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위한 도전의 삶, 염유경 씨

김수동기자 2 2,526 2017.11.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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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에 보상으로 자기 만족을 하면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교민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많은 보수를 받기를 원하지만 금전적인 보상의 관계를 생각 하지 않은 다음 부터는 오히려 봉사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생겼다고 한다. 남들 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자원봉사를 위해 기술을 배우고 예술을 공부하며 자신의 삶에 도전하고 있는 염유경 씨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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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밝은 하얀 세상을 위해 노력 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하고 지나치게 평범하게 이 세상에 왔지만 부모님의 영향으로 항상 나눔을 보면서 자란 어린시절의 영향인 것 같다. 누군가 같이 나눈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고 내가 존재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 한다. 

 

뉴질랜드 이민 생활이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참 빠른 세상이라고 생각 하면서 오늘은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목요 캘리그라피 성인반 강의를 하고 돌아 왔다. 주말이면 조금더 바쁘게 움직인다. 북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는 1단계 들국화반 담임과 오후에는 미술반으로 우리 아이들과 항상 함께 한다. 일요일은 주일학교에서 학생과 함께하며 내가 가진 작은 가치를 우리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조이플 오케스트라에서는 캠프 액티비티를 담당하며 작은 봉사를 하고 있다. 

 

나눔과 배움은 큰 활력소

나눔 역시 기쁜 일이지만 배움 역시 나에게 큰 활력소를 준다. 배움이 있어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신을 두배로 차리고 열심이 노력한다. 대학 시절 전공과 무관하게 보육교사 자격증을 다른 대학에서 야간에 등록 해서 취득함을 시작으로 결혼 후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에 맞추어 1년에 1가지씩 자격증을 따는 것을 목표로 도전을 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어린이들의 심리가 궁금해서 아동미술 심리치료사 자격증을 도전해서 취득을 했다. 또한 워낙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한지공예 강사 자격증과  POP글씨 자격증 취득했다.  피곤해 하는 남편을 위해 수지침 치료사 자격증,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 독서심리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을 취득 하기 위해서 공부 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도 무엇을 배우는 것을 많이 좋아하고 계속 노력하고 도전 하고 있다. 지난 날 배움의  도전이 있었기에 오늘에 봉사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 것 같다.  


한국 학교 봉사활동, 많은 보람 느껴 

북 오클랜드 한국학교에서 봉사를 한지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다. 한국 학교와의 인연은 지인의 부탁으로 학생들 미술반 지도를 부탁 받았는데 그 해 1학년에 등록한 친구들이 많아서 반을 나누게 되면서 생각할 여유도 없이 1단계 반을 맡게 된 것이 지금까지 학생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북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학년이 아닌 아이들의 한국어 능력을 기준으로 반을 나누어 단계별 수업을 한다.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2세 아이들과 1.5세 아이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한글과 한국어를 익히게 하는 방법이라 생각하고 반을 편성하고 있다. 한글과 한국의 역사 교육과 더불어 전 학년이 체육과 음악. 그리고 음악줄넘기 수업까지 다채로운 교과목으로 아이들에게 지. 덕. 체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선생님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2년을 주기로 운동회와 학예회를 준비하는데 올해는 학예회를 준비하는 해 이다. 3학기 부터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함께 할 여러 가지 장기들을 준비하고 이번 텀부터 틈틈이 시간을 내서 연습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 땅에서 자라나는 교민 2세들이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고 또 한국어와 문화를 익히는데 열심히 하는지 알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 한다.

 

캘리그라피 아트 봉사 활동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손으로 쓴 그림문자로, 문자의 본뜻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가는 효과 등으로 뜻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캘리그라피 아트 선생님이라는 명칭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몇 년전 한참 냅킨 아트를 유튜브와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질문해가며 독학을 하면서 냅킨 아트에 글씨를 써 넣는 것이 무척 예뻐 보였다. 많은 관심이 늘어갈 때 한국학교 교사연수가 한국에서 있는데  그곳에서 캘리그라피 과목을 수강 하면서 배울 수 있었다. 그 배움의 과정과 기술을 일반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어서 한인회 강좌에서 함께 즐기고 있다. 서예는 정해진 서체가 있지만 캘리그라피는 정해진 서체가 아닌 글자로 표현하는 그림이다. 오랫동안 써온 내 글씨체가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지만 내 글씨체에 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조금 더 한다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글씨체 캘리그라피가 나온다. 정말 매력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한인회 강좌의 시작은 지난 2월 부터 한국학교 선생님들 몇 분과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이 함께 캘그리 모임(캘리 그리고 우리)을 시작 했다. 장소 문제로 한인회와 상의 하던 중 선생님들의 모임 뿐만 아니라 일반 교민들과 함께 나누면 좋겠다는 추천으로  강좌를 시작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이상이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으며  캘리그라피가 많이 알려져서 많은 친구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공방과 전시회 계획

수강생들의 작품들을 보고 연말에 전시회를 하자는 의견이 많이 들어온다. 연말은 시간적으로  힘들것 같고 내년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 하는 캘리그라피 전시 바자회를 했으면 하는 바램의 작은 꿈이 있다.  또 하나의 작은 소망은 누구나 들려서 함께 할 수 있는 공방을 오픈 하는 것이다. 함께 차 한잔을 하며 소소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을 수 있는 곳,  사랑하는 사람들 고마운 사람들에게 나의 손길이 닿은 정성 가득한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곳, 내가 가진 또 다른 달란트를 풀어 놓고 갈 수 있는 곳, 누구에게나 쉼을 줄 수 있는 따뜻한 공방에서 봉사를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교민 청소년 학생들에게

한국 학생들이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때 교사 입장에서 조금 속상하다. 우리는 한국 사람이다. 한국어, 영어 정확하게 구사하는 당당하고 멋진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배움이 있으면 나눔을 생각하고 항상 봉사정신을 생활화 했으면 한다.

 

자원봉사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봉사의 뜻을 너무 크게 생각 하는 것 같다.  또한 시작을 너무 크게 생각해서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큰 단체에서 보여주는 봉사도 좋지만 주변에 어르신들, 아이들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다가서는 그 발걸음이 봉사라고 생각한다. 봉사는 작은 도움이 큰 기쁨을 만들어 주는 기적 같은 일 이다. 누구나 한번쯤 봉사에  마음이 있었다면 가볍게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 그 작은 봉사의 힘이 건강하고 행복한 하얀 사회의 힘이 될것이다.     

 

글,사진: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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