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Stamford Hotel의 연회장 슈퍼바이저 - 도정완씨

KoreaTimes 0 3,835 2008.08.05 16:35
24시간 365일 고객들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호텔리어. 이들은 국제적인 매너를 겸비하며 친절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발로 뛰는 전문가들이다. 세계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이 호텔을 방문하기 때문에 외국어도 골고루 알고 있으면 호텔리어로 근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화려한 조명아래 단정한 유니폼을 입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리어들이 멋있어 보이지만 고객들이 잠이 들어 있을 때에도 호텔리어들은 밤, 낮으로 깨어 있어야 하므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직업이기도 하다.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관광국가로 호텔리어라는 직업은 항상 인기 있는 바쁜 직업이었고, 미래직업으로도 상위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국 사람들은 호텔직종에 큰 관심을 가져 호텔 전문 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질랜드 각지의 호텔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 스탬포드 호텔(Stamford Hotel) 연회팀에서 슈퍼바이저로 근무하고 있는 도정완씨(25)도 이들 중 한 명으로, 스탬포드 호텔 내에서 2007년Employee of the Month 상과Employee of the Year 상을 받은 유망주이다. 호텔업계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건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 등 그와 함께 나누어 보았다.

▲호텔에서 근무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호텔업계에 종사하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든 것은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호텔에서 일하고 싶어했다. 사람들과 접촉하고 경영일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호텔’이라는 직업이 나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호텔에서 전문적으로 일하고 경영을 배우기 위해 뉴질랜드 호텔 대학교인 Pacific International Hotel Management School(PHIMS)에 입학해 2년 6개월 과정을 마친 후 오클랜드 스탬포드 호텔의 연회장에서 정식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취업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대학교 1학년과 2학년 때, 매 학년마다 6개월씩 호텔로 실습을 나갔는데 2년 동안 스탬포드 호텔로 연결이 되어 근무를 해 왔다. 졸업을 한 후, 운이 좋게도 스탬포드 호텔에서 오퍼가 들어와 취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호텔 내 연회장에서 근무하는 것에 차츰 매력을 느끼게 되어 처음 호텔에 취직됐을 때는 스태프로 시작해 3개월 후 슈퍼바이저 트레이닝을 받았고, 3개월 후에는 정식으로 연회장 슈퍼바이저가 되었다. 신입으로 취직한지 6개월 만에 연회장 슈퍼바이저가 되어 기뻤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호텔에서의 주 업무는 무엇인가요?

스탬포드 호텔은 국내 Sky Hotel, Langham, Hilton, Hyatt 호텔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별 5개의 고급호텔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호텔에는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250명까지 연회를 할 수 있는 연회장들이 있다. 행사에 따라 세팅이 조금씩 바뀌는데 일반 연회, 웨딩, 컨퍼런스 등 다양하다. 세팅과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스태프들은 실수하지 않기 위해 항상 긴장하고 있다. 연회장 슈퍼바이저는 직원들을 숙련, 음식 체크, 인원체크 등 연회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지위하는 역할을 한다.

▲호텔 연회장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의 기준은 무엇이며, 임금은 얼마나 받나요?

호텔마다 채용 기준은 다르겠지만 스탬포드 호텔 연회장에서 직원들을 뽑을 때는 그 사람의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인터뷰를 통해서 이 사람이 사람들과의 만남을 얼마나 좋아하고 그 일을 사랑하는지 이야기해 본다. 물론 단정함도 채용 기준에 포함되어 있으며, 대학을 굳이 나오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진다. 전문적으로 호텔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학력이 요구되지만 호텔과 서비스를 좋아해 일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학력은 크게 요구되지 않는다. 호텔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할 때 임금은 $12.50로 시작하며, 직책이나 경험이 쌓이면서 임금이 차차 인상된다. 최고의 급여를 받는 호텔 사장님들은 15만~20만 불의 연봉을 받으며 자동차, 집, 공과금 등이 제공된다.

▲호텔에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느 큰 회사에서 연말파티를 하기 위해 호텔 연회장을 찾아왔는데, 정해진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가지 않아서 모든 스태프들이 새벽 2시까지 연회장을 지킨 기억이 난다. 고객들이 기분 나쁘지 않도록 최대한 친절하게 로비로 모셔야 했는데 그 상황을 잘 정리하느라 애를 먹었다. 결국 스태프들과 새벽  2시가 넘어서야 퇴근을 했고, 같은 날 새벽 5시에 다시 출근을 하게 됐다. (웃음)

▲스탬포드 호텔에서 2007년 Employee of the Year 상을 받았는데, 누구에게 주어지는 상입니까?

모든 호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 달마다 한 명씩 Employee of the Month를 뽑고, 여기에서 뽑힌 12명 중 연말에 최종투표를 하여 한 명에게만 Employee of the Year 상을 준다. 투표는 매니저 급 이상들만 할 수 있기에 호텔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루거나 발전을 시키는 등 호텔을 부각시킨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Employee of the Year상을 받은 직원에게는 현금 500불, 2인 호주 행 티켓, 스탬포드 호텔에서 4박(식사포함) 무료, 그리고 휴가가 나온다.

▲상을 받고 난 후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직원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이기에 기분이 매우 좋았다. 특히 동양인으로서는 처음 받는 상이고, 취직한 첫 해에 받았기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 들였다. 처음 견습 나와서 상 받는 분들을 보면 박수치고 부러워하던 내가 2년 후 그 단상에 오르니 너무 기뻤다. 앞으로 연회장 매니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탑 5 안에 드는 연회장 스페셜리스트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글 : 이강진 기자(reporter@koreatimes.c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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