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harau Regional Park

Waharau Reg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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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더위에 우리의 개구쟁이들은 공원 안의 시냇가로 몰려간다. 정신없이 물장난을 치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가 있음을 느끼곤 하는데…,

Waharau지역공원(238헥타아르)은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안전하고 얕은
Waihihi시냇가를 뛰어다니며 놀 수 있고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시원한 그늘에 누워 흐드러진 산골의 맑은 분위기를 감상하며 나른한 오후를 즐길 수가 있는 완벽한 피크닉 장소이다. Hunua공원 동쪽에 위치한 Waharau공원은 다양한 풍경들,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듯한 그물처럼 널리퍼져 있는 오솔길, 오래전 미국 서부미개척지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캠핑장소 등을 제공하며 더불어 특색있는 주말어드벤처(산악자전거, 래프팅,승마,트램핑)들도 마음껏 즐길 수가 있다.

또한 이 곳은 셀 수 없을 정도로 신기한 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석송(Club moss), 얇은 양치류(Filmy Ferns), 난초(Orchid), 우산이(Liverworts), 산호이끼(Coral lichens) 등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도깨비가 나타날 것 같은 음산한 분위기와 함께 서늘한 기운을 느낄 수가 있다(심장이 약한 분은 도보금지^ ^).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이렇게 신기한 식물들이 널려 있는데 새들도 감히 다른 곳으로 갈리 없다. 강어귀의 검음머리물떼 새, 점박이 유럽쇠가마우지(Shag) 같은 Shorebird에서 부터 Tui, 산비둘기(Wood Pigeon)를 포함 한 숲속에 사는 새까지 갖가지 새들이 서식을 하고 있다.

이렇게 공원전부를 대충 둘러본 후 공원정상에서 템즈협만을 정확하게 직선으로(?) 가로질러 쳐다보면 코로만델반도의 Waiomu(템즈 북쪽으로 10
여분거리)란 작은 시골마을이 눈에 들어 오는데 누구나 '이처럼 가깝고도 아름다운 곳을 왜 굳 이 2시간 가까이 운전을 해야 하나'라는 약간의 아쉬움과 탄성이 흘러 나옴을 느끼게 된다.
 
Waharau 교육센터
80여개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 'Waharau Outdoor Education Camp'
는 잘 정비된 극기훈련시설이 있으며 미지의 세계로 불리는 Kaiaua와 Miranda지역을 탐험하기 위한 전초지로써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어 학교 학생들이나 지역커뮤니티 그룹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한낮에도 햇빛을 보기 힘들 정도로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자체 교육센터의 극기훈련장에서는 단체수련은 물론 자신의 체력 한계를 체크해 보기
에 좋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각종 액티비티로는 오리엔테이션부터 크로스컨트리러닝트랙, 산악자전거, 다이빙, 세일링, 수영, 카누, 캠프파이어, 트랭핑, 탐조학습 등이 있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은 사전예약(09/267/9804)
이 필수이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Waharau는 마오리어로 영원히 변하지 않는 강어귀라는 의미로 이 곳은 예전에 황금을 찾으러 코로만델 반도로 떠나기 위한 선착장역할을 해오던 곳이었다. 하지만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던 '골드러시'는 차츰 그 열기가 시들해지면서 'Waharau'라는 이름도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다.
그 후 유럽인들이 너도밤나무와 카우리나무들을 유럽 해군과 코로만델지역에 수송하기 위해 정착하면서 다시 활기를 띄기도 했지만 이 역시 오래 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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