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아티스트, 양 미나

김수동기자 0 1,395 2018.03.14 18:29

93e34b0a98cce9f7e81a7c90ba8c6da5_1521005


버려진 가구를 새롭게 손질해서 전혀 다른 작품을 만드는 교민이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쓸모 없는 물건이지만 그녀의 손길이 닿는 순간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 시키는 마술을 연출 한다. 이러한 신비로운 일을 많은 교민들이 가정에서 경험 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리빙 아트는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삶에 응용할 수 있는 좋은 기술이다. 뉴질랜드에서 리폼 전문가, 리빙 아티스트(living artist)로 활동 하고 있는 미나 양 씨를 만나 보았다.


93e34b0a98cce9f7e81a7c90ba8c6da5_1521005

 

한국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가구를 디자인하고 가구에 그림을 그리는 맞춤형 가구를 제작하며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 하면서 남들이 사용하던 가구나 옷 등을 소재로 이용하는 일은 생각도 못했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생활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중고 가구와 물건을 아무런 선입견 없이 거래가 되고 또 내가 안 쓰는 물건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서로의 즐거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친구집에 초대를 받거나 기념일에 선물할 물건을 고르기 위해 중고 가계를 자주 방문 하게 되었다. 비록 새 물건은 아니지만 집에서 시간 날 때마다 작업 하면서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려서 작은 작품이 완성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면서 너무나 좋은 반응에 다양하게 생활 속에서 리폼을 하기 시작 했다. 

 

이러한 작업들을 리빙 아티스트, 리폼 전문가 등 거창하게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누구나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일상에 일들이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살고 있는 교민들이라면 누구나 공감 할 것이다. 데코 페인팅(Decor painting)란 일반적인 페인트나 아크릴 물감, 오일 등을 사용해서 가구 장식이나 벽화 등을 색다르게 꾸며주는 인테리어 페인트 작업을 말한다.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순수미술을 표현하는 아티스트라는 표현에서 좀 더 구체적인 데코 아티스트(decor artist) 또는 리빙 아티스트(living artist)로 말한다.

 

내가 경험한 리폼 기술 공유

중고 제품이 본인의 손을 거처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지는 즐거움은 뉴질랜드에서 살면서 많은 만족과 함께 좋은 동기 부여가 되었다. 이러한 생활 속에 즐거움을 많은 교민들과 함께 공유 하고 싶어서 교회 봉사 활동, 한우로 교회 문화강좌에 리폼수업을 신설해서 2년정도 재미있는 리폼수업을 하면서 많은 이웃들과 친해지며 집에서 버리기 아까웠던 가구들을 새롭게 바꾸는 즐거움을 함께 표현 할 수 있었다. 수강생들이 어떻게 작업을 해야 할지 모르는 고민을 며칠씩 함께 생각하며 리폼가구를 만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일단 완성이 된 작품의 만족도는 생각보다 높게 나온다. 본인의 만족도 크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어 리폼은 삶의 또 다른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권장 하고 싶다.

 


버릴 수 없다면 바꿔라 

인테리어 일을 하다 보면 가구를 모두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페인트  색상이나 리노베이션 인테리어와 맞지 않는 느낌의 가구일 때는 가구 리폼을 권유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리폼기술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할 수 있는지 많은 질문을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색맹이 아니고  밥숟가락을  들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말한다” 일반인들은 시간의 여유가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여유를 가지고 많은 생각과 함께 천천히 하나씩 바꿔가면서 흥미를 가진다면 결국 나만의 가구로 탄생한다. 본인의 경우는 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이 모두 성장해서 집에서 함께 식사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내가 일을 끝내고 들어온 저녁이나 주말에 내가 좋아하는 페인트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다. 또한 작업에 집중을 하면서 최소한 중년의 우울증에 걸릴 시간적인 여유는 없었다. 

