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월간조황

3월 월간조황

0 개 2,420 최형만

이제 긴긴 여름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아침해가 늦잠꾸러기인듯 7시는 되야 일어납니다. 일몰 시간도 많이 줄어서 7시 30분 가량이면 어둡기 시작했습니다. 일조량이 줄면서 3월 첫주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특히 주의해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바다는 2월을 지나 3월초까지 와이헤케 섬 기준으로 수온이 20.4c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바다는 덮습니다. 올해 여름바다는 작년 22c를 넘나들던 바다보다 수온이 낮은 편입니다. 예년의 바다와 비슷한 수온을 예상했지만 실제 나타난 수온은 예상보다 높지는 않았습니다. 

 

수온이 지난 10년을 기준으로 평균 기온에 가깝게 유지되었습니다만 참돔은 최근 5년을 기준으로 평균 이하의 조황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흉어시즌 이었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오클랜드 인근에서 배낚시를 하셨던 조사님이 처음으로 꽝출조를 경험했다고 하실만큼 2019~20’시즌 동해바다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0명이 타고나간 챠터배에서 겨우 3마리 잡고 왔다는 이야기도 들었을만큼 말입니다. 

 

이제 여름 시즌이 끝나고 가을 시즌을 알리는 반가운 소식들이 여기저기 들려온 2월 말, 3월 초였습니다.

 

마스덴 트래발리는 여전히 대박! 꽝! 이라는 대꽝조황을 2월에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50마리중 3~40마리는 대부분 3자 참돔이고 나머지 10여마리는 트래발리, 간혹 1,2마리 킹 카와이가 대체적인 조황이었습니다. 떼로 들어온 고기들입니다. 들어오면 대박이고 안들어오면 낱마리 조황입니다.

 

필자도 3월 첫주 마스덴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당일 출조 계획이 거센 동풍과 좋지않은 물때로 애초에 계획했던 출조지에서 변경되었습니다. 마땅한 곳을 찾지못하다가 마스덴 점검차 출조해 보았는데 불과 2틀전 50마리 대박의 조황은 언제 그랬냐는듯 말뚝!!낚시로 지지부진했습니다. 

 

물론 동풍에 바다가 탁해지고 먼 바다가 좋지않은 상황이라 내만까지 영향이 있었습니다. 어둠이 가실즈음 바로 발 밑에 어슬렁거리듯 지나가는 노랭이꼬리!!! 킹피시를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물량이 적은탓과 동풍으로 물이 많이 출렁거려 낚시 시간이 불과 2시간 남짓 밖에 안되었기에 아무 준비없이 갔던터라 속상할 뿐이었습니다. 차라리 못보았음 좋았을 것을 ㅎㅎ 비소식에 강한 맞바람 ! 들물 2시간만 노려볼 생각으로 출조했는데 한국인 부부 조사님이 트래발리 5자 1마리와 스내퍼 2마리, 저희는 4자 트래발리 1마리와 3자 스내퍼 2마리로 만족해야했습니다. 

 

특이사항은 트래발리는 이미 산란기가 끝나서인지 지난달보다 대체로 사이즈가 작았습니다. 먼거리 흘림채비, 가까운 가지채비 가리지 않고 입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류의 흐름이 좋지않은 물때라 그런지 입질 타임이 매우 짧았지만 트래발리 입질은 시원한 편이었습니다. 50마리씩 나오는 대박 때에도 트래발리 대부분이 산란을 마친 후였고, 서쪽에서도 알주머니가 가득한 트래발리가 대체로 적습니다. 가을 시즌입니다.

 

동쪽 대부분의 바다에서 큰 사이즈의 대박 조황은 없었지만 3,4자 수준으로 3,4마리씩 참돔 조황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죤스베이, 크리스쳔베이, 마틴스베이 등 한국 조사님들이 좋아하는 인기 포인트에서 참돔이 나오기 시작하고, 트래발리는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4자 전후 입니다.

 

서쪽 바다는 모스키토, 와이우크 모래언덕, 무리와이 등지에서 심심찮은 조과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와이우크 모래언덕은 전통적으로 여름낚시에 강한데 이름값으로 트래발리, 카와이, 스내퍼 등 모듬회를 즐길수 있었고, 모스키토 등지에서는 3,4자 스내퍼와 간간히 올라오는 3,4자 트래발리가 하루를 즐기기엔 충분한 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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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바다 킹카와이 어시장을 즐겼던 낚시꾼들에게 적잖이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던 무리와이 포인트였습니다만 드디어 가을 시즌을 알리는 대박조황이 있었습니다. 참돔 5자,6자가 터졌습니다. 

 

특히 6자 후반까지 나왔다는 소식은 비교적 먼 바다에 있었던 스내퍼들이 갯바위 가까이 붙기 시작했다는 소식 이기에 매우 반가운 조황소식입니다. 물론 5자 중반의 킹카와이와 다수의 조황이 함께 있었고 모처럼 시원한 조화이었습니다.

 

이제 긴긴 여름시즌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4월 첫주 섬머타임이 끝날때가 되면 본격적인 가을시즌이 시작할 것입니다. 여전한 킹피시, 트래발리 시즌과 더불어 참돔 가을 시즌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킴스 낚시 제공 I 낚시에 대한 문의는 021 575 905 / 09 443 0878 / shot9412@hanmail.net 또는 카톡아이디 shot9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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