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달리는 청년, 비행 교관, 김성규 씨

김수동기자 0 4,294 2016.06.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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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달리는 꿈을 이룬 한인 청년이 있다.  비행을 꿈 꾸던 꼬마 아이의 조그마한 꿈이 청년 비행 조종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비행 선생님이 되었다. 하늘을 움직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수 많은 시간을 하늘에서 보냈지만 그 꿈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이야기 하는, 팔머스톤 노스에  거주하는 김성규 씨를 만나 보았다.

 

내 기억 속에는 없지만 3살 때 뉴질랜드로 오게 되었으니 나에 첫 비행 기억은 3살때인 것 같다.  아버지가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계속하는 관계로 가족들이 자주 한국과 뉴질랜드를 오고 가게 되었는데 어린 나 역시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기회가 많이 있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는 도중 하루는 재미있는 생각에 잠겼다. “만약 비행기가 없다면, 또 비행기를 움직이는 비행 조종사가 없다면” 만약이라는 생각이었지만 어린 나에게는 끔직했던 기억이 었다. 정말 없었다면 “서로 떨어져 살지만 보고 싶은 가족도 쉽게, 빠르게 만날 수가 없고 가보지 못한 곳을 향해 떠나는 여행도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그 직업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직업인지 느끼게 되었다. 나의 비행의 꿈은 그때부터 꿈틀거리며 비행직업에 대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고등학교를 진학 하면서 다른 여러 직업에 대하여 생각도 하고 고민도 해 보았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비행 조종사라는 것이 확고했다. 메시 대학(Massey University School of Aviation)을 졸업하면서 비행관련 학위를(Bachelor of Aviation (Air Transport Pilot) 와 Graduate Diploma in Flight Instruction) 를 취득하고 현재 메이시 대학 항공학과에서 비행교관(Graduate Flight Instructor)으로 근무하고 있다.    

 


꿈을 키워주는 사람으로 다시 시작

하늘을 달리는 비행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하늘에서 보냈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었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 꿈은 이제부터 시작 인 것 같다. 아직은 배워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동안 달려온 하늘을 인정해 주어 지금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비행 선생님이 되었다. 다행히 학생들을 지도하고 가르치는 일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대학과 학생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도 그런대로 즐겁게 하는 편이라 오히려 어려운 점 없이 내 직업을 즐긴다. 내가 졸업한 대학에서 교관 교육을 받고 바로 채용이 되어 사실 어제까지 학생 신분이었다가 오늘 교관이 되어 기분이 묘했다. 선생님들과 동료가 되어 강단에서 학생들을 같이 가르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많이 어색했지만 교수님들과 학생들 모두 교관으로 대접해 주어 놀랍기도 했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다.  

 

비행교관 이라고 하는 일은 Flight Instructor 라고 불리는 직업으로 항공학과에서 학생들의 비행 실습과 더불어 각 과목의 이론수업을 맡아 가르치는 직업이다. 비행 교관이 되는 방법 자체가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조종 면허를 받고 자격을 갖춘 뒤에 교관이 되기 위한 소정의 교육을(Flight Instructor Course) 더 받으면 비행학교나 대학교의 항공학과에 교관으로 채용이 될 수 있다. 

 

비행 교관으로 일하면서 특별히 힘들었던 기억은 아직 없지만 현대 사회의 모든 직업이 대학을 졸업하고 소정의 자격을 갖추었다 해도 결국 모든 사람이 원하는 곳에 채용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경쟁도 치열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직업을 갖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항공업계도 현실과 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내게는 교관으로 일하는 동안 힘들었던 에피소도 보다는 교관으로 채용되는 순간까지의 마음 고생이 제일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는다. 또한 비행 조종사는 시간관리가 중요하기에 늦잠을 자기도 어렵고 시간을 마음대로 운영하지 못하는 긴장이 있다. 비행시간에 맞춰 새벽이건 밤이건 자명종을 맞춰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비행조종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모든 직종의 전문가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 해야만 하듯이 비행교관도 단숨에 될 수는 없다. 우선 조종사 면허를 갖춘 다음에 시도 해 볼 수 있는 직업이다. 조종사가 되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조종사라 하면 대한항공이나 에어 뉴질랜드에서 민간 항공기를 조종하는 조종사만을 생각하는데 농업분야, 임업분야 또 관광 등 여러 직업과 관련된 조종사가 있다.

 

일반적으로 항공사에 취업하여 민간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까지는 많은 비행시간이 요구된다. 그래서 많은 항공학과 졸업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최종의 목표는 민간 항공기 조종사지만 항공사에서 요구되는 비행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직업을 갖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 중 한 방법으로 교관으로 취업을 하기도 하고 각 산업 분야에 필요한 비행기 조종사로 활동을 하면서 자기의 비행 경력을 쌓아 가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학교의 교관으로 또는 다른 산업분야의 조종사로 자기의 경력을 마칠 수도 있다. 

 

우선 조종사가 되려면 일반 항공학교에서 조종사 면허를 받는 방법과 정규 대학의 항공학과에 입학하여 학위를 갖춘 조종사가 되는 방법이 있다. 각자의 상황이나 형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일반 항공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각 비행 학교마다 입학 자격이 다르지만 메시 (Massey) 대학의 경우는 영어는 필수로 요구가 되고 특별히 물리와 수학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항공학과에서 공부하는 많은 과목이 물리와 수학의 기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조종사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 미리 각 지역에 있는 비행클럽에 가입하여 기본적인 비행 상식을 배우고 비행 경험도 쌓아 보면 도움이 될것 같다. 본인의 신체가 비행 환경에 잘 적응되는지 미리 알아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과 직접 조종을 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 단지 제복을 입은 조종사의 모습만을 그리며 항공학과에 입학했다가 비행환경에 몸이 적응 못하여 포기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매우 건강해야 한다. 조종사에 적합한 건강검진을 매년 받아 통과가 되어야 한다.  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 조종사가 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주의력이 있어야 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 요구된다.     

 

 

아름다운 교육의 도시, 팔머스톤 노스

내가 살고 있는 팔머스톤 노스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교육도시로  알려져 있어 한인 교민들도 팔머스톤 노스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교민들이 대부분 거주하는 오클랜드처럼 큰 도시는 아니지만 적당한 규모의 도시에 초, 중, 고를 비롯하여 대학교까지 모두 있으며 문화 예술과 스포츠 시설까지 제대로 갖추고 있는 도시로 자녀 교육의 측면에서 아주 좋은 환경의 도시라고 소개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내년부터 Massey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시작으로 박사학위까지 공부를 계획 하고 있다. 직업적으로는 대학교 에서 교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기회가 되면 뉴질랜드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교관 생활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민간 항공기 조종사 또한 꼭 해보고 싶은 길이다. 

 

취재협찬: 한국언론진흥재단 

글,사진: 김수동 기자

 

기사 정정 내용

오늘 6월22일 발행된 코리아포스트,  인터뷰 주인공 김성규 씨를 "조성규"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본인과 독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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