 

 

누구나 리폼의 세계에 도전 가능

가구리폼에 필요한 재료는 샌딩에 필요한 사포와 화이트나 검정 페인트, 마감재, 붓을 기본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다. 1L 페인트 한통이면 4개의 의자와 한개의 식탁을 리폼하는데 충분하고 수성페인트(water painting)을 사용하면 붓을 물에 빨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1L 마감재용 바니쉬는 1-2번 칠하면 일반 가구처럼 코딩효과를 내 줄 수 있기에 많이 사용하는 가구는 꼭 마감재를 발라주는 것이 좋고 가볍게 사용하는 가구의 리폼이라면 페인트로(semi/gross)충분하다. 대리석이 한참 한국 인테리어에서 많이 사용되던 1990년대에 미국에서 배운 <Faux Marble Painting Technique>기법은 대리석 느낌을 나무에 표현하는 기술로 인테리어에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다.  엔틱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도 모던한 느낌을 주는 가구도 모두 단순한 원리만 배운다면 짧은 시간에 충분히 가구리폼에 이용할 수 있다.


한인여성회 리폼 강좌 

리빙아트(Living Art)란 쉽게 배우고 삶에 응용하며 함께 나눌 수 있어야 본래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며 교민들과 함께 만나고 대화를 나누며 즐기는 가구 리폼 특강을 준비했다. 본 수업은 2회로 첫 수업은 가구리폼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고 두번째 수업은 실무작업을 하며 일반인들이 가구 리폼을 도전하는 수업으로 3월 중순 목요일 오후 1-3시까지 한인회관 2층 여성회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누구나 리폼의 매력에 도전 가능

가구 리폼은 단순하게 색을 바꾸는 작업을 떠나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창작물이다. 몇년전 독일형 책상 리폼을 원했던 이웃분의 요청으로 며칠씩 그 집을 방문해서 본인이 원하는 오래된 명화를 필요한 크기에 맞춰서 복사를 하고 그 명화 속 의자에 비스듬이 누워있는 여인의 가슴과 허벅지 등에 입체적인 느낌을 더해서 가구를 완성해 주었다. 반응은 대 만족이었다. 이웃집 키위 아저씨가 너무 입체적이라고 감탄, 방문하는 사람마다 한번씩 눈길이 주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금도 가끔 그 집을 방문할 때면 나 역시 볼륨 있는 가구를 만져보며 살아 있는 느낌을 받고 있다. 리폼의 가장 큰 특징은 작업자의 생각대로 표현 하고자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리폼의 매력에 누구나 도전 해보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많은 교민들에게 생활 속에서의 리폼, 리빙 아티스트(living artist)에 대해서 많이 알리고 누구나 도전 할 수 있게 도와 주고 싶다. 또한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인테리어 관련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이며 몇 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Crafts for interior>책이 올해는 한국에서 출간이 될 예정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많은 시간을 할애 하지 못했는데 최근에 마무리 작업에 시간을 많이 들이고 있다. 책을 통해서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을 또 다른 많은 사람들과 공유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교민들이 리빙아트를 통해서  건강하고 행복 했으면 좋겠다.  

 

글, 사진: 김수동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동의한의원
환자를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 한의원 ,믿음과 신뢰가 있는 한의원 T. 094197582
Auckland Ranfurly Motel 한국인 운영
오클랜드 모텔 Auckland, Epsom, motel T. 096389059*0272052991
코리아포스트 / The Korea Post
교민잡지, 생활정보, 코리아포스트, 코리아타임즈 T. 09 3793435

넓은 세상을 위한 도전, 유엔(UN) 인턴, 곽 효린

댓글 0 | 조회 858 | 2018.09.12
자신의 꿈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고 있는 한인 여성이 있다. 뉴질랜드 이민 1.5세대, 빠른 적응으로 오클랜드 대학교 정치외교학, 경제학, 그리고 법학 학사를 마쳤다. 현재 교통부 … 더보기

