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EA에 대한 오해와 진실

JJW 0 2,792 2015.10.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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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부터 NCEA 외부고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수험생을 둔 가정에서는 요즘 학생이 최대한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여념이 없을 것이다. 뉴질랜드 고등학교 평가제도인 NCEA는 그동안 평가방식에 일관성이 결여되고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이유 등으로 많은 학교에서 혹대받은 것이 사실이다. 일부 명문 고교들은 NCEA 대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캠브리지(Cambridge) 시험제도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채택했다. 그러나 최근 웨스트레이크 보이즈(Westlake Boys) 고교가 앞으로 캠브리지를 포기하고 NCEA만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시행된지 10년이 넘은 NCEA가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명문 고교는 NCEA를 거부한다?
오클랜드 그래머(Auckland Grammar), 타카푸나 그래머(Takapuna Grammar), 맥클린즈 컬리지(Macleans College) 등의 명문 고교들이 NCEA와 캠브리지, 또는 IB를 병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약 70개 고교들이 캠브리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한국인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웨스트레이크 보이즈 고교가 단계적으로 캠브리지를 폐지하고 NCEA만으로 학생들을 교육시키겠다고 밝혀 NCEA를 강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학교의 데이비드 퍼거슨(David Ferguson) 교장은 “커리큘럼과 학생들의 성과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NCEA를 완전히 받아들일 때가 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NCEA는 이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단독으로 실시할 수 있는 우수한 제도”라고 밝혔다.

중고등학교교사협회(PPTA) 안젤라 로버츠(Angela Roberts) 회장은 “캠브리지가 NCEA를 약화시켰다”며 “캠브리지가 NCEA보다 낫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NCEA와 캠브리지를 병행하고 있는 아본데일 컬리지(Avondale College)의 브렌트 루이스(Brent Lewis)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의 선택에 따른다”며 “경쟁적인 환경을 원하는 학생들은 캠브리지를 선택할 것이고 학습 과정에서 보다 많은 지원을 바라는 학생들에게는 NCEA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교육부 헤키아 파라타(Hekia Parata) 장관은 “웨스트레이크 보이즈 고교가 NCEA의 가치를 인정한 일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NCEA는 학생들에게 일생에 필요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결정에 유연성을 준다”고 말했다.

NCEA는 남학생에 불리하다?
학기 내내 내부평가를 요구하는 NCEA가 남학생의 학습 스타일과 특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여학생들과 달리 대부분의 남학생들은 연중 이뤄지는 내부평가 보다는 점수로 나타나는 한번의 학기말 시험을 선호한다는 것. 

NCEA 결과를 보면 시행 초기 10년간 여학생의 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앞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남녀 학생들 간의 성취도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표 참조)

 연도  여학생  남학생
 2005년  54.5%  45.5%
 2010년  53.3%  45.5%
 2014년  53%  47%


NCEA 결과 조작? 
최근 발리 헤이큐(Bali Haque) 전(前) NZQA(New Zealand Qualifications Authority, 뉴질랜드학력평가청) 부청장은 “명성을 높이기 위해 NCEA 결과를 부풀린 학교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들이 재적학생이 아닌 참여학생 기준으로만 합격률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NCEA 합격률은 참여학생을 기준으로 할 때 레벨 1과 2에서 재적학생 기준보다 평균 11% 포인트 높고 레벨 3에서 19% 포인트 높다. (그래프 참조)

하지만 수 십개의 고교들에서 이 차이는 더 벌어지는데, 이들 고교 중의 일부가 외부에 성적을 잘 보이려고 참여학생 기준 합격률만 발표한다는 것.

참여학생 기준은 학기중 NCEA 평가를 포기한 학생들은 계산에 포함하지 않는 반면 재적학생 기준은 모든 학생들을 포함한다.

헤이큐 전 부총장은 “1-2년 사이에 합격률이 30-40% 갑자기 오른 학교들은 주의해서 내용을 살펴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재적학생 기준으로 NCEA 결과를 이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NCEA 참여학생 기준 합격률 (자료: NZ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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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EA 재적학생 기준 합격률 (자료: NZ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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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EA 합격률 차이 (참여학생 기준 - 재적학생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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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선: 레벨 1   노란선: 레벨 2   초록선: 레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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