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파키리 갯바위 찌낚시 조행기

집념(?)의 파키리 갯바위 찌낚시 조행기

5 3,928 최번개
뉴질랫드 갯바위 낚시 3년차, 킴스낚시 사장님의 권유로 찌낚시를 시작한지는 대략 반년이 되었네요.

지난 겨울 부터 재미삼아 시작한 반유동 찌낚시가 어느덧 메인이 되고.. 원투낚시대는 기냥 팔아버렸습니다.

지지난주의 어느 휴일, 날씨와 바람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고, 마틴스베이나 가서 동네낚시나 하다 올까 싶은 마음으로 채비를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집주인 아저씨와도 시간이 맞아 동행하기로 했는데.. 집주인 아저씨께서 기름을 만땅 넣어주시더니 파키리로 가자시는겁니다.

순간 진땀이 흐르더군요. 밑밥통 들고 한시간은 넘게 걸어야 할텐데..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기름은 벌써 50리터 가까이 들어가 버렸고.. 까짓거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파키리로 달렸습니다.

덥지도 쌀쌀하지도 않았던 완벽한 날씨,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며 모래사장은 25분만에 주파, 아저씨는 문어를 잡기 시작하셨고, 저는 마린 리저브 옆 갯바위까지 제 낚시대, 아저씨 낚싯대, 밑밥통을 들고 땀을 줄줄 흘리며 30분간 더 걸어들어갔습니다.

도착하니 기분은 좋더군요. 수심도 약간은 있고. 목줄 1.5미터에 면사매듭 1.5미터 정도 조절해주고 엔쵸비, 보니또, 홍합으로 낚시 시작해 봤습니다. 밑밥을 조금씩 뿌려주다보니 새끼 카와이들의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조황은 생각보다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초들물때 4짜 카와이 두마리, 도미 한마리. 한자 미만은 다 놔줬구요. 아저씨는 문어를 예닐곱마리정도 잡으셨더군요.

집에와선 카와이 회와 도미 매운탕, 문어숙회와 소주 한잔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조금 힘은 들었어도 운동도 하고 고기도 잡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1sta
좋은 날씨에 즐거운 낚시 하고 오셨네요.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물고기 피 뽑으실때 아가미 말고 지느러미 윗쪽을 찌르신거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그게 피가 더 잘 뽑히나요?
최번개
원래는 이케시메를 해주는데요 요샌 귀찮아서 하지 않습니다. 고기가 천천히 죽어가며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맛이 떨어지기때문에 저는 척추를 끊어 즉살시키는걸 더 선호합니다. 피도 잘 빠지구요.
1sta
그렇군요. 저곳을 찌를 때 뼈를 끊어 버릴 생각으로 강하게 찔러야 겠네요. 다음에 고기 잡으면 저 방법도 도전해 봐야 겠네요. 정보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법새우
문어는 몇시정도에 잡으셨는지요?
준8632
파키리 자주 가는데 문어를 한 번도 못봤습니다 ㅜㅜ 혹시 문어를 잡는 방법이 따로 있는지요

알려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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