뉴질랜드 한의사 협회 NZAOMD(New Zealand Association Or…

댓글 1 | 조회 746 | 2018.09.12
뉴질랜드에는 교민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한의사(Acupuncture & Herbalists)들이 있다. 뉴질랜드 등록기관인 Acupuncture NZ와 NZASA 에… 더보기

임은숙씨, '2018 뉴질랜드 최고의 요리사' 수상

댓글 0 | 조회 4,442 | 2018.08.26
8월 21일 오클랜드 시티에 있는 코넬 에듀케이션 그룹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다고 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바로 내셔널 호스피탈리티 챔피언쉽 참가 학생들의 시상식 및 축하 행사였는데요… 더보기

뮤지컬 배우 꿈을 위해 도전, 윤 종현

댓글 3 | 조회 1,357 | 2018.08.22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12세 한인 학생이 있다. 뮤지컬 “The Addams Family” 아들(Pugsley)역으로 선발되어서 총 12회 공연을 지난달 마무리했다. 아마추어 배우… 더보기

리바이브 패밀리-가족치료, 부부상담 전문 서비스

댓글 0 | 조회 382 | 2018.08.22
리바이브 패밀리는 가족치료와 부부상담을 통해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진 서비스이다. 뉴질랜드 현지 여러 기관에서 사회복지사 그리고 상담사로 일을 하면서 많은 경… 더보기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NZ 예선전 최우수 상, 윤 준석

댓글 0 | 조회 2,118 | 2018.08.08
KBS방송국과 재외동포재단이 공동기획, 재외동포들이 참여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뉴질랜드 예선전이 지난 21일 오클랜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총 36팀이 참여해서 그동… 더보기

The Compost Collective

댓글 0 | 조회 344 | 2018.08.08
순수 유기물 쓰레기 이용, 퇴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단체Compost Collective는 오클랜드 카운슬의 지원을 받아서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분들께 유기물 쓰레기를 이용해서 … 더보기

오클랜드 시니어 베이스볼 리그 협회

댓글 0 | 조회 476 | 2018.08.08
오클랜드 시니어 베이스볼 리그(Auckland senior baseball club), ASBC는 6개의 한인야구 팀들이 정기 경기를 하는 리그이다. 클럽리그가 만들어진 것은 4년… 더보기

스포츠와 함께 건전한 한인 커뮤니티 만들어, 김범석

댓글 1 | 조회 985 | 2018.07.26
스포츠를 통해서 한인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프로선수들은 아니지만 한인 아마추어 농구팀으로 대회에 참여해서 좋은 성적과 함께 농구를 좋아하는 한인 청년들의 만남… 더보기

맹진주양, 한국인 최초 '경제학 레벨3-뉴질랜드 전국 1등'

댓글 0 | 조회 4,151 | 2018.07.15
뉴질랜드에서 3년 차 유학을 하고 있는 맹진주 양이 한국인 최초로 경제학 레벨 3 뉴질랜드 전국 1등을 했다는 소식이다.맹진주 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유학을 결심하고 뉴질랜드에서… 더보기

우리들의 진솔한 이야기, 힙합 뮤지션, 루 카스

댓글 0 | 조회 1,150 | 2018.07.11
한국의 힙합(K-Pop) 음악을 뉴질랜드 모던 힙합 음악과 접목을 시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인 10대 뮤지션들이 있다. 이들의 음악 베이스는 한국의 힙합(k-Pop)이지만 … 더보기

오클랜드 문학회

댓글 0 | 조회 1,210 | 2018.07.11
2012년, 네 사람이 시작한 오클랜드문학회(회장 최재호)는 현재 125명의 회원이 가입한 순수문학 동호회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평소 생업에 종사하며 문학에 대한 관심과 … 더보기

글쓰기로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 강원국

댓글 0 | 조회 872 | 2018.06.27
감동과 변화를 주는 글쓰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가가 있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고 대통령 비서실 연설비서관으로 청와대에서 8년간 지내며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 더보기

