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taki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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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013. 14:58
KoreaPost
여행지
멋 진 피하해변으로의 드라이브를 자주 즐겼던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렀을법한 장소가 바로 Scenic Dr에 위치한 Arataki 방문센터(Titirangi round
about에서 5.5Km)이지만 근처에 위치한 총길이 1.5Km에 이르며 Low
er Loop Track, Upper Loop Track, Plant Identification Trail등 세부분으로 나누어진 자연오솔길을 알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이 오솔길의 끝에는 카우리 나무로 이루어진 작은 언덕이 자리하고 있는데 과거 한때 듬성듬성한 모습을 보여주기 도 했지만 현재는 1800년대 후반 대규모 벌목사업이 벌어지기 이전과 비슷한 규모의 대략 600년에서 1,200년된 카우리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우뚝 솟아 있다.
뿌연 빗줄기 사이로 어슴푸레 푸른빛을 발하기 시작하는 하늘과 '부러진 이빨'이란 의미의 Nihotutupu저수지(와이타케레, 오클랜드 시에 식수원을 공급하는 5개 주요저수지 중하나) 그리고 나무들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전체적으로는 물이 땅을 안아 감싸고 도는듯한 인상을 풍기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산책로
산책시간 : 45분(1.5Km)
코스난이도 : 대체적으로 평단함
볼거리 : 카우리, 관목, 다양한 식물액자와 더불어 '치즈~~'
본격적인 산책의 첫 관문인 Arata
ki 방문센터로 들어가기 앞서 와이타케레지역의 눈부신 대자연을 배경으로 한 사진 한컷을 절대 잊지 말자. 최대 10명까지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과 강철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무늬의 액자가 미리 준비
되어 있으므로 친구들과 함께 '치즈~~' 외치며 찰칵….
센터 앞에 있는 2층 크기의 거대한 Pou(조각상)는 서쪽해안 지역의 최초 정착인인 'Te Kaweraua Maki iwi'의 Whakapapa(혈통)을 보여 주는 것이며 내부에는 이들이 생활하던 당시의 물품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또한 Arataki오솔길을 산책하는데 필수 장비인 Parkmap을 구입할 수 있다. 이어 이층으로 올라가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속으로 탁트인 저수지와 마누카우 항구로 빠지는 'Big Muddy' 지류의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시티전망이 한눈에 들
어온다.
앗! 저게 뭘까
Plant Identification Trail에 들어서면 너무나 신기하고 희귀한 식물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하지만 넋을잃고 바라보고 있는 동안 'Rubus cissoides' 'Tataramoa' 등으로 불리는 여타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덩굴식물의 잎과 줄기들이 가끔씩 여행객들을 귀찮게 만든다. 이것은 날카롭고 예리하며 갈고리 모양의 낫과 같은 형상을 있어 특히 여름옷을 입었을 경우 조심을 해야 한다. 그러나 위협을 주는 잎과 줄기들과는 달리 하얀 꽃망울을 터트리는 꽃은 사랑스럽기만 하며 전체적인 생김새는 Blackberry와 비슷하다. 동물꼬리같은 Koru(돌돌 말린 엽상체)도 꼭 놓치 지 말고 카메라에 담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