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 문화, 예술 여행 II

마오리 문화, 예술 여행 II

0 개 2,658 김수동기자

a97b707a7184069bfa0bc97f7543aaa5_1534904805_6766.jpg
 

봄 기운 같은 따듯했던 기온이 갑자기 비바람과 추위로 다시 돌아섰다. 8월 중순을 지나 9월로 접어들면서 길었던 겨울이 가고 있다. 하지만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추운 날씨와 변덕스러운 하루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이라면 아직 까지는 겨울여행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호에 이어서 마오리 문화 여행을 떠나 보자. 마오리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테푸이아를 방문해 보고 마오리 문화의 독특한 문신예술에 대해서 알아보자.

 

테푸이아

테푸이아는 마오리 문화를 한번에 볼 수 있고 문화의 이해를 도와주는 가디언 역활을 하는 곳으로 뉴질랜드 마오리 공예학교(New Zealand Maori Arts & Crafts Institute)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후투 간헐천이 있다. 로토루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렸던 여행지로 로토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테푸이아는 수 세대에 걸쳐 화카레와레와 지열 계곡의 안내자였던 전통을 이어가는 초기 로토루아 가이드의 후손들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후투 간헐천에 가보고, 마오리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살아있는 키위 새를 관찰하고, 끓어오르는 진흙탕과 자생림을 지나고, 국립 목공 세공학교(National Schools of Wood Carving and Weaving)도 방문해보자.

주소: Te Puia, Hemo Road, Tihiotonga, Rotorua Central, Rotorua, 3040, New Zealand.

영업시간: 여름(10월~3월):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겨울(4월~9월): 매일 오전 8시~오후 5시

공항까지 거리: 8.0km / 버스터미널까지 거리: 2.5km / 시티까지 거리: 2.5km

성인요금: $54.00 - $163.00 / 어린이: $27.00 - $81.50

인터넷 https://tepuia.com/  무료 문의: 0800 837842

 

마오리 문신 예술

마오리 공연을 보면 많은 마오리들이 얼굴과 몸에 문신을 볼 수 있다. 마오리 언어로 타모코(Ta Moko 또는 모코)는 마오리 문신 예술로서 독특한 문화유산과 그들만의 정체성의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사회적인 지위와 지식, 기술, 혼인 자격 등을 나타내는 중요한 표식이었다. 전통적으로 남자는 얼굴과 엉덩이, 넓적다리에 모코를 했다. 여자는 입술과 턱에 주로 새겼다. 이 외에 이마, 목, 등, 배, 종아리에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모코의 전통 양식과 현대적인 양식 모두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마오리 디자인을 전통적인 의미 없이 심미적인 이유로만 사용하는 것을 키리투히(Kirituhi) 또는 스킨 아트라 한다. 유럽의 문화가 들어오기 전까지 타모코의 복잡한 문양은 문자 그대로 피부 속으로 그대로 조각되었다. 주로 이빨이나 뼈로 만들어진 갈퀴 모양의 도구를 사용하여 피부에 날이 평평한 끌로 염료를 묻혀 새기기 때문에, 흉터처럼 패인 형태로 문신이 새겨졌다. 염료는 스트로브 잣나무(Kahikatea)를 태워서 사용하고, 이를 카우리나무 수지나 기름 성분이 많은 관목 코로미코(Koromiko 헤베)의 그을음을 섞어 사용하기도 했다. 타모코의 현대적인 도구로서 문신 기계가 있으나, 일부 타모코 아티스트들은 전통과 현대의 기법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문신 기계의 바늘이 빠르고 정확하지만, 수공구를 사용하면 모코 의식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현할 수 있다. 타모코는 사람의 몸에 실려 있어 관찰하기 쉽지 않은 예술이다. 그러나 마오리 문화 공연을 예약하거나 마라에(Marae)를 방문하면 마오리 모코를 볼 수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