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보험

주택 보험

0 개 2,526 김연주

지난 11월14일 뉴질랜드에서 7.5 Magnitude의 지진이 카이코라 및 웰링톤 지역을 포함한 뉴질랜드 전역에 거쳐 발생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2010년9월과 2011년2월에는 크라이스처치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뉴질랜드에 거주하시는 교민들 중에 현재 보험 회사와 지진 피해 관련 분쟁을 진행 중인 분들도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해 발생시, 보험의 보상 범위는 당사자가 가입한 보험 약관에 어떻게 나와 있느냐에 따라 그 보상 정도가 정해 질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험 약관에는 보험에 가입된 주택에 재해가 발생할 경우, “거의 새것 같은 상태” 또는 “새 것이었을 상태”와 비슷한 주택을 다시 소유할 수 있도록 보험금액을 보상해 주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2012년 크라이스처치 고등 법원에서 판결된 T가족 사건에서는 보험의 보상 범위가 어디까지인지에 관해 중점적으로 다루어 졌습니다.  T 가족은 크라이스처치 중심가에 1880년과 1940년 사이에 유행했던 뉴질랜드 건축양식에 영감을 받아 건축한 고전적이고 아름다운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 주택을 건축하는 데 있어, 고전 양식의 주택 디자인을 살리고자 심혈을 기울였으며, 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희귀하고 값진 건축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일례로, 바닥의 카펫 아래에는 천연 목재 바닥을 별도 시공했습니다.

  

