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etitk.com) 가요 시상식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가수들의 무대 못지않게 기대되는 것은 포토타임의 사진이 아닐까. 배우들의 영화제 레드카펫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예쁘고 잘생긴 아이돌들이 차려입고 나오는 바로 그 순간. 순간의 포착을 잘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조명의 영향도 무지 못하는 무대 위의 모습과는 다르게 사진을 위해 대놓고 깔아주는 멍석인 만큼 무대 의상 못지않게 신경 써야 하는 순간이다.
2018 소리바다 베스트 K-뮤직 어워즈에서도 다양한 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아이돌들은 인원수가 상당한 팀이 많은 관계로 스타일리스트의 노고 역시 커질 수밖에. 그렇다면 이번엔 소리바다 어워즈에서 매력 있는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인기 남자 아이돌 워너원과 NCT 127의 블루카펫 의상을 살펴보자.
★워너원
11명이라는 다수의 멤버로 구성된 국내 톱 아이돌 워너원은 멤버 전원이 정석에 가까운 단정한 슈트 차림으로 블루카펫에 섰다. 슈트 재킷과 바지를 기본으로 한 워너원 멤버들은 슈트 색상도 그레이, 블랙, 네이비 정도로 통일감을 냈으며 조금씩의 디자인 차이는 있어도 크게 튀지 않는 선에서 포멀한 느낌을 살렸다.
옹성우, 황민현 등의 멤버들은 넥타이는 물론 베스트까지 장착한 쓰리피스 차림으로 완벽한 정장 차림을 뽐내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포인트 장식이 있는 넥타이나 브레스트 포켓 등으로 시선을 끈 멤버들도 눈에 띄었다. 강다니엘은 라펠 색상이 다른 독특한 디자인의 슈트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일부는 타이가 없는 셔츠, 혹은 티셔츠로 조금 캐주얼한 느낌을 살리기도 헀다.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깔끔한 슈트 차림을 벗어나지 않음으로 인해 전체적인 균형을 해치기보다는 지나치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이미지를 해소시켜준 점이 포인트.
멤버의 자유로운 영입이라는 신개념 아이돌 그룹 NCT의 유닛인 만큼 NCT 127은 9명이라는 상당한 수의 멤버들이 모두 개성을 살린 스타일로 모습을 드러냈다. 분명 전부 블랙 앤 화이트로 구성된 깔끔한 스타일링이지만 놀랍게도 정석 슈트 차림인 재킷, 셔츠, 넥타이 3종 조합은 찾아볼 수 없는 것.
그나마 가장 정석에 가까운 윈윈은 블랙 슈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칭했으나 넥타이를 미착용 했으며, 올 블랙 차림으로 차이나 카라 셔츠에 베스트를 착용한 태용은 놀랍게도 베스트의 뒤판이 화이트인 반전 뒤태를 선보였다.
또한 끈 장식이 있는 흰색 셔츠에 검은색 스카프를 두른 마크를 비롯하여 무난하게 셔츠와 팬츠만 착용한 멤버들은 모두 누구 하나도 같지 않은, 제각기 다른 디자인의 셔츠를 매칭했다. 하지만 모두 블랙 앤 화이트를 기반으로 한 코디에 블랙 팬츠와 슈즈는 통일시켜 부산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겟잇케이 장은진 기자 / 사진 겟잇케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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