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학 졸업장의 가치는?

JJW 0 12,035 2016.03.24 17:59

 

9a3afaa097124888e63dc034a8ee28b8_1458795

 

오는 2019년까지 뉴질랜드 대학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유인즉 굳이 대학을 가지 않고도 취업할 수 있는 고용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학생융자를 잔뜩 안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을 보장받지 못할 바에야 일찍부터 본인 적성에 맞는 분야의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경험을 쌓고 생활 기반을 잡는 것이 현지인들의 전통적인 가치관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육열이 남다른 대부분의 한국인은 대학 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대학 졸업장은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일까?

 

대졸자 평생 160만달러 더 벌어

 

‘유니버서티 뉴질랜드(Universities New Zealand)’는 뉴질랜드 8개 종합대학들을 대표하는 단체이다.

 

이 단체가 2013년 인구센서스 등의 자료를 토대로 215만 취업자의 학력별 소득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표 참조) 

 

9a3afaa097124888e63dc034a8ee28b8_1458795
 

관련 내용으로서는 가장 광범위하게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유니버서티 뉴질랜드’는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생 160만달러 정도의 소득을 더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학 졸업장이 최소 16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현명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대학교육은 현명한 ‘투자’

 

‘유니버서티 뉴질랜드’의 크리스 휄란(Chris Whelan) 회장은 “대학 졸업과 관련하여 많은 잘못된 정보와 개념, 인식이 퍼져 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건축일 등 더욱 좋은 개인사업 기회가 있기 때문에 대학교육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미대 졸업생은 전공과 무관한 바리스타나 맥도널드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점에 항상 놀라울 뿐이다”고 말했다.

 

휄란 회장은 이어 “2013년 인구센서스에 나타난 215만 취업인구의 학력과 소득, 학생융자 등을 조사한 결과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돈을 많이 벌고 실업 가능성도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대학 졸업장은 매우 좋은 투자이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서티 뉴질랜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사람의 평생수입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60만달러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400만달러)와 전문 엔지니어(300만달러), 정보기술 졸업자(200만달러)가 더욱 높고 미대 졸업자는 100-120만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학 학위는 전공에 따라 차이가 컸으며 복지 학사학위는 정치, 법 관련 학위보다 소득이 크게 낮았다.

 

풀타임으로 고용된 사람들만 따져 봤을 때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의 연간 총소득은 9만9,279달러로 석사 학위 졸업자의 8만2,559달러보다 20.3% 많았으며, 석사 학위 졸업자는 학사 학위 졸업자의 7만5,618달러보다 9.2% 많았다.

 

학사 학위 졸업자는 고교 이하 졸업자의 5만8,183달러 소득보다 30% 많았으나 레벨4 Certificate 소지자의 연간 총소득은 5만4,007달러로 고졸 이하보다 오히려 적어, 낮은 Certificate 과정과 보조요법 학위 과정을 나온 사람은 대학에 다니지 않고 취업을 선택한 사람보다 소득 측면에서 이점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교육’ Certificate를 소지한 보조교사도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직업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유니버서티 뉴질랜드’의 조사가 단지 57명의 보조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서 통계적 가치가 부족하고, 평생소득을 측정했기 때문에 주로 학기중 시간제로 일하는 보조교사들의 소득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며 보조교사의 임금은 연봉으로 환산하면 3만5,000-5만달러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취업에 대한 불리한 선입관이 팽배한 미대의 경우 졸업후 3년 경과시의 실업률은 2-3%로 목수나 배관공의 평균 실업률 8%에 비해 낮았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벌지 못한 기회수입과 학생융자 등을 감안하더라도 미대 졸업자의 평생수입은 이러한 건축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보다 두 배 많았고 평균수입은 인구센서스 전체 취업자의 평균수입보다 높았다.

 

또한 90%는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교사, 관리자, 정책 입안자 등의 일을 하고 있었고 10%만이 판매보조, 개인비서, 기타 행정 업무 등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었다.

 

수입과 취업 측면에서 불리한 전공은 창조예술이나 공연예술, 철학과 종교학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학과 졸업자도 전체 취업자의 평균 임금보다 많은 보수를 받고 실업률은 2-5%에 불과했다.

