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학 졸업장의 가치는?

JJW 0 11,905 2016.03.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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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9년까지 뉴질랜드 대학생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유인즉 굳이 대학을 가지 않고도 취업할 수 있는 고용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학생융자를 잔뜩 안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을 보장받지 못할 바에야 일찍부터 본인 적성에 맞는 분야의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경험을 쌓고 생활 기반을 잡는 것이 현지인들의 전통적인 가치관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육열이 남다른 대부분의 한국인은 대학 교육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대학 졸업장은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일까?

 

대졸자 평생 160만달러 더 벌어

 

‘유니버서티 뉴질랜드(Universities New Zealand)’는 뉴질랜드 8개 종합대학들을 대표하는 단체이다.

 

이 단체가 2013년 인구센서스 등의 자료를 토대로 215만 취업자의 학력별 소득을 분석한 결과를 지난달 발표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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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내용으로서는 가장 광범위하게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유니버서티 뉴질랜드’는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생 160만달러 정도의 소득을 더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학 졸업장이 최소 16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현명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대학교육은 현명한 ‘투자’

 

‘유니버서티 뉴질랜드’의 크리스 휄란(Chris Whelan) 회장은 “대학 졸업과 관련하여 많은 잘못된 정보와 개념, 인식이 퍼져 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건축일 등 더욱 좋은 개인사업 기회가 있기 때문에 대학교육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미대 졸업생은 전공과 무관한 바리스타나 맥도널드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점에 항상 놀라울 뿐이다”고 말했다.

 

휄란 회장은 이어 “2013년 인구센서스에 나타난 215만 취업인구의 학력과 소득, 학생융자 등을 조사한 결과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돈을 많이 벌고 실업 가능성도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대학 졸업장은 매우 좋은 투자이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서티 뉴질랜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사람의 평생수입은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60만달러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400만달러)와 전문 엔지니어(300만달러), 정보기술 졸업자(200만달러)가 더욱 높고 미대 졸업자는 100-120만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학 학위는 전공에 따라 차이가 컸으며 복지 학사학위는 정치, 법 관련 학위보다 소득이 크게 낮았다.

 

풀타임으로 고용된 사람들만 따져 봤을 때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의 연간 총소득은 9만9,279달러로 석사 학위 졸업자의 8만2,559달러보다 20.3% 많았으며, 석사 학위 졸업자는 학사 학위 졸업자의 7만5,618달러보다 9.2% 많았다.

 

학사 학위 졸업자는 고교 이하 졸업자의 5만8,183달러 소득보다 30% 많았으나 레벨4 Certificate 소지자의 연간 총소득은 5만4,007달러로 고졸 이하보다 오히려 적어, 낮은 Certificate 과정과 보조요법 학위 과정을 나온 사람은 대학에 다니지 않고 취업을 선택한 사람보다 소득 측면에서 이점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교육’ Certificate를 소지한 보조교사도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직업으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유니버서티 뉴질랜드’의 조사가 단지 57명의 보조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서 통계적 가치가 부족하고, 평생소득을 측정했기 때문에 주로 학기중 시간제로 일하는 보조교사들의 소득이 낮게 나타난 것이라며 보조교사의 임금은 연봉으로 환산하면 3만5,000-5만달러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취업에 대한 불리한 선입관이 팽배한 미대의 경우 졸업후 3년 경과시의 실업률은 2-3%로 목수나 배관공의 평균 실업률 8%에 비해 낮았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벌지 못한 기회수입과 학생융자 등을 감안하더라도 미대 졸업자의 평생수입은 이러한 건축 관련 자격증을 가진 사람보다 두 배 많았고 평균수입은 인구센서스 전체 취업자의 평균수입보다 높았다.

 

또한 90%는 전공과 관련된 분야의 교사, 관리자, 정책 입안자 등의 일을 하고 있었고 10%만이 판매보조, 개인비서, 기타 행정 업무 등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하고 있었다.

 

수입과 취업 측면에서 불리한 전공은 창조예술이나 공연예술, 철학과 종교학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학과 졸업자도 전체 취업자의 평균 임금보다 많은 보수를 받고 실업률은 2-5%에 불과했다.

 

33세 정도 되면 대학교육 투자 비용 이상의 수익 얻어

 

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약 3분의 2는 학생융자 등 국가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학 졸업자는 평생 일하는 동안 학생융자를 갚고도 소득세 등 세금으로 평균 20만달러 이상을 납부해 정부나 납세자의 관점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학생융자를 받은 사람들의 대학 졸업시 평균 잔액은 1만4,000달러이고, 융자금을 갚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7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약 33세가 되면 부가수입이 학생융자나 대학 재학시 벌지 못했던 기회수입 등 부가비용을 초과하여 안정된 경제 기반을 갖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휄란 회장은 “모든 대졸자가 조사된 평균소득을 올릴 수 없고 어떤 사람은 평균보다 월등히 높고 어떤 사람은 평균 근처에도 미치지 못 할 수 있으며, 직업과 삶에 대한 만족도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어떤 사람은 빌더나 요리사 일에 만족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업무 보는 일을 싫어할 수 있으나 결론적으로 대학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나 부모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대학진학이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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