
첫입질이 옵니다. 역시 첫입질에 주인공은 베테랑조사님이셨습니다. 톡톡치는 입질이 아니라 크게 한번물고나서
초릿대가 요동을 칩니다.
재빠르게 챔질을 하신후 여유있게 릴링을 하십니다. 올라오는 어종은 스내퍼였습니다. 사이즈가 좀 되어서
확인해보니 47cm 스내퍼였습니다. 역시 기본 4자부터 시작하시는 클래스... 다른분들과 저도 스내퍼가 나온걸
보고 기대를 하며 기다립니다. 기다리는동안 입질이 초릿대를 톡톡치는 입질이 거의 없어서 고기가 있는건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어서 블루님께서 지인분들과 오셔서 서로 인사들을 나눈후 저희바로
안쪽으로 자리를 잡으시고 낚시준비를 하십니다.
그러다 얼마안지나 저희멤버 한분에게 또 입질이 옵니다. 역시 크게한번물고 요동을 칩니다. 챔질후 릴링을
하여서 올라오는 고기는 역시 스내퍼였습니다. 역시나 사이즈가 커보였습니다. 확인해보니
48cm 스내퍼였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아침 8시가 되어가고 저와 큰형님 만 둘이서 입질을 못받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밑걸림도 다소 있는 편이였지만 어느정도 잘하면 빼낼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새로 테스트하는 릴도 채비회수할때 릴링이 엄청부드럽게 느껴지면서 어느정도 만족스러웠지만 정작
고기가 걸려서 챔질후 릴링 느낌을 받아보지못해서 어떤 느낌인지 알수가 없었습니다.(무지하게 답답...)
8시가 지나고 바람이 점점 강해지면서 초릿대들이 심하게 흔들려서 입질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구분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모두 잠시 휴식을 취하며 라면을 끓여먹습니다. 바람이 많이 강해져서 낚시하기가
쉽지 않고 저희 갯바위 정면에 먼곳에서 돌고래가 보이면서 암울해집니다.ㅠ.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오전 9시가 지나고 안쪽 갯바위에 먼저와서 낚시하시던분들 네분이 장비를 챙기시고
철수들 하시면서 나오십니다. 페인트통에 커다란 꼬리가 나와있는것이 보였는데 큰놈이였던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에도 베테랑조사님에게 입질이 옵니다. 역시 한방 입질이여서 바로 물고 초릿대가 요동을
칩니다. 챔질후 릴링을 하시면서 여유있게 올리십니다. 사이즈 52cm 스내퍼였습니다. 그렇게 입질이 없다가
갑자기 한방이 오니 이거 더 해야하는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가더라구요.ㅠ.ㅠ
입질한번 못받고 올라오는 고기 랜딩만 도와주고 있고 ,,,ㅎㅎㅎ 그래도 바다바람 맞는걸로 만족했습니다.^^
5자 스내퍼를 준비한 꿰미에 제가 주둥이에 걸려는순간 워메 이놈아가 이빨로 손가락 마디를 물어버립니다.
순간 놀래서 손가락을 빼다가 손가락 마디사이에 이빨에 닿아서 상처가 납니다.ㅠ.ㅠ 낚시하면서 처음 당해보는
이런 .... 제가 잡은 5자 스내퍼이였으면 영광스런 상처이겠지만 이건원.... ㅋㅋㅋ
피가나고 해서 밴드하나 붙이고 다시 낚시합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10시... 바람은 계속 강하고 들물이여서
어느정도 물이 차올라오는 상황이였습니다. 안쪽 갯바위에 하시던 두분이 철수하시고 나오시는데 그중 한분이
저에게 낚시시작을 시켜주시고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신분이셨습니다.(누구실까요? ㅎㅎ)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고 걸어서 그쪽으로 가서 인사드리고 이런저런애기 하고 작별인사후 다시 자리로 돌아옵니다.
만조가 오후1시정도여서 그전에 나가야 하기에 저희는 11시에 철수를 하기로 합니다. 남은 한시간 제발
입질한번 받아보자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며.... 나도 용왕의아들 도시어부 이경규씨처럼 버져피터로 한마리만
걸어보자는 심정으로...ㅋㅋㅋ 그러나 역시 이번에도 베테랑조사님 낚시대에 오늘중 가장강력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드랙을 풀고 나가면서 상당히 버티는게 큰놈인듯 했습니다. 힘겨루기를 하시면서 릴링을 하고
서서히 눈앞에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또다시 랜딩 보조로 갯바위 앞에 서있는데 오! 겁나큰 스내퍼...
랜딩을 하고 들어올리는데 족히 6자에서 7자사이 되는 스내퍼였습니다. 와! 이건 뭐 사람을 가려가면서
입질을 하는건지, 경력자 우대인것인지....ㅋㅋㅋ 그저 놀랍기만 하더군요. 사이즈를 확인하니 67cm 스내퍼였습니다.
오늘잡은것중에 최대어입니다. 오늘 베테랑조사님께서는 스내퍼 4마리중 혼자 3마리 (47cm,52cm,67cm) 사이즈별로
잡으시더군요. 제가 축구를 좋아해서 축구로 표현하자면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을 지금쓰면
딱 맞는 말일듯합니다. 제가 지어드린 닉네임이기도 하지만 괜히 베테랑조사님이 아니라는걸 다시 한번 또 오늘 느끼게
됩니다.
