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 NZ 고등학교 수석 졸업 김용정군

KoreaTimes 0 4,781 2008.07.26 13:26
공부 잘하는 비법은 무엇일까? 공부뿐만 아니라 영어는 기본 적으로 잘 해야 하 는 이 곳에서 어떻게 하면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것인가? 크라이스트처치의 Burnside High School을 DUX  (수석)로 졸업하여 오타고 대학교 의대를 장학생으로 진학하게 될 1.5세대 김용정 군의 공부 잘 하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1996년 7살 때 부모님을 따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민을 오게 된 김용정 군은 올해로 만 18세가 되었다. 워낙 어렸을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언어에 대한 장벽이 심했을지도 모른다는 김용정 군은 초등학교에서 꾸준히 ESOL 교육을 받고 키위친구들과 지내다 보니 2~3년이 지나면서 서서히 영어가 들려 오고, 영어책 읽기가 수월해졌다. 한글의 경우 책 읽기를 워낙 좋아해서 한국 책을 꾸준히 읽다 보니 한국어 실력이 자연적으로 늘었지만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아 한국어가 영어에 비해 많이 서툴고, 더 어렵게 느껴졌다고 한다.

  워낙 어렸을 때 이민 와서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뉴질랜드 학교에 적응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김용정군이 이 곳에서 처음 다녔던 학교는 Shirley Primary School이었는데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매우 협조적이어서 쉽게 적응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민와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새 학교에 들어갈 때마다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었다. 그러나 친구들을 사귈때는 인종을 의식하지 않고, 비슷한 관심사가 있으면 저절로 친해지게 되어 키위, 중국, 인도, 타이, 한국인등 국제적으로 친구관계가 돈독해졌다. 친구들을 만나면 보통 학교 도서관에서 같이 독서를 하거나 서로의 공부를 도와주어 모르는 것은 서로 질문하고 가르쳐 주었다. 뿐만 아니라 체스클럽에 가서 함께 체스를 두기도 하였다.

  김용정 군이 번사이드 고등학교를 DUX(수석)로 졸업하게 된 특별한 노하우가 있을까? 그는 무엇 보다도 공부를 즐거워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새로운 것을 깨닫고 이해하는 것, 질서 정연한 그 무엇인가를 알아냈을 때의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껴 본 학생 이라면 누구나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참 NCEA를 준비 하거나 시험을 치르고 있는 친구들에게 노하우를 말해 준다면, 외워야 하는 사실(fact) 보다는 이해력 과 창의력에 중점을 두어 NCEA의 시험 문제를 꾸준히 연습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혼자서 해결 하려 하지 말고 선생님께 가져가 더 좋은 정보와 결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고 모범답안(marking schedule)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는 주위의 여러 친구들이 NCEA 문제를 설명하거나, 이해,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성적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를 보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김용정 군은 DUX(수석)가 되기 위해 무엇을 특별히 하지는 않았지만 평소 꾸준히 복습과 예습을 해 왔다. “시험 볼 때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자세로 임했죠. 제 자신에게만은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자세로요…….” 이것에 바로 DUX의 다른 점이 아닐까 싶다. 공부를 하면서 힘들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다는 김용정 군은 배우는 것을 재미있어 하였고, 공부하는 것이 지루하다고 느껴질 때는 어려운 것을 찾거나, 문제를 더욱 깊이 생각해 보면서 또다시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김용정 군은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대학교 진학과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쉽게 학과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무슨 학과든지 재미있을 것 같고, 가치 있게 다가왔지만 그는 사회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오타고 대학교 의대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는 앞으로 대학생이 되면 더욱 수준 높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대가 된다면서, 대학 졸업 후에도 의학 연구 쪽으로 공부를 하길 원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

글: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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