 

33세 정도 되면 대학교육 투자 비용 이상의 수익 얻어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약 3분의 2는 학생융자 등 국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학 졸업자는 평생 일하는 동안 학생융자를 갚고도 소득세 등 세금으로 평균 20만달러 이상을 납부해 정부나 납세자의 관점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학생융자를 받은 사람들의 대학 졸업시 평균 잔액은 1만4,000달러이고, 융자금을 갚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7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약 33세가 되면 부가수입이 학생융자나 대학 재학시 벌지 못했던 기회수입 등 부가비용을 초과하여 안정된 경제 기반을 갖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휄란 회장은 “모든 대졸자가 조사된 평균소득을 올릴 수 없고 어떤 사람은 평균보다 월등히 높고 어떤 사람은 평균 근처에도 미치지 못 할 수 있으며, 직업과 삶에 대한 만족도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어떤 사람은 빌더나 요리사 일에 만족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업무 보는 일을 싫어할 수 있으나 결론적으로 대학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대학진학이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플러스 광고

동의한의원
환자를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 한의원 ,믿음과 신뢰가 있는 한의원 T. 094197582

올 여름, 벼룩들이 몰려온다

댓글 1 | 조회 8,466 | 2016.10.13
겨울이 거의 끝나가던 지난 9월말, 국내 각 언론들에는 따뜻했던 지난 겨울과 예년보다 더 길 것으로 예보된 올해의 여름 날씨 때문에 각종 해충이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기사들이 일제… 더보기

교육계에 부는 개혁 바람

댓글 0 | 조회 5,035 | 2016.10.12
뉴질랜드 교육계가 30년 만에 가장 대폭의 개혁을 맞이하고 있다. 일부 개편은 벌써부터 교육 일선에서 반발하고 있다. 중요한 변화가 무엇인지 알아 보았다.취학교육법 개정안에 따르면… 더보기

평균 집값 100만달러 시대의 명암

댓글 0 | 조회 9,064 | 2016.09.28
이제 오클랜드에서 웬만한 주택을 구입하려면 100만달러의 거금을 주어야 한다.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이 심리적 분기점인 100만달러를 마침내 넘어섰다. 오클랜드에서 집을 장만하… 더보기

사기 결혼의 덫에 걸렸던 키위 남성

댓글 0 | 조회 8,234 | 2016.09.28
인생의 새로운 동반자를 찾던 중년의 한 뉴질랜드 남성이 ‘결혼사기(marriage scam)’에 걸려들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사기를 당했던 돈을 돌려 받게 됐다.뉴질랜드에서는… 더보기

새로운 도시로 오클랜드 탈바꿈되나?

댓글 0 | 조회 9,799 | 2016.09.15
오클랜드 유니태리 플랜(Auckland unitary plan, 오클랜드 통합 계획)이 지난달 오클랜드 시의회를 통과해 오는 16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후 곧 시행될 예정이다. 지… 더보기

실종 한 달 만에 구조된 등반객

댓글 0 | 조회 5,339 | 2016.09.14
▲ 출동한 구조 헬리콥 ​8월 24일 국내 언론들은 체코 출신의 한 여성이 남섬 산악지대의 외딴 산장에 머물다가 한 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기사를 일제히 실었다.이 여성은 파… 더보기

42년 만에 기록된 높은 인구증가율

댓글 0 | 조회 8,960 | 2016.08.25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뉴질랜드 국내 총인구가 469만 명을 넘었다는 통계국 자료가 8월 중순에 발표됐다. 이 중 여성은 238만 명인데 비해 남성은 231만 명으로 여성인구 … 더보기

주식처럼 사고 파는 주택들

댓글 0 | 조회 8,142 | 2016.08.24
오클랜드 주택시장이 점점 주식시장과 비슷해지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주택을 마치 주식처럼 빨리 사고 팔아 치우고 있다. 비워 있는 채로 매매 가격만 오르면서 주인이 계속 바뀌는 … 더보기

NZ의 억만장자들은 누군가?

댓글 0 | 조회 9,650 | 2016.08.11
최근 국내 경제 전문지인 ‘The National Business Review(NBR)’가 ‘2016년도 뉴질랜드 부자 리스트(rich list)’를 발표했다. 명단에 오른 이들은… 더보기

뉴질랜드 대졸 2년 후의 자화상

댓글 0 | 조회 8,326 | 2016.08.10
대학 교육이 졸업자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가장 종합적인 종단적(縱斷的) 연구의 1차 보고서가 지난달 발표됐다. 대학 졸업 후 2년이 지난 사람들의 생활상을 조사하여… 더보기

[부동산 플러스] 2016년4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 주택 가격 하락

댓글 0 | 조회 5,265 | 2016.08.10
■ 오클랜드 수요둔화 전국적으로 중요한 변화지난 7월부터 전국 주택 평균 요청가격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되었지만 수요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최근 뉴질랜드 제일의 부동산 사… 더보기

소수만의 낙원

댓글 0 | 조회 6,460 | 2016.07.28
뉴질랜드의 국부는 증가했지만 상위 10%가 아니라면 자신의 부가 진정 늘어났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몰아 닥친 부동산 광풍은 빈부격차를 더욱 심화시켜 뉴질… 더보기

왜 사람들이 오클랜드를 피할까?

