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물류 외길, 아이온 카고 이기영씨

김수동기자 1 6,417 2015.03.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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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카고’가 뉴질랜드 한인 물류역사에 남긴 족적들은 이미 화려하다. 10년 전 처음으로 한인 관세사를 배출하여 한인사회 새로운 전문직 분야를 개척하였고 배송대행 플랫폼을 이용한 다국간 전자상거래 물류시스템을 구축하여 B2C 물류의 새 장을 열었다. 또한 뉴질랜드 내 아시안 물류업체 최초로 국제항공기구(IATA) 의 정식 멤버로 승인 받아 대형 현지인 업체와 동등하게 경쟁력 있는 항공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년 업력에 비해 많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온 카고의 이기영 사장은 2007년에 중국행 택배 비즈니스를 개발, 이후 뉴질랜드와 호주에 걸쳐 중국회사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기도 했는데 그런 그가 올해 초 중국에 지사를 설립하여 본격적인 중국진출을 시작했다. 뉴질랜드 물류업계에서 웬만한 중국업체보다 더 오랜 기간 중국물류에 집중해 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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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와의 인연은 대한항공 근무 시절, 1998년 오클랜드 지점으로 주재원 발령을 받는 데서 시작한다. 주재 근무 당시 뉴질랜드 항공화물 시장에 교민업체가 하나도 없이 키위 업체들만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항상 아쉬웠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뉴질랜드에서 물류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었고 2003년 퇴사후 바로 뉴질랜드로 건너와서 1년 정도의 준비 후 2004년에 ‘아이온 카고 솔루션’ 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였다.    


한인사회 최초 관세사 배출
국제 화물 운송은 국가간의 무역거래이기 때문에 반드시 통관에 대한 축적된 경험치가 필요하다. 관세사는 제품을 분류하고 그에 따른 관세율을 적용하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데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으면 잘못된 통관이 진행될 수 도 있다.
 
회사를 처음 만든 시기에는 ‘한인 관세사가 필요한가’ 라는 의문조차 없던 시기였고 관세사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던 시기였다. 그야 말로 백지상태에서 처음으로 연달아 3명의 관세사를 배출하면서 교민사회에 새로운 전문직종이 탄생하게 되었고 그 후 현재까지 많은 한인 관세사가 양성되고 있다.


국제 택배업무 중국으로 확장
지난 2007년도에는 B2C 국제운송이라 할 수 있는 국제 택배업무를 중국에까지 확장하였다. 당시 한국행 국제택배는 어느 정도 보편화 단계에 있었고 중국행 국제택배도 곧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다. 아무런 노하우나 경험이 없던 중국세관과 통관 및 배송업체들을 설득하고 원하는 그림대로 만들어 가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중국시장은 예상대로 폭발적으로 성장하였고 최근엔 중국정부가 주도하여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단계에 까지 와있다. 현재 중국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중국행 국제택배는 사실 아이온 카고가 대양주 지역을 통틀어 처음으로 어렵게 셋업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서 성장해온 것이다.


뉴질랜드 배송대행 서비스 개척
배송대행 서비스는 현재 한국에서 일반화된 물류 모델이지만 2011년 당시만해도 뉴질랜드에서는 전혀 없었던 비즈니스였다. 2011년부터 SHIP2U 라는 브랜드로 뉴질랜드 최초로 배송대행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현재는 한국과 미국발 배송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에 1-2개국 정도를 추가할 예정으로 있다.


국제민항공기구(IATA)가입, 경쟁력 갖추어 
2013년에는 오랜 숙원이었던 국제민항공기구(IATA)에 가입하였다. IATA는 전세계 주요 항공사들과 대형 화물운송업체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기구로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해 항공화물에 있어서 전문성을 갖춘 업체에 한하여 멤버쉽이 주어지고 있다. 아이온카고는 뉴질랜드에서 아시안 업체를 통틀어서 유일한 업체로 가입하였고 대한항공뿐만 아니라 에어 뉴질랜드, 싱가폴 항공, 남방항공등 주요 항공사와의 대리점계약을 체결하여 고객사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항공물류비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교민과 함께하는 중국 물류 시장
중국의 전자 상거래 시장은 비약적인 가계소득 증가에 힘입어 성장률 면에서 2013년에 미국을 뛰어 넘었다. 특히 해외 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중국정부에서는 해외 전자상거래 상품 수입에 대한 새로운 규약을 작년 8월부터 시행 중인데 이는 세관의 감독하에 해외상품의 개인수입을 완전히 양성화 하는 조치로서 향후 중국정부의 공인된 플랫폼만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이에 아이온은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3월중 마침내 중국정부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아이온이 준비중인 플랫폼은 뉴질랜드에서 중국까지의 배송과 중국에서의 통관 및 국내배송까지 아우르게 될 것이며 관심 있는 교민업체의 판매 제품군이 더해지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완전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얼마간의 과도기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풍부한 수요에 통관절차 선진화가 합해진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도 거대한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하고 아이온도 거기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지사의 역할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선사 및 항공사를 주축으로 중국, 한국, 뉴질랜드를 연결하는 물류 인프라 구축이 지금보다 좀 더 유리한 위치에서 가능해지므로 B2B 물류서비스에도 무게중심을 같이 둘 계획이다.  특히 상해에는 중국 국영선사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어서 이미 여러 차례 해상화물 서비스에 관한 직접적인 협의를 완료한 상태이다. 

중국 진출로 비즈니스 영역 확대 
중국진출로 인해 아이온의 비즈니스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아이온의 중국진출이 교민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기업의 이익추구는 당연히 공공의 이익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제조업이 새로운 제품개발을 통해 지금보다 편리하고 건강한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면 아이온카고 같은 서비스업은 진화된 서비스를 통해 관련 업계의 이익을 증대시키고 결과적으로 함께 커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다고 할 수 있겠다.  

어찌 보면 물류업의 본질은 단순하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가장 빠르고 확실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개념상으로는 지극히 쉽고 간단한 일이지만 다양한 조건들과 환경을 고려할 때 현실에 구현하는 일은 사실 복잡하고 어렵다. 하지만 이번 중국진출을 계기로 두 가지의 목표를 세우고 있다.  첫째는 중국과 뉴질랜드간 가장 빠른 스케줄과 가장 저렴한 운임을 제공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다. 둘째는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에 교민업체를 적극 참여 시키는 일이다. 첫 번째 목표는 이미 가시적인 결과물을 받아 놓은 상태라 교민사회에 곧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며 두 번째 목표는 관심 있는 교민업체와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하는 협업과정을 통해서 이뤄나갈 예정이다. 준비가 완료되면 공개 설명회나 직접 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김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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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jinto
뉴질에서커머샬로  양봉업을 하는 자로서 중국 진출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을 했는데 앞으로는 보내는데 좀더 좋은 길이 될듯 싶군요
수출길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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