이 사건에서는 그 두가지 문구, 즉 “거의 새것 같은 상태” 또는 “새 것이었을 상태”가 의미하는 바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이 판례에서 결정된 사항은, 보험에서 보상하는 가격은 자재와 디자인이 일반적으로 현재 건축 현장에서 사용되는 유사한 것만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관련 주택을 전반적으로 유사한 상태로 복원시킬 수 있다면, 굳이 기존에 사용했던 자재와 똑같은 자재를 사용하여 건축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서와 같이, 기존 주택에 사용되었던 건축 자재가 더 이상 생산되지 않거나 희귀해진 경우, 그 외장과 기능이 비슷하여 실제 사용하는 데 있어 쉽게 구할수 있는 비슷한 자재가 있으면, 이러한 자재를 구입할 만큼만 보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건축 디자인은 기존 주택을 전반적으로 반영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판례에서 한가지 더 주의할 점은 이 사건이 주택의 미관에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과 건축 자재를 다루는 데 집중한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숨겨진 부분 (이 경우, 카펫 밑에 천연 나무 바닥이 있는 경우) 짚보드 바닥을 깔고 카펫을 깔아도, 그 기능성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천연 나무 바닥을 보험 보상 범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희귀하고 값비싼 자재를 사용하여 지어진 주택은 그러한 건축 자재를 100% 활용하여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T 가족이 이번 재판 결과로 보험회사에서 보상 받은 금액으로는 지진 이전에 소유하고 있던 주택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지을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Home Replacement로 보험을 드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지만, 지난 크라이스처치 지진 이후에는, 신규 보험을 가입하거나 기존 보험의 기간을 갱신할 경우 보험회사에서 Sum Insured로 계약하도록 요구합니다.  Sum Insured 보험의 경우, 보험사가 최대 책임 금액을 미리 정해서 보상 책임의 한계를 확실하게 정해놓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제대로 산정된 금액으로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경우, 재해가 발생했을때, “거의 새것같은 상태” 또는 “새것이었을 상태”와 비슷한 주택을 재건축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보상 금액을 터무니 없이 많이 들어 둔다고, 재해 발생시 그 금액이 전부 지불되어 지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본인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보험금액을 정확하게 산정한 후, 보험에 가입하여 그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하고, 반대로, 불필요하게 많은 보험금액을 들어 과다한 보험료를 지불하지 않도록 유의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더불어, 매년 Sum Insured 보험 갱신때마다,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 주택 건축에 소요되는 자재나 노동 비용이 내년이나 작년과 같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험이란 보험 가입자가 정직하게 또한 정확하게 본인이 보험 가입할 물건의 가치를 산정한 후, 그 자료에 근거하여 계약 관계가 이루어 집니다.  따라서, 이러한 보험 회사의 정책에 대해 파악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감과 잠재 위험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 상기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에 한정되며, 특정 전문 법적 조언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번호 제목 날짜
897 렌트 수수료 폐지, 법안 시행 12월 12일부터
뉴질랜드| 노영례기자| 정부 법안이 국회의 최종 리딩을 통과한 후, … 더보기
조회 6,578
2018.11.01 (목) 21:35
896 지난 한해동안, 신규 건축 허가 건수 5.4%증가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9월말까지 지난 한 해… 더보기
조회 2,374
2018.11.01 (목) 09:01
895 전국 부동산 시장은 강세, 오클랜드는 보합세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전… 더보기
조회 3,397
2018.11.01 (목) 08:37
894 외국인 주택 구입 금지법 시행 직전,10건 중 1건은 외국인 투자자가..…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을… 더보기
조회 3,842
2018.10.31 (수) 08:32
893 부동산 전문가, 렌트비 여름철에는 급상승 가능성 있다고...
뉴질랜드| 노영례기자| 트레이드미의 새로운 수치에 따르면, 주택 렌트… 더보기
조회 3,574
2018.10.30 (화) 08:23
892 오클랜드-1백만 달러 이상 일부 주택, CV보다 낮게 거래돼
뉴질랜드| 노영례기자| 새로운 데이터에 의하면, 오클랜드 주택 중 1… 더보기
조회 5,215
2018.10.20 (토) 11:46
891 수요 증가로 웰링턴 주택 가격 급등
뉴질랜드| 노영례기자| 웰링턴의 주택 가격은 24개월 만에 거의 24… 더보기
조회 4,600
2018.10.18 (목) 10:18
890 정부, 세입자 부담 주택 렌트 Letting Fee 폐지 방안 검토 중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주택이나 아파트를 렌트… 더보기
조회 5,814
2018.10.08 (월) 09:01
889 오클랜드 신규주택, 1년에 만 7천채 필요-건설은 절반 이하
뉴질랜드| 노영례기자| 오클랜드의 새로운 주택 건설은 인구 성장에 따… 더보기
조회 3,685
2018.10.08 (월) 08:43
888 봄철, 전국 주택용 부동산 매물 증가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봄이 다가오면서 전국적… 더보기
조회 3,405
2018.10.03 (수) 08:43
887 부동산 전문가, 전국 주택 구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뉴질랜드| 노영례기자| 부동산 전문가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10년만에 … 더보기
조회 5,643
2018.10.01 (월) 10:34
886 법적 강제력 없어, 오클랜드 고가 주택 서브리스 세입자로 골치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주택 소… 더보기
조회 5,637
2018.09.28 (금) 08:09
885 미션베이 2억 달러 재개발 계획, 전망 가려 일부 주민들 행복하지 않아
뉴질랜드| 노영례기자| 미션베이의 일부 주민들은 미션베이의 주요 개발… 더보기
조회 3,928
2018.09.22 (토) 22:35
884 지난달 매매된 주택 네 채 중 1채, 첫 주택 구입자 손에...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첫 주택 구입자들이 최… 더보기
조회 5,200
2018.09.19 (수) 09:24
883 외국인 주택 구입 금지, 확실한 효과 있다고...
뉴질랜드| KoreaPost| (KCR News) 외국인들이 오클랜드와 퀸스… 더보기
조회 7,430
2018.09.18 (화) 10:39
