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 잡은 국내 VR, 해외 시장 ‘도전장’

멀미 잡은 국내 VR, 해외 시장 ‘도전장’

0 개 1,665 노영례기자

8월 ICT 수출 200억 달러 넘어‥역대 1위

 

우리나라 8월 정보통신기술 분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ICT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늘어난 20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의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ICT 수출액으로는 역대 최초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86억 5,000만 달러를 나타내면서, ICT 무역수지는 115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였습니다.

 

멀미 잡은 국내 VR, 해외 시장 ‘도전장’

 

리포트>

국내 기업이 로봇 장비부터 콘텐츠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탑승형 VR 체험 장비입니다.

3개의 축에 모터를 배치하고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적용해 원하는 동작을 제약 없이 구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부터 장비와의 연계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VR 사용자가 멀미를 느끼는 ‘모션 시크니스’ 현상을 줄였습니다.

이처럼 VR 어트랙션 부문에서 보유한 수준급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시장에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준형 / 상화 사업개발책임]


에버랜드에 처음으로 저희가 VR 시뮬레이터를 납품한 사례가 있고요, 현재로서는 동남아·아시아권 위주로
해외 진출을 시작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중국 같은 경우 몇몇 수출 건이 지금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이기도 전에 일본에서 수출 실적을 냈다는 한 중소기업의 VR 콘텐츠 체험 장비입니다.

이 업체가 집중적으로 연구한 부분은 VR 이용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함으로써 ‘모션 시크니스’ 현상을 줄이는 겁니다.

이를 위해 20년간 축적해 온 모션캡처 기술을 VR에 접목하고 4D 효과까지 더해 다른 기업들과 차별점을 뒀습니다.

이용객들이 입고 있는 진동 조끼와 4D 효과를 통제하는 컴퓨터 체계 역시 이 업체가 자체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 양기혁 / 모션테크놀로지 대표]


기존의 VR이 보통 시각적인 몰입감만 제공을 하다 보니까 공간감 같은 것이 적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주변에서 느껴지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래서 4D적인 요소들이라 할 수 있는 물, 불, 바람, 진동 같은 요소들이
같이 결합됐을 때 VR효과가 훨씬 더 몰입감이 좋기 때문에 (4D 컨트롤러를 제작했습니다.)

전도유망한 VR 업체들마저 가지고 있는 고충은 국내 시장의 규모가 작고 제품의 홍보와 유통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를 해결하고 VR 산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된 ‘코리아 VR 페스티벌’이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렸습니다.

참가 업체들은 자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유통 경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 정우채 /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 사무국장]


여러 가지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실제로 시장에 유통을 시켜야 하는데 그걸 할 수 있는,
그리고 홍보를 할 수 있는 창이 없습니다. 이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또 산업 활성화와 함께 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고요….

지난해 정부는 우리나라의 VR 기술 수준이 선두인 미국을 1년 6개월 차이로 뒤쫓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지정한 미래 먹거리 VR산업,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원갑입니다.

 

* 이 동영상 뉴스는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Kimac)의 한국산업방송 채널i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http://www.ch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