댓글 0 | 조회 9,988 | 2016.07.27
최근 국내의 한 언론에, “왜 사람들이 오클랜드를 피할까?(Why are people shunning Auckland?)”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오클랜드의 심각한 주택난으… 더보기

오클랜드는 공사중

댓글 0 | 조회 6,448 | 2016.07.14
요즘 오클랜드 어디를 가든지 건물을 새로 짓거나 도로 공사를 하는 모습을 흔히 목격한다. 정부와 오클랜드카운슬이 체결한 오클랜드 주택협정의 기한이 임박하면서 주택공급 증가를 위한 … 더보기

돈 빌려서라도 내 차 바꾼다

댓글 0 | 조회 7,165 | 2016.07.13
뉴질랜드인들 중 1/3 가량은, 자신이 몰고 다니는 차량의 종류에 따라 다른 사람들로부터 평가를 당하고 있다고 느끼며, 돈을 빌려서라도 차를 바꾸는 사람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나… 더보기

학교 등급 폐지될 듯

댓글 0 | 조회 7,567 | 2016.06.23
‘데실(Decile)’로 잘 알려진 학교 등급 제도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지원금 배정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교육부가 지난달 고문단을 구성함에 따라 그 … 더보기

범죄를 당할 위험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댓글 0 | 조회 8,865 | 2016.06.22
▲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청의 상황실 모니터​최근 ‘정보공개법(Official Information Act)’에 따라 공개된 정부의 관련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국에 있는… 더보기

오클랜드 부동산보다 높은 수익의 투자

댓글 0 | 조회 10,829 | 2016.06.09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바닥을 보이던 지난 2009년 3월 10만달러의 현금을 오클랜드 부동산과 주식에 각각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7년이 지난 지금쯤 얼마나 만질 수 있을까? 물론… 더보기

겨울은 ‘불조심’의 계절

댓글 0 | 조회 4,890 | 2016.06.08
매일 뉴스를 접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교통사고, 그리고 또 하나가 화재 소식이다. 특히 불기를 가까이 하는 겨울이면 화재 발생이 더 많아져 소방 당국도 불조심을 강조하… 더보기

‘학비대출금 난민’ 등장하나?

댓글 1 | 조회 7,343 | 2016.05.26
지난 1월 18일(월)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출국 수속을 밟던 쿡 아일랜즈(Cook Islands) 출신의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남성의 이름은 나토코토루 푸나(… 더보기

이민자들의 팍팍한 삶

댓글 0 | 조회 9,708 | 2016.05.25
통계청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연간 순 이민자 수가 6만7,619명을 기록하며 20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유입이 지속되면서 이민자들이 오클랜드 집값 … 더보기

주택 붐, 도대체 언제까지 계속될까?

댓글 3 | 조회 9,304 | 2016.05.12
정부 당국의 부동산 투기 대책이 시행된 지난해 10월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오클랜드 주택시장이 최근 들어 다시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동안 집값이 급등한 상황… 더보기

살짝 스치기만 해도 아픈 ‘대상포진’

댓글 0 | 조회 8,710 | 2016.05.11
최근 뉴질랜드 신문에 ‘shingles’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이는 이른바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질병을 의미하는데, 대상포진은 특히 중년의 나이를 넘어선 많은 교민들…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

댓글 0 | 조회 8,692 | 2016.04.29
우리가 사는 이 지구 상에 있는 수 많은 길 중에서 가장 ‘위험한 길(road)’은 어디에 있을까?이 질문에 답을 원하는 독자들이라면 인터넷에서 www.dangerousroads.… 더보기

태평양의 스위스를 꿈꾸는 뉴질랜드?

댓글 0 | 조회 5,999 | 2016.04.28
몰타의 집권 노동당 부당수인 콘라드 미찌(Konrad Mizzi) 보건·에너지 장관과 멕시코 재벌 주안 아만도 히노조사(Juan Armando Hinojosa)는 국가와 언어, 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