882 뉴질랜드 주택 가격, OECD국가 중 두번째로 과대 평가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주택 가격이… 더보기
조회 4,491
2018.09.17 (월) 09:00
881 오클랜드 주택 시장, 봄이 되며 반등의 기미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 주택 시장이 … 더보기
조회 4,403
2018.09.14 (금) 08:43
880 오클랜드 지역 주택 매매, 경매보다 가격 네고로...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의 주택 … 더보기
조회 4,652
2018.09.06 (목) 09:40
879 재무국 “순이민자 감소 추세, 예상보다 빨라 경제 우려된다”
뉴질랜드| 서현| 최근 들어 ‘순이민자(net migration… 더보기
조회 5,300
2018.09.04 (화) 17:38
878 오클랜드 Airbnb 등 숙박업소 이용 주택, 싼 가격 매물 예상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Ai… 더보기
조회 5,747
2018.09.03 (월) 11:14
877 Wellsford, 오클랜드에서 3개월간 주택 가격이 가장 오른 지역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지난 3개월 동안 오클… 더보기
조회 3,981
2018.09.03 (월) 11:09
876 주택부 장관, 오클랜드 지역 주택 개발 사업 지체에 불만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주택부 장관은 오클랜드… 더보기
조회 3,400
2018.08.31 (금) 08:43
875 오클랜드 주택 신축 콘센트 허가 건수, 28% 늘어나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주택 신축 … 더보기
조회 2,698
2018.08.31 (금) 08:39
874 주택 임대 세입자 권한 보호 개정안, 집주인들은...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주택 임대에 관해서 세… 더보기
조회 4,753
2018.08.28 (화) 08:58
873 오클랜드 공항, 30년 개발 계획으로...
뉴질랜드| 노영례| 오클랜드 공항의 이용객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 더보기
조회 4,067
2018.08.26 (일) 10:22
872 시장 침체에도 불구, 주택당 평균 $181,000 재판매 이익
뉴질랜드| 노영례|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택당 평균 … 더보기
조회 4,058
2018.08.25 (토) 09:26
871 미분양 오클랜드 아파트 매매 공급량, 20%줄어들어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미분양된 오클랜드의 아… 더보기
조회 4,515
2018.08.23 (목) 09:30
870 키위 빌드 프로그램으로도 주택 구입 쉽지 않아...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오클랜드의 9만 세대를… 더보기
조회 3,726
2018.08.23 (목) 09:27
869 7월까지 순이민자 6만4000여명, 전년보다 12% 감소해
뉴질랜드| 서현| 지난 7월말까지의 1년 동안에 뉴질랜드로 들어… 더보기
조회 3,534
2018.08.21 (화) 20:07
868 중앙은행, 대출 고정 금리 인하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중앙은행인 Reserv… 더보기
조회 3,955
2018.08.20 (월) 09:09
867 오클랜드 평균 주택 가격, 얼마나 많이 하락할 것인지...
뉴질랜드| 노영례| 지난달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은 $810,… 더보기
조회 5,751
2018.08.16 (목) 17:26
866 오클랜드 성장 속도, 다소 수그러들어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예외적으로 빠른 성장세… 더보기
조회 2,657
2018.08.16 (목) 09:20
865 해외 구매자, 기존의 키위 주택 구입 금지 법안 통과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기존의 키위 주택을 해… 더보기
조회 4,537
2018.08.16 (목) 09:14
864 호주 부동산 가격 하락, 오클랜드는?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몇몇 뉴질랜드의 경제 … 더보기
조회 5,050
2018.08.13 (월) 08:11
863 백만장자 21세의 오클랜드 남성, 뉴질랜드 11개 부동산 소유
뉴질랜드| 노영례| 백만장자와 신진 부동산 재벌에 이름을 올린 조… 더보기
조회 7,829
2018.08.12 (일) 11:08
862 오클랜드 지역 신규 주택 건설 허가, 2004년 이후 가장 많아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오클랜드 지역의 신규 주… 더보기
조회 2,574
2018.08.09 (목) 10:45
861 오클랜드 일부 렌트 집주인 등, 세입자 은행 잔고 증명 요구 논란
뉴질랜드| 노영례| 오클랜드의 일부 렌트집 주인과 재산 관리인이 … 더보기
조회 4,190
2018.08.08 (수) 21:43
860 집주인이 세입자 결정 위해, Bank Statement 사본 요구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뉴질랜드 집주인들은 세… 더보기
조회 3,344
2018.08.08 (수) 09:18
859 65만 달러 이하 주택들, 빠르게 첫 주택 구입자에게로...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65만 달러 이하의 주… 더보기
조회 5,433
2018.08.01 (수) 08:11
858 유죄 선고된 부동산 개발업자들 “허위서류로 수천만불 은행대출 받아내”
뉴질랜드| 서현| 허위 및 위조된 서류들을 이용해 은행으로부터 … 더보기
조회 2,557
2018.07.31 (화) 19:16
857 지난 3개월 동안 외국 바이어, 오클랜드 주택 구입 소폭 감소
뉴질랜드| 노영례| 뉴질랜드 통계청의 새로운 데이터에 의하면, 2… 더보기
조회 5,159
2018.07.27 (금) 20:47
856 주택 구입 희망자 대상, 신종 사기 주의보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주택 구입 희망자들을 … 더보기
조회 4,546
2018.07.27 (금) 08:50
855 새로운 주택들, 임대 중개 수수료 없애는 제안 심의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임대 주택 중개 수수료… 더보기
조회 3,748
2018.07.26 (목) 09:08
854 백 세대 넘는 대형 아파트 개발 현장, 공사 중단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백 세대가 넘는 대형 … 더보기
조회 4,750
2018.07.25 (수) 09:05
853 도심 지하철 사업 규모 확장, 비용도 더 많이 들어
뉴질랜드| KoreaPost| (KCR방송=뉴질랜드) 도심 지하철 사업이 당… 더보기
조회 3,019
2018.07.24 (화) 09:06
852 센터럴 오클랜드 임대 주택 공급 증가, 일부 임대료 인하
뉴질랜드| 노영례| 부동산 분석가는 센터럴 오클랜드의 임대 주택 … 더보기
조회 2,966
2018.07.23 (월) 08:19
851 뉴질랜드 젊은이들, 벤처 사업 투자보다 주택 구입 위한 저축
뉴질랜드| 노영례| 뉴질랜드의 젊은이들은 벤처 사업 등에 투자하는… 더보기
조회 3,556
2018.07.20 (금) 10:03
850 키위빌드 주택 신청, 오클랜드에서 2만 2천건 넘어
뉴질랜드| 노영례| 키위빌드(KiwiBuild) 주택 프로젝트에 … 더보기
조회 3,272
2018.07.20 (금) 08:11
849 폭발적인 키위빌드 인기, 비관적인 이유
정윤성의 생활 속의 보험 이야기| 정윤성| 현정부의 공약 중, 주택 10만채를 공급하기 … 더보기
조회 5,030
2018.07.12 (목) 10:21
848 겨울, 오클랜드 주택 판매 감소
뉴질랜드| 노영례| 겨울에 접어든 지난 6 월 전국 주택 판매량이… 더보기
조회 2,497
2018.07.18 (수)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