마이랑이 아트 센터 Mairangi Art Centre

댓글 2 | 조회 836 | 2018.06.27
마이랑이 아트 센터(Mairangi Art Centre)는 27년 전 이스트 코스트 베이(East Coast Bays) 지역에서 많은 문화적 활동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던 주민그룹,… 더보기

K-Pop, 한국문화를 키위들과 함께 배워요! 김민석

댓글 0 | 조회 1,424 | 2018.06.13
한국문화를 뉴질랜드 젊은이들과 함께 몸으로 느끼고 배워가는 청년이 있다. 5년전 K-Pop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본인은 물론 뉴질랜드 현지인들까지 한국 사랑에 푹 빠져 있다. 한… 더보기

CNSST FOUNDATION

댓글 0 | 조회 619 | 2018.06.13
아시안들을 위해 무료 사회 복지 및 카운셀링 서비스​CNSST FOUNDATION은 Chinese New Settlers Services Trust의 새로운 이름으로 팬뮤어 비지니… 더보기

아름다운 클래식 기타의 선율 속으로, 강인구

댓글 0 | 조회 1,285 | 2018.05.23
클래식 기타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이 있다.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단원으로 6년간 활동하면서 학창시절을 클래식 기타 음악과 함께 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제 13회 뉴질랜드 기타 앙… 더보기

썬트롤 틴트 (Suntrol Window Tint)

댓글 0 | 조회 1,089 | 2018.05.23
썬트롤 윈도우 틴트가 뉴질랜드에 새롭게 론칭 하였다. 썬트롤 틴트는 뉴질랜드에서는 신생 기업이지만 이미 한국에서 3M 윈도우필름 제주지사로 사업을 하고있는 윈도우 필름 전문 회사로… 더보기

건축 미술가를 꿈꾸는 소녀, 서지안

댓글 1 | 조회 2,814 | 2018.05.09
건축 미술가를 꿈꾸는 학생이 있다. 뉴질랜드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유학을 오면서 시작된 외국 생활이지만 그림과 함께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었다. 작년도 뉴질랜드 고등부… 더보기

에듀엑스퍼트(EduExperts)

댓글 0 | 조회 1,010 | 2018.05.09
에듀엑스퍼트 학원은 그동안 다수 학생이 NCEA 및 Cambridge 시험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미국과 영국 등의 해외 명문대학교에 많은 학생들을 입학 시켰다. 또한 현지 고등학… 더보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세상을 위하여, 양현철

댓글 0 | 조회 1,421 | 2018.04.26
동물을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한국에서는 수의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동물과 교감을 했다. 얼마전 뉴질랜드 동물 보호 협회의 길 고양이 중성화 수술 프로젝트에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하면… 더보기

BreastScreen Aotearoa(유방암 검사 기관)

댓글 0 | 조회 841 | 2018.04.26
BreastScreen Aotearoa는 유방암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무료검진 프로그램으로 유방암으로 인한 희생자를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BreastSc… 더보기

공중보건에 대한 홍보와 교육, 조성현 씨

댓글 0 | 조회 1,128 | 2018.04.11
이민자들의 건강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위해 각종 무료 건강 세미나와 포럼을 제공하는 단체가 있다. 실제로 많은 이민자들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 생겼을 때 의료상식 부족과 한국과… 더보기

Aspire2 International 대학

댓글 0 | 조회 1,163 | 2018.04.11
Aspire2 International 대학은 지난 2016년 뉴질랜드 NTEC Group 과 Queens Academic Group 통합하여 Aspire2 Internationa… 더보기

우리의 삶을 지휘하는 음악가, 조성규

댓글 0 | 조회 1,428 | 2018.03.28
지휘자의 길은 정말 어렵고 힘든 음악인의 인생이다. 본인은 물론 타인을 끝까지 설득하여 많은 연주자들을 하나의 호흡으로 끌어내야 한다. 또한 안정된 메세지가 있는 소리를 만들기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