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째주 주간조황

4월 4째주 주간조황

0 개 2,091 최형만

일조량이 줄면서 체감온도는 내려갔지만 여전히 따뜻한 수온의 영향으로 갯바위에 스내퍼 조황이 없었던 4월초에 비해 수온의 변화가 생기면서 여기저기 6자급 스내퍼 소식과 킹카와이 소식이 많았습니다. 카와카와베이 포인트에서 6자 스내퍼 조황이 있었는데 스내퍼가 갯바위에 붙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마스덴 포인트에서도 5자 후반의 스내퍼가 트래발리 대신 나오며 여름 빅트래발리의 아쉬움을 달래주기는 했지만 여전히 6자 트래발리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4월 마지막입니다. 아직은 한번정도 6자 트래발리의 기대감이 마스덴 포인트에 있습니다. 예년에도 4월말부터 5월 초 사이에 한번 크게 터지고 난후 트래발리 시즌을 마치곤 했는데 올해도 한번 정도 기대해봅니다. 

 

지난주 추천해드린 망가와이와 파키리 밤 비치낚시는 여전히 어시장을 방불케하는 조황으로 2, 3시간 만에 킹카와이로 버켓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산란기를 준비하는 킹카와이는 힘도 좋고 횟감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멀리 던지지 않아도 해질 무렵부터 시작해서 물때와 상관없이 곧 잘 물어주는 킹카와이로 많은 낚시꾼들이 출조하셨습니다. 무리와이에서도 초저녁 수십마리의 카와이와 스내퍼 조황이 있었는데 밝게 비추는 보름달과 2미터 이하의 적당한 파도 높이가 잘 어우러져 다수의 조황을 올렸던것 같습니다. 킹피시 시즌도 트래발리와 같은 시기인데 마스덴 와프가 핫 포인트 였습니다. 매일 한마리 이상의 조과가 있었다는 조황소식이 시즌의 마지막을 달려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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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클랜드 동쪽바다                       ▲ 오클랜드 서쪽바다

 

어느덧 수온이 불과 일주일 사이에 1도 이상 하강하면서 근해 바다가 변화의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걸프하버 주변에서 카와이 떼가 머물면서 주변 포인트에 카와이와 스내퍼 조황이 있었는데 3째주에는 이스트코스트 지역 부근에서 카와이 떼가 지나가면서 킹카와이와 스내퍼 조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카와이 떼가 근해에서 여러차례 발견되는 것은 주변에 카와이 떼가 몰려들만큼의 베이트 피시 떼가 머물고 있음을 반증해주는 것이여서 갯바위에서 곧 스내퍼 조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쪽바다에서도 트래발리 조과 소식이 미비했습니다. 올해는 확실히 트래발리가 흉어인것 같습니다. 

 

어느덧 4월 마지막 주!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역시 무늬오징어 소식입니다. 2, 3주 전부터 무늬오징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희소식이라기보다 슬픈소식입니다. 보통 4월부터 시작하긴 하지만 이 시기엔 해를 넘긴 큰 무늬오징어와 손가락 크기의 작은 새끼들이 어우려져 갯바위에서 잡히는데 해를 넘긴 것보다는 작은 녀석들이 마구잡이로 잡히는 실정이라 안타깝습니다. 무늬오징어 낚시를 오래도록 해온 한국조사님들은 보통 에기보다 작은 사이즈는 바다에 곧장 돌려보내서 더 자라기를 기다리는 편인데 일부 낚시꾼들은 크기를 가리지 않고 잡아갑니다. 결국은 개체수가 줄게되는 결과를 상식적으로 추측할 수 있을텐데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합니다. 무늬오징어는 스내퍼와 같은 어류들처럼 한번에 수천개씩 알을 낳지 않습니다. 불과 수십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아직 어린 치어들을 잡게 되면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는 불과 수년 만에 현실로 다가올 수 있어 낚시인으로써 매우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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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파키리 비치에 다녀왔습니다. 한 주민의 항의를 받게 되었는데 바로 위 사진에 나타난 것 때문입니다. 모두 주어 가라는 말에 파키리 비치 밤 낚시를 추천해준 것이 미안하고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비치낚시를 추천해 줄때마다 물고기의 머리를 자르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물고기의 머리는 뼈가 있어서 물고기나 게의 먹이가 되지 못합니다. 더욱이 큰 머리는 모래에서 이리저리 뒹글다가 모래에 파묻히기라도 하면 비치를 걷는 사람들의 발을 다치게하고, 썩어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비치에서는 무겁다고, 귀찮다고 머리를 잘라서 버리는 부끄러운 낚시꾼이 되지않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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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갯바위에 스내퍼가 붙기 시작합니다. 마틴스, 버클톤 등 평소 다니시던 갯바위에 슬슬 나가보시길 바랍니다. 무늬오징어도 개체수는 아직 미비하지만 이미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조황의 좋고 나쁨의 편차가 심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큰 기대감보다는 여름내내 잘 닦아두었던 에깅시즌 장비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시작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킴스 낚시 제공 I 낚시에 대한 문의는 021 575 905 / 09 443 0878 / shot9412@hanmail.net 또는 카톡아이디 shot9412 

[이 게시물은 sara님에 의해 2019-04-23 17:27:01 칼럼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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