이제는 저도 처음온 오마하비치 경험한걸로 만족하고 고기걸어보는것은 접어두고 안쪽에서 하시는 블루형님에게로
혼자가서 입질이랑 조황도 들어보고 철수시간이랑 맞추어보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안쪽상황도 입질없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모두 11시가 되면 철수하기로 하고 천천히 정리를합니다. 그와중에 저희멤버 제일 큰형님에게
입질이 들어옵니다. (역시 나만 입질 못받는 왕따...ㅎㅎㅎ) 큰 스내퍼이기를 짐작하고 열심히 릴링을 하시는데
갑자기 엉뚱하게 나오지도 않던 카와이가 나옵니다. ㅎㅎㅎ 그래도 손맛이라도 보셔서... ( 전 손맛조차 전혀...)
그렇게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를 하고 철수준비를 하고 안쪽 블루형님 지인분들과 다같이 철수를 시작합니다.
오늘처음으로 와서 경험해보니 작은 입질은 없고 거의다 한방에 무는 입질이였네요. 그것도 사이즈 되는
4자,5자,6자 스내퍼들이 나오니 물때랑 잘맞추어서 오면 괜찮을듯 싶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
너무 강해져서 어떨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더 와서 다른날도 경험해보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비록 오늘 저혼자 한마리도 못잡고 손맛도 못보았지만 감기걸려 낚시터에 꼴랑 1주일 못나와서 안달이 나있던 저에게
바다바람 맞아본걸로도 만족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실력부족인거죠.^^ 그러니까 초보인거죠!ㅎㅎㅎ)
다같이 갯바위들을 지나 주차장에서 모여서 서로 인사들을 나누고 헤어지려던 찰라에 저희멤버 블루형님이 모시고
오신 지인조사님이 손맛을 못보셔서 블루형님이 좀 부담이 되셨던듯해서 저희멤버 한분이 잡은 스내퍼 48cm 가져가서
드시라고 드립니다. (우리멤버 기좀 살려드려야해서...ㅎㅎ) 서로 나누고 정이오가는 이런 시간이 정말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베테랑조사님도 제가 감기걸려서 아프고 저희가족 감기 빨리낳으라고 잡으신 스내퍼 한마리 가져가서
먹으라고 주십니다. (눈물이 찔끔 납니다.ㅎㅎㅎ)
저희 멤버들은 조과가 좋던 안좋던 마리수만 인원대로 나오면 거의다 서로들 나눠서 가져가기에 싸울일도 없고
잡은 고기 사이즈가지고 누가 큰거 가지고 가고 작은거 가지고 가고 그런걸로 다툰경우도 없습니다. 그전주에
많이 잡은분은 집에 고기가 많이 남아있으면 오늘 많이 잡았었도 못잡은 멤버에게 나누어 주거나 필요한 멤버에게
나누어줍니다. 그런점에서 저희멤버분들은 정말 좋은분들만 모여서 낚시를 같이 즐기고 대물을 잡아도 좋치만
같이 즐기는 시간 그자체를 더 중요시해서 정말 기분좋고 즐겁게 낚시를 즐기는듯합니다.^^
다른 분들도 좋은분들과 또는 마음맞는분들과 같이 낚시를 즐기는 그 자체를 가져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아무튼 오늘은 처음으로 오마하갯바위를 다녀와보았는데 괜찮았던 곳이였고 마지막에도 훈훈한 정을 느낄수 있는
멤버들과의 좋은 시간이여서 즐거운 낚시를 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오마하갯바위 에서 찍은 사진들을
몇장 올리고 5자 스내퍼에게 물린 영광의상처(ㅠ.ㅠ) 올려봅니다.
그럼 좋은 주말들 보내시고 다음 조행기에서 뵙겠습니다. 감기들 조심하시구요.!!!
초보와 선배조사님들이 다같이 웃으며 즐기는 낚시를 하시기를 바라며....
오늘은 제가 다른 분들을 모시고 가기로 약속해서 함께 출발하지는 못했지만 같은 곳에서 만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항상 다른분들 따라다니다 제가 지인을 모시고 가니.. 그동안 낚시초보왕님의 마음이 조금 이해되었습니다. ^^; 초보낚시왕님 저와 함께 다녀 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ㅎㅎ
그리고, 저도 2주전 그곳에서 바늘을 빼다가 5자 스네퍼에게 엄지 손가락 끝을 물려 피도 보고 한 3~4일 정도 고생했습니다. 스네퍼 대물일수록 이빨 장난아닙니다. 다른 조사님들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오늘은 꽝 이였지만 우리 멤버님이 주신 스네퍼를 제가 모시고온 지인님께 드릴 수 있어서 제가 기사 좀 살았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 낚시 멤버 화이팅...^^
다음 출조를 기다리며.... 리벤지 출조갈까요? ㅎㅎㅎ
저번에 낚시대 두대 펼쳐놓고 하는데, 한 대에서 38짜리 스내퍼가 올라와 사이즈재며 좋아하는 사이 나머지 한대가 퍽 쓰러질 정도의 강한 입질, 부리나케 달려가 낚시대를 잡아 세웠지만 이미 수초를 감았거나 여로 빨려 들어간 느낌이었죠. 낚시대에서는 파닥거리는 고기의 느낌이 오는데 빠져나오지는 않고, 별별 방법을 쓰다가 20분후에 결국 줄을 끊었죠.
다른분들도 밑걸림이 자주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괜찮은 낚시터 인듯합니다.^^
다음 동영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핑크비치에 가기전에 있는 갯바위인가요?
하이되기전에 나오시면 됩니다. 20분정도 걸어들어가면 되는데 장화나 바지장화 착용하시고 들어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첫번째 사진 보믄 멀리 갯바위에 사람이 많이 보이네요..
ㅋㅋ
드뎌 가까운 갯바위에서 스너퍼가 나오네요
다음에는 일찍가서 도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