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cade Track

Cascade 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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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어린이나 노약자, 임신부 동반을 삼가해 주십시오.'라는 문구는 없지만 곳곳에 위험한 구간이 있어 경험자와 함께 로프 등
을 지참하고 안전에 유의하여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세계 즉 미지의 나라도 있다는 것을 알고 싶은 이들에게는 적극 추전하고 싶은 곳으로써 특히 Cascade의 카우리 숲은 높은 산등성이와 깊은 계곡 등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의원숙미를 느끼게 해준다.

그렇다면 '왜 부담없이 갈 수 있는 산책길이 아닌 그토록 위험한 곳을 소개하는 걸까'하고 의아해 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인데(^ ^) 현재 트랙킹 코스는 지역 산악인들에 의해 안전한 산행을 위한 장치가 마련되어 별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꽃, 짙은 녹음, 나무, 시냇가.... 어느 하나 매료되지 않음이 없으며 이곳은 그렇게 모든이에게 색다른 낭만과 정취, 여유로움을 한껏 누릴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트랙킹 경험은 중요치 않다. 떠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변화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찾아가 보자.

산책길
산책시간 : 2h(편도 3.5Km)
코스 난이도 : From excellent to very rough(대부분 거친편)

볼거리 : 카우리 숲, 시냇가 등

여름산행의 최고 적지
6월이 생각보다 빨리 와서 그런지 겨울이 성큼 다가선 느낌인데 서늘하게까지 느껴지는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불어대는 요즘, 더위를 식혀 주는 시원한 물소리와 편안함이 여름 산행의 묘미를 더 해주는 Cascade 트랙킹이 절로 생각이 난다.

출발단계는 비교적 수월하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과 산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초록으로 물든 산이지만 색으로 표현을 한다면 수 십가지의 색으로도 감히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여기저기 걸음을 재촉하는 이들한테서 '쉽게 생각했건만 결코 만만하지가 않네'라며 헉헉거리는 거친 숨소리와 제법 서늘한 날씨이지만 비오듯 구슬땀을 흘리는 여행자들을 가끔씩 볼 수 있다.

트랙킹의 재미는 바로 이것 상록수림이 가득한 Cascade 트랙킹은 꾸불꾸불 높고 낮은 길을 걷는 즐거움과 단지 10m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작은 두려움 그리고 설레임 등이 있기에 더욱더재미를 느낀다.

Scenic Dr의 북쪽 끝에서 1.5km정도를 가면 Fall Rd를 만나는데 골프장 근처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을 돌아보면 Whatitiri Track을 볼 수가있다. 또한 뒷쪽으로는 와이타케레댐과 연결되는 Anderson Track과 만나게 되는데 지도에서도 볼 수 있듯이 Cascade Track은 총 6개의 Track과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다. Upper Kauri Track을 지나 작은 시냇물을 건너면 살며시 긴장감마저도는 거의 원시태고수준의 숲을 만나게 된다. 빽빽한 toetoe덤불, horo
eka, broadleaf(잎이 넓은 담배)관목, 여기저기 떨어진 커다란 가지들, 쓰
러진 고목들, 이끼가 가득한 그루터기 등 불현듯 유령의 도시에 도착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 지금껏 오면서 흘렸던 땀방울들이 금새 사